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재건축이 왜 힘드냐면 +16

심의 통과는  쉽다 

이 건물이 존나 낡았기  때문에 붕괴위험도 있고 입주민이 불편하니까    다시 지어야  한다   이게 심의야  

그렇게 심의 통과가 된  후에는   입주자들 간에  의견이 모여야  진행이  가능하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지으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당연  이사를  가야하지  이사 비용 있어야 해  

이사 가도 원룸으로 갈거 아니잖아   어느 정도 평수 되는  임시로 

살수  있는  괜찮은 아파트여야 한다   내가 강남아파트 주민인데  

저기  구로구  대림동  쓰리룸  얻어서  살려고 하겠냐 ? 

그리고  건물은  부수고  폐자재  갖다 버리는데  돈 많이 들겠지 ? 

그리고  새롭게  건물 지어 올라는데도  돈  많이 들겠지  ? 

그럼  그 돈은  다  어디서 나오겠냐  ?  건설회사가  공짜로  지어주는게 아니잖아 

결국 입주민들  돈으로  다  해결해야  하는거야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하냐면  대출을  받거나 아니면 자기 통장을  털어야  하는데   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층수를  높여야해  

주차장은  지하로 넣고  층수는  높이고  그렇게 해서  최대한  많이 

지어야  입주민들이 버는 돈도  증가하고  

그  차익으로  이전에  얘기 했던  모든 비용을  다  감당하게 되는 거야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뭐냐면  

2000세대  아파트가   그런식으로 재건축 해서 6000세대가  됬다고 치자 

그러면  4000세대의  여분을  기존의  입주민이  갖게 되는거야 

그  4000세대의  아파트를  팔아서  아까전에  말한   비용을  다  감당해야  하는 거야 

물론  그런식으로  입주민에게  몇채씩  주는 방법도  있지만 

그냥  건설사가  입주민의 위임을 받아서  우리돈으로  대출해서  다 부수고 다시 짓고   님들  임시 거주비  이사비  재건축 이익 까지  줄테니까 

그 4000채를  건설사들이 소유하고   다른 소비자들에게 팔아서 

건설사가  이전에 나간 비용 다 회수하고  이윤도 남길수 있지 

뭐 어떻게  됬던 간에  조삼모사야   그건  안중요해 

그런데 말이야  그  4000채의  추가로  생긴 아파트가   예상 했던 가격에 팔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 

입주민이고 건설사고  간에  부도 나는거야 

설마 강남인데  안팔리겠냐 ?  이럴수도  있는데 

은마아파트만  재건축 하냐 ?  다른  재건축 대상 아파트도  너도 나도 같이 

재건축  시작하면   그  물량을  누가  높은 가격에  다 받아주겠냐 

게다가  신규 재건축 단지가  많이 들어서면  기존의 

구축아파트에  살던  기존  강남주민들의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게 되지 

은마 아파트가 심의 통과했다고 해서  간단하게 써봤다 

재건축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거야 

박원순이 재건축  막았다고  얘기하는데 

기존의  아파트  소유주들  이익을  보전해 주기 위해   막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