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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물철철.. | 22/10/18 22:58 | 추천 23

죽음은 어쩌면 궁극적으로 도달해야하는 목표가 아닐까.txt +16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45163784


죽음이 두려우면서도 일하는것은 반대로 보면 죽기위해 일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인간은 태어나서 매일 죽음을 향해 한발짝씩 다가간다
죽음이 가까워진다는걸 알면서도 스스로를 위해 또는 가족으로 맺어진 인연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힘든것으로 채워간다

당장 내일이라도 죽을 수 있는 것이 인생이라는데 그걸 알면서도 매일매일 즐겨도 모자랄 판에 매일매일 고된 삶을 보낸다

청소년때는 좋은 직업을 위해 고생, 직업을 가지고 나면 노후대비를 위해 고생, 그러다가 나이를 많이 먹고나면 젊을 때 많이 놀러다닐껄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국 인생이 전체적으로 고생, 후회 등으로 가득 차 있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말도, 살아 있을 때 온갖 고생하다가 삶이 끝나고 죽음을 통해서 낙을 찾는다는 말이 될 수도 있지 않은가? 현실에서는 고생하고 작은 낙을 찾고 다시 고생의 반복이기에 고생’끝’에 라는 말 부터가 말이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죽음을 통해서 고생을 끝낼 수 있다면 고생이 끝나는 것 만으로도 낙이 왔다고 할 수 있다고 본다.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하는 생각중 “죽고나면 편해지겠지” 라는 생각도 큰 비율을 차지한다. 죽고나서 사후세계가 있다면 이승처럼 무언가에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이 들고, 사후세계가 없이 나 라는 존재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라면 그 자체로도 고생이 더 이상 없기에 편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에 자살을 하는것이다.

만약 신이 있다면 죽음에 대한 공포로 함부로 죽지 못하게 하고 이승에서의 고생을 통해 죽음이라는 극락에 도달하게 한 것은 아닐까. 

이렇게 보니 죽음은 고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궁극적인 보상, 도달해야할 목표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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