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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 | 22/10/08 07:35 | 추천 25

베네수엘라 근황 (feat 바이든의 노림수) +21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43361791

 

 

베네수엘라 근황에 변화가 있어 업데이트 해 봄. 글 앞부분은 전에 쓴 글 중복이니, 스킵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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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네수엘라에서 나는 기름은 초중질유라는 특이한 기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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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통 기름을 정제하면 가솔린, 디젤유 등이 많이 나오는데, 베네수엘라 기름은 벙커C유와 아스팔트가 많이 나오고 황 성분이 많아 오염이 심한 찐득찐득한 기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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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렇다 보니, 파이프라인이 찐득한 기름으로 안 막히려면 맑은 기름을 좀 섞어야 되고, 황 성분도 없애야 해서 쓸만한 석유를 만들려면 다른 나라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고급 정제기술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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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베네수엘라 수입의 90%가 기름을 팔아서 버는 돈이라, 유가가 70불 정도는 나와야 수출입의 균형이 맞고 국가 재정이 돌아가는데, 저유가 시절이 오자 문제가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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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베네수엘라 기름의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었는데, 미국에서 셰일 기름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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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미국이 석유 수입국에서 수출까지 가능한 나라가 되자, 미국 입장에서 베네수엘라의 중요성이 급락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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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미국에서 맑은 고급 경질유가 나오다 보니, 끈적끈적해서 정제 비용도 많이 들고, 돈이 되는 휘발유도 많이 나오지 않는 베네수엘라 기름을 수입할 필요가 줄어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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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미국은 베네수엘라에게 석유 수입을 줄이기 시작했는데, 베네수엘라는 미국 기름이 필요한 상황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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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베네수엘라산 찐득한 기름을 파이프라인에서 뽑아내려면 파이프가 막히는 경우가 많아, 찐득한 베네수엘라 기름에 맑은 미국 기름을 섞는 게 필요하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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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베네수엘라의 전 대통령인 차베스는 운발이 대단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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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차베스가 정권을 잡자 국제유가가 계속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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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나라 전체 수입의 90%가 기름을 팔아서 버는 돈인데, 기름값이 올라가자 베네수엘라는 어마어마한 재정흑자가 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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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차베스는 무상복지, 무상주택 등돈을 펑펑 써댔고, 기름값이 오르는 게 주춤하니 외국계 정유회사들을 국유화해서 그 수입을 가지고 금수저 생활을 유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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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좋은 시절을 누린 차베스가 암으로 갑자기 죽고 마두로가 후임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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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마두로는 아버지가 우리로 치면 민노총 위원장급인 노조 간부였고, 본인도 노조 간부 출신으로 무식하고 일머리도 없지만, 조직관리와 선동은 잘 하는 인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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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마두로가 차베스 정권을 이어받자 귀신이라도 들린 듯 그때부터 국제유가가 떨어지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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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석유 값이 내려 돈은 안 들어오는데 무상복지는 중단할 수가 없어 경제가 슬슬 망가지기 시작하자 일부 극렬 지지자들을 제외하고는 국민들이 돌아서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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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015년 총선에서 야권이 70%의 의석을 차지해버려 여소 야대급이 아니라 여당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군소 정당이 돼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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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마두로는 제헌의회를 만들어 여소 야대를 깨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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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제헌의회는 마두로 표현에 의하면 민중의 대표임. 노조, 여성, 성소수자, 학생, 장애인 등 각 분야의 대표 500명을 선발해서 의회를 구성하겠다는 것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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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다만, 제헌의원 출마는 마두로 정부의 승인을 받은 사람들만 가능해서 결국 자기편들로 의회를 채워 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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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제헌의회가 만들어지자, 제헌의회는 자기들이 최고 권력기관이라고 선언을 한 후, 제헌의회를 이용해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대법원 등 법원 쪽을 자기 사람들로 교체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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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제헌의회를 만들고, 선관위원들을 교체한 후 지방선거를 실시하니 야권들이 지방선거를 보이콧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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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보이콧 결과 국민의 20%도 투표를 안 해서 360만 명이 투표에 참여한 걸로 출구조사가 나왔는데, 800만 명 이상이 투표를 한걸로 결과가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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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선거 시스템 관리를 맡았던 회사 대표가 외국으로 튀어서 투표수 조작을 했다고 폭로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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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018년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었고, 마두로는 지방선거에 후보를 낸 정당들만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낼 수 있다고 발표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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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야권이 지방선거를 보이콧했으니, 야권은 대통령 후보를 낼 수 없고 우리끼리 후보를 내서 대선을 치르겠다는 말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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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경쟁자가 없으니 마두로가 대통령 재선에 성공을 했지만, 국회는 대통령 선거가 무효라고 선언하고, 국회의장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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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한 나라에 2명의 대통령이 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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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러시아, 중국, 북한, 쿠바, 이란 등이 마두로를 지지하고,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일본 등이 과이 도를 지지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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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한국은 중립지역에 버티다가 제일 나중에 과이도 지지에 합류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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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마두로가 몇 달 못 버틸 거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었지만, 의회, 군대, 법원, 선관위를 모두 마두로가 장악하고 있고, 극렬 지지층이 있어 정권은 4년째 유지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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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단순하게 유가만 떨어져서 베네수엘라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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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마두로가 만든 30% 마진 룰도 시장경제를 망가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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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0% 마진 룰은 30% 이상 판매마진을 먹으면 구속, 기업 국유화 등 법적 처벌을 받게 하겠다는 법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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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의도는 선한 것으로 보였음. 마진 30% 정도면 충분한 것 아니냐? 그 이상이면 폭리다는 논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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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배추 농사를 예로 들어 보겠음. 배추 농사는 생산원가는 큰 차이가 없는데 판매 가격의 변동이 극심한 업종임. 어떨 때 배춧값이 한 포기 천원 하다가 때로는 오천 원 이상 올라가는 일도 생기고 그런다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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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배추의 생산원가가 2천 원이라면 배춧값이 천 원일 때는 손해를 보기도 하고, 몇 년에 한번 오천 원까지 올라가면 그때 돈을 쥐어서 빚도 갚고 하면서 유지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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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이런 농업에 마진 30% 룰을 적용하니 배춧값이 천 원일 때 손해는 그대로 보고, 배춧값이 오천 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배추 생산원가가 2천 원이라면 2천6백 원 이상은 받을 수가 없게 돼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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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어떤 농부들은 배추 농사를 포기했고, 어떤 농부들은 배춧값이 오르면 배추를 국내에 풀지 않고 해외로 수출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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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이 법률을 시행하자 3년 만에 베네수엘라 기업체 80%가 사라졌고, 농부와 목축업자 등도 시장에 물량을 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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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공급이 줄어드니 가격이 오르는 악순환이 시작되었고,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는 발단이 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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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인플레이션과 함께 정부 기능이 마비되자 갱단들이 급성장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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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소총, 수류탄, 유탄발사기 등을 갖춰 경찰보다 무장 상태가 좋아, 경찰을 몰아내고 갱단이 실질적인 통치를 하는 지역들이 늘어나고 있고,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조차도 갱단이 통치하고 있는 지역이 더 많은 상황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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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수도 카라카스만 하더라도, 살인 범죄율이 10만 명당 233명 수준임. 대략 1,5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에서 매달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정도로 보면 됨. 베네수엘라는 멕시코, 브라질 등을 제치고 살인 범죄율에서 세계 1위를 먹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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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차베스는 본인도 대령 시절에 쿠데타를 시도한 적이 있어 군인과 경찰을 믿지 않았음. 차베스는 경찰 대신에 민병대를 육성하고 민간에 총기를 뿌리다 보니 공식적인 치안은 무력화되어 있는 상태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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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다만, 총알 자체도 공급이 잘되지 않아 총기 강도는 최근 주춤한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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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이렇다 보니, 베네수엘라의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음. 2017년 32백만 명이던 인구는 2020년 28백만 명으로 줄어들었고, 2022년 현재 인구는 24백만 명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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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현재 우크라이나보다 베네수엘라 난민이 더 많고, 680만 명의 난민이 주변국에 펴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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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현재 베네수엘라는 4년째 2명의 대통령이 존재하는 나라로 돌아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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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미국 등 과이도를 지지하는 쪽은 공정하고 투명한 대통령 선거를 다시 실시하면 규제를 풀겠다고 하고 있지만, 마두로는 씹고 있는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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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마두로는 요새화되어 있는 대통령 관저에만 머물며 수도 카라카스의 일부 핵심지역만 관리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고, 월급을 받지 못한 공무원과 경찰들이 계속 이탈하고, 상당수는 갱단에 합류해서 원조물자나 광산 등의 천연자원을 놓고 조직 간 전쟁을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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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어마어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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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2조 배럴의 가채 매장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미국 자원국이 보수적으로 추정한 숫자도 5천억 배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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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전 세계 가채매장량을 다 합쳐도 1조 3천억 배럴인데, 베네수엘라 한 곳에서만 2조 배럴이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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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묻혀 있는 석유의 양만 따지면 미국은 베네수엘라만 손에 넣으면 중동에 갈 필요가 없지만, 베네수엘라 석유의 질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석유 질이 좋은 중동으로 간 것이기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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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석유산업은 모험적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산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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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특정 유정에서 기름이 언제까지 나올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신규 유전 개발이 필요하고, 베네수엘라의 찐득한 기름을 효율적으로 정제하기 위한 정유시설 개선과 유지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선심성 복지에 예산이 집중되면서 유가가 높을 때에도 벌어들인 수익금을 쟁여두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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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는 막대한 재정흑자를 그대로 금융자산으로 가지고 있고, 수십 년간 쌓아온 자금으로 저유가 시대를 견뎌내고 기름값에 대한 치킨게임도 벌여가며 버티고 있지만, 베네수엘라는 돈을 버는 대로 족족 모두 써버렸으니 유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선 그저 몰락할 수밖에 없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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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유전 개발이라는 게 유전 지역에 시추기를 마구 찔러보는 식이라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영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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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미국 정유회사들을 몰아내고 국영화를 해서, 공무원들에게 유전 개발을 맡기니, 안 그래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데 할당량을 맞춘다고 대충 찔러대기까지 해서 신규 유전 개발은 거의 실패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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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여기에다가, 유전개발에 실패한 공무원들을 검찰 조사를 통해 구속시키니 공무원들은 더더욱 안 움직이고 시키는 일만 하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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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상황은 마두로 정권에 좋지 않지만,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가 변수가 될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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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콜롬비아 대선에서 구스타보 페드로가 대통령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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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구스타보 페드로는 10년간 게릴라 조직인 M-19(미드 나르코스에서 마약 카르텔 두목 여동생을 납치 )에 가입해 활동한 좌파 정치인이며, 콜롬비아는 좌파정권이 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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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콜롬비아 만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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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중남미에 속속 좌파정권이 들어서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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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멕시코, 쿠바, 온두라스,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에 이어서 콜롬비아에 좌파 정권이 들어섰고, 브라질이 대선을 앞두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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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중남미의 좌파 정권 집권 현상을 핑크 타이드라고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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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콜롬비아의 신임 대통령인 페드로는 주요 공약으로 부자 증세, 무상 복지 확대를 내세웠고, 단교한 베네수엘라의 마두로와 "우리는 형제"라며 국경 재개방 및 교류 재개를 진행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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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페드로는 토지와 기업 국유화를 통해 무상복지 재원을 충당할 것이라는 공약을 이행하려고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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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중남미 좌파정권들의 공약에 공통점이 하나 있음. 울창한 남미의 밀림들이 타국에서 내뿜는 탄소를 공짜로 흡수해 주고 있는데, 이것을 수익모델로 만들겠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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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탄소 감축을 활용해서 복지 재원을 뽑아내겠다는 말로 읽히는데, 앞으로 시장의 변수가 될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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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미국은 사우디가 증산 협조를 하지 않고, 이란과 핵 협상도 지지부진하자, 베네수엘라에 내린 석유 금수 조치를 풀어 EU로 가는 부분은 허용하고 있지만, 베네수엘라는 어차피 알음알음 이란과 중국에 수출을 하고 있었고, 추가 증산에는 정유시설 정비 등이 필요해서 물량이 제대로 터질지는 의문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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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베네수엘라가 석유 수출을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그 돈이 베네수엘라로 들어갈지도 의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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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15년 전, 베네수엘라 정부에 자산을 몰수당한 미국 에너지 기업 코노코필립스가 국제기구 중재판정을 확정받아,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87억 5천만 달러를 베네수엘라 정부가 코노코필립스에 지불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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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베네수엘라가 EU에 석유를 수출한다고 하더라도, EU가 과거 빌려준 돈을 다 충당하고 남은 돈은 코노코필립스가 압류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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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중국은 2천500만 배럴 분, 15억 달러 정도의 석유를 현물로 받아 가며, 300억 불 정도로 추정되는 채무를 줄여나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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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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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바이든은 마두로 정권이 자유롭고 민주적인 선거를 해야 제재 완화를 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마두로는 제재만 풀어주면 대량으로 공급하겠다는 입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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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이번 산유국들의 하루 200만 배럴 감산 합의로 변수가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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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베네수엘라는 산유국이지만 이번 감산 합의에 참여하지 않은 점이 의미가 있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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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미국이 베네수엘라 증산을 허용해서 감산 담합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보여지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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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미국은 지금까지 공정한 2024 대선을 보장하면 경제 제재를 해제해 주겠다는 입장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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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미묘한 변화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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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먼저 경제 재제를 해제해 줄테니,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라는 식으로 같은 말이지만 순서가 바뀌는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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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베네수엘라는 제재를 먼저 완화해주면 그 대가로 2024년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겠다며, 제안을 수용하는듯한 태도를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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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실제 베네수엘라의 석유가 시장에 공급되기까지는 노후화된 정유공장 정비등 시간과 돈이 필요하겠지만, 베네수엘라 석유수출 제재를 해제한다는 발표만으로 유가는 안정추세로 다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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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바이든이 베네수엘라 카드로 중간선거 전에 유가 상승을 꺾을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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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코멘트. 대의명분 이라는 포장지를 까보면 모두 자기의 이익을 위해 달려가고 있음. 바이든은 일을 참 어렵게 푸는 재주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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