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서 102살 할아버지와의 추억... +11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44190354

정신병원에 입원했는데

거의 90도로 걸어다니는 할아버지가있었음

나이를 물어보니 102세...

정신병원은 라이터를 소지할수가 없는데

이할아버지만 라이터를 소지할수 있었음...


흡연실에 라이터 고정시켜놓고 드라이버 없으면 못풀게해놨는데


이할아버지는 흡연실까지 가기 힘드니까 화장실에서 필수가 있었음..



밥은 쌀에다가 물타서 빨대로 빨아먹음..


내가 장기두고있으면

맨날 와서

거의다 잠긴눈으로 지켜보곤 하셨음

나중에 할아버지랑 친해지고 말도 몇마디 나눠봄


군대갔다왔냐고 하셨냐길래

1사단 나왔다고하니까

1사단 군가를 부르시더라 1사단~1사단~ 승리의 ~ 1사단

소름돋았음 ㅋㅋ

수십년전 군가가 똑같을줄이야


할아버지랑 친하게지내니까 정신병자들이 나한테

저할아버지가 니 기빨아간다고 친하게 지내지말라고함 ㅋㅋ


퇴원할떄가 됐는데

할아버지한테 절을 한번했음

근데 두번해야될것 같다는 생각이들었음

두번쨰 절할떄는 눈물이나더라 이게 마지막 일거라고 생각하니


절두번하고 퇴원했음

그리고 나중에 전화 한번 왔었음

원래 환자 정보줄수없는데

102살 할아버지가 부탁해서

병원번호로 나한테 전화가옴 보고싶다고하셔서

꼭 면회 간다고 했음

근데 여건상 못가고 1년뒤에

그병원 또입원했는데 안계시더라

병원장님한테 물어보니 작년에돌아가셨다고 하더라...

면회안간게 너무 후회됐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