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00년때 그 시절이 생각나서 눈물흘린다(본문에 자세히 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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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재미교포만써도 한국에 굉장히 자주 들락날락해서 한국 사정과 문화를 빠삭히 알고있음... 그리고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까지 잠깐 한국학교 댕기면서 2년정도 살았던 적이 있음... 부모님 사업때문에 그렇게 한건데 그때 고양시 덕양구에서 살았음... 그때는 거기가 거의 개발도 안된 시절이라  98~2000년에 진짜 완전 깡시골이었는데 초등학교 전교생이 200명인가 그랬음...

그리고 동네에 사는사람 전부 서로 다 아는 시절...그때는 진짜 과장안하고 하루종일 바깥에서 동네애들 다 나와서 축구하고 야구도 하고 발야구도 하고 분식점에 가서 같이 떡복이 먹고 오뎅, 순대 등등 배불리 먹은후 문방구가서 오락좀 하다가 피씨방가서 스타크래프트 무한맵에서 팀전 빡쎄게 땡긴후 친구집가서 다같이 자고오고... 너무나 정이 넘치고 순수한 시절이었음... 그리고 누구 생일이면 동네애들 전부 다 초대해서 같이 모여서 식탁 휘어질정도로 차려서 먹고 놀고 그랬다...그때는 스마트폰도 없고 존나 후진 구식 핸드폰도 사업하는 아재 몇명만 있던 시절이라 모든게 오리지날이고 사람과 정으로 이루어진 시절이었음...요즘 한국가면 진짜 개개인이 틀어박혀서 살고 각박한 세상인거 같음...

너무나도 순수하고 정도 있고 휴먼느낌이 강한 시절이라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름다운 시절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