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랑 서울여행 다녀왔어.jpg +6

개새끼랑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어. 목적지는 용산->서울역->남산타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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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섹스하던 메뚜기를 잡았어. 샘나서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불쌍해서 풀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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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가 되서 군자교에서 점심을 먹었어.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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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싸주신 샌드위치ㅁㅌㅊ? 아보카도+양파+소고기 패티+양상치+캐찹+마요네즈인데 너무 맛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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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정도 더 달려서 용산에 도착했어. 사실 오늘 여행컨셉은 노숙자의 성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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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이 지나가는 철도야. 서울에서 이런건 처음봤어. 진짜로 기차가 지나다녀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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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고가교를 겨우 찾아서 도착했어. 바로 밑에 용산 텐트촌이 있어. 노숙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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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촌으로 들어왔어. 노숙자들이 점령해서 일반인은 못들어 가나봐. 내가 가까이 가니까 나가라고 손짓하더라고.(나가는 길에 나랑 비슷한 30살 정도 되보이는 노숙자가 날 째려보더라고, 기분이 참 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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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텔 앰버서더 용산이야. 엄청 고급스러운 호텔인데 용산 텐트촌 바로 옆에 있어. 노숙자들이 외부로 가려면 이곳을 지나가야돼. 특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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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 도착했어. 노숙자의 성지라 그런지 포스가 보통이 아니야. 쫄아서 대놓고 노숙자의 사진은 못찍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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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을 지나 남산타워로 이동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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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참 이쁘지? 외국인 관광객들도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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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로 올라가는 길에 유명한 남산돈가스도 보고, 영화에서 배경으로 많이 나왔던 아파트도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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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 도착했어. 난 힘들어 죽겠는데 이개새끼는 지치지도 않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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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에 찍었어. ㅁ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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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에 드디어 도착했어. 커플이 진짜 많더라...메뚜기같은 씨발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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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야경이 참 이쁘지? 시간이 늦어서 오래있지는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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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뒤길을 통해 한남동으로 내려왔어. 8시인데 저녁도 못먹고 너무 배가 고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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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가 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가 싸주신 오므라이스랑 라면을 겨우 먹었어. 저번에도 말했지만 우리 엄마의 오므라이스는 진짜 조온나 맛있어.(개새끼는 육포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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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와 서울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