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민이만.. | 22/10/18 10:34 | 추천 34

법을 배운 사람들의 기이한 버릇..... +15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45046146

법을 배운 변호사같은 사람들은 특히 누군가 무슨 질문을 했을때 자동적으로 그 질문이 자기에게 법률적으로 유불리 한지 만약 자기가 여기서 거짓말을 했을때 걸리면 더 큰 문제가 될거라는 걱정들을 하면서 곤란한 질문에 대부분 핵심을 비껴 나가는 동문 서답들을 하곤 한다.

이번 김남국 '잭드'라는 이슈의 핵심은 그가 커밍아웃하여야 할 동성애자냐 아니냐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그가 써 놓은 장황한 설명서는 그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도 없이 그저 자기가 그 앱을 왜 깔아야만 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마무리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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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나 포함 모든 사람들이 궁금히 여기는 건 그게 아니잖아. '당신은 과연 여자보다 남자를 선호하는 성소수자입니까?' 에 대한 답을 듣고 싶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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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이 대답 보니 두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 첫째 남국이가 전혀 동성애자가 아닐때... 동성애자는 아니더라도 자기에게 쏟아지는 이 관심에 정말 지금 기뻐서 이 관심의 눈길을 붙잡아 두고 싶어 저런 모호한 답변을 내 놓은 것이다.

둘째 사실 게이인데, 이번에 차라리 커밍아웃 할까 갈등 존나 때리다가 우선 간 좀 보자 라고 생각해서 저런 답을 한 것이다. 아니면 아예 사고로 드러나서 존나 당황한 상황이지만, 그걸 밖으로 알리기는 싫어서 아니라고 해야는 하는데 배웠던 사법적 지식의 굴레 덕분에 직접적인 거짓말을 하기 보다는 본질을 회피하고 사람들이 다른 생각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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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이가 비록 법을 배웠다지만 그 동안의 언행들이 그다지 똘똘해 보이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오죽하면 바보와 머저리란 소리를 들었겠는가? 개인적으로는 두번째가 난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커밍아웃 하는거 우리들이 다들 보게 되지 않을까 싶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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