같이 살던 5년이란 시간은 참 롤러코스터 같았는데
이혼하는데 걸린 시간은 적막 속에 3분도 안 걸려서 끝나더라.
허탈하게도 말이야....
무덤덤하게 이혼 재판 받고 같이 구청가서 서류 접수하고
밥이나 먹고 헤어지자 했드만 친구 약속있다고 가버리네.
좋던 싫던 심적으로 많이 의지했는데 혼자가 되니 맥이 좀 빠지기도 하고...
또 누군갈 만나고 노력하고 시간들이고
이젠 귀찮다는 생각이 드네
집에 오니까 스트레스를 받긴 했는지
두통이 와서 약 하나 먹고
옷 갈아입고 누웠어
결국 일베 뿐이구만.
내 학창시절, 입대 전, 후 결혼 전, 이혼 후.
그냥 욕심없이 소소하게
온화한 성격의 여자를 배우자로 두고
자녀도 나아 기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 나이 먹고 싶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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