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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에는 건강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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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의 몸에서는 열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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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간의 세포들이 영양분을 분해하고, 산소를 실어 나르고, 병원균에 맞서는 등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일을 하는 동안 수십억 건의 화학반응이 일어나고, 이 반응 중 상당수에서 열이 만들어지고 우리 몸을 덥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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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런 열이 과하게 올라가면 생명 유지에 문제가 생기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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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열사병으로 죽는 것만큼 끔찍한 일이 잘 없음.
5. 열사병으로 죽기 직전이 되면, 정맥에서 피가 새기 시작하면서 전신에 출혈이 일어나고, 내장의 벽이 뚫리면서 대장에 살고 있던 세균과 독소가 몸속으로 퍼짐. 외부적으로는 구토와 발작 정도로 보이지만, 내부는 녹아내리며 여러 장기가 기능을 멈추는 끔찍한 상황이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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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런 체온 상승을 막는 방법으로 인간은 땀을 흘리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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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라면을 먹으려고 물을 올려놓고 잠깐 다른 일을 하다 보면, 냄비의 물이 증발해서 줄어드는 현상을 쉽게 볼 수가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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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피부에 맺힌 땀도 인간의 체온으로 증발할 수가 있는데, 땀이 증발할 때 열이 소모되기 때문에, 피부를 식히는 효과가 나오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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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땀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동물은 인간이 거의 유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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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코끼리의 귀에는 정맥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 체온이 올라가면 뇌가 귀의 혈액순환을 증가시키고, 거대한 귀로 들어간 혈액이 식어서 다시 몸으로 돌아오며 체온을 조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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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돼지는 진흙 속을 뒹굴고, 개는 혀를 내밀어 헐떡거리며, 코알라는 좋아하는 먹이가 있는 유칼립투스 나무를 떠나서, 자기 몸보다 9도 정도 차가운 와틀 트리를 껴안아 체중을 조절하지만, 인간만큼 효율적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동물은 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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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햇살이 뜨거우면, 인간을 잡아먹는 동물들은 그늘로 들어가야 하지만, 인간은 200~500만 개의 땀구멍에서 땀을 흘리면서 체온의 과도한 상승을 막고 먹이를 찾아 나설 수 있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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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인간의 땀에는 두 종류가 있음. 몸을 식혀주는 짭짤한 에크린 땀이 있고, 사춘기에 활성화되는 아포크린 땀이 있음. 아포크린 땀이 겨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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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겨땀이 나오는 아포크린땀샘은 에크린땀샘보다 크기가 크고, 겨땀에서 나오는 땀은 피부도 덮지만, 겨털의 표면도 땀으로 코팅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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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겨털이 많을수록 겨땀이 묻을 수 있는 표면적이 늘어나, 겨땀 냄새가 주변 사람들의 코로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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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땀이 몸밖으로 빠져나오면, 자연 피부 보습제인 피지선에서 나오는 기름진 성분과 섞여서 소금물보다는 훨씬 복잡한 액체가 만들어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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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시간이 지나면 이 기름진 성분이 상하면서, 암내라고 불리는 악취가 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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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암내는 남자보다 여자, 황인종보다는 백인, 백인보다는 흑인이 더 발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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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0대에 절정이 되므로, 20대 흑인 여자의 암내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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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땀은 우리가 마신 음료나 음식, 약 등의 배출되는 통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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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드레스덴 공대의 마이클 젝은 사우나에 들어가서 맥주와 콜라를 반반 섞은 음료를 수분 보충용으로 자주 마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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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젝은 이 음료에 화학추적자를 집어넣고 마신 뒤 사우나에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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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면서 유리병에 몸에서 나오는 땀방울 표본을 채취한 후 실험실로 돌아와 확인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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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사람이 마신 음료나 음식,약등이 위를 통과해 소장에서 흡수되고 간과 콩팥에서 걸러진 다음, 혈류로 들어가 순환계를 돌다가 피부에 있는 정맥에 도달해서, 진피를 거쳐 땀샘까지 스며들어 피부에 있는 수백만 개의 땀구멍을 통해 빠져나오기까지의 복잡한 과정이 15분이 안 걸리는 것을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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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우리가 흘리는 땀은 15분 전에 먹은 음료나 음식일 수가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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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7세기, 갈릴레오와 동시대 인물이었던 이탈리아 과학자 산토리오는 자신을 측정하는 일을 계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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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는 체중 변화를 측정하는 정교한 저울과 같은 의자를 만들었고, 산토리오는 하루 종일 이 의자에 앉아서 음식을 먹고 오줌똥을 그 자리에서 싸면서 체중 변화를 측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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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이 짓을 30년 동안 했는데, 그는 몸으로 들어가는 양과 빠져나오는 양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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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체코 생리학자 푸르키네가 피부에 땀을 배출하는 구멍이 있음을 발견한 것은 그로부터 200년이 지난 뒤였고, 1833년에 에크린 땀 샘의 존재를 발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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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땀은 99%의 물과 0.1%의 요소, 0.8%의 염분으로 구성되어 95%의 물과 2%의 요소, 0.6%의 염분으로 구성된 오줌과 성분이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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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땀은 20배로 희석한 오줌과 비슷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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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땀과 오줌의 성분이 비슷하다 보니, 땀 속에 있는 요소 성분 때문에 옷이 오래 땀에 배이면 누런색으로 변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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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더운 날씨에 오래 안 씻으면 땀의 수분은 날아가지만 요소 성분은 피부에 누적되어 몸에 오줌 냄새가 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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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노숙자에게 나는 지린내가 보통 이 냄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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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몸의 70%는 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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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몸속의 물이 1%만 줄어도 갈증이 나게 되고, 5% 정도 빠지면 혼수상태, 10%를 넘게 빠지면 죽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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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을 계속 보충해 줘야 한다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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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1941년 미군은 갈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콜로라도 사막에서 병사들을 대상으로 실험 하나를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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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콜로라도 사막은 한낮 온도가 43도를 쉽게 넘기는 뜨거운 바위 지형이었고, 이곳에 병사를 두 집단으로 나눈 뒤, 8시간 동안 32킬로미터를 행군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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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한 집단은 물을 마실 수 있었고, 한 집단은 물을 마실 수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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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물을 마시지 못한 집단은 높아진 심박수에 피가 끈적해지고, 위장에 장애가 생기고, 정서적으로도 불안정 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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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이들의 생고생 덕분에 미 육군은 행군 시 필요한 적정 물 보충 양을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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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37도의 온도에 햇빛 아래서 시간당 5.6킬로 속도로 걷는 병사에게는 한 시간마다 물 1리터를 공급해야 한다는 식의 야전 표준교범이 만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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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몸속에 있는 물에는 온갖 물질이 녹아있어, 몸속 수분의 99%는 물이지만, 1%는 여러 가지 물질들이 섞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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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을 적게 마셔서 몸속 수분에서 물의 비중이 낮아지면, 뇌는 갈증을 일으켜 수분을 요구하고, 물의 비중이 높아지면 콩팥에서 수분을 배출해 농도를 조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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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땀을 오래 흘리고 수분 보충을 안 하면 몸속의 물을 계속 재 사용하며 점점 걸쭉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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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국토순례처럼 야외에서 장시간 걸으며 수분 보충을 제대로 안 하는 경우, 걸쭉해진 수분을 계속 거른다고 콩팥이 맛이 가서 급성신부전이 되기도 하고, 심하면 죽기도 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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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수영장에 가면 물속에서 놀아도 땀이 나게 되고, 가끔은 수영장 물속에 오줌을 몰래 싸는 인간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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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수영장 물속에서 땀과 오줌에서 나오는 요소가 소독을 위해 타놓은 염소와 만나면 가스를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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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수영장 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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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소독약 냄새가 나는 수영장 물은 살균, 소독을 열심히 한 결과가 아니라 오줌과 땀으로 더러워진 물일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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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운동이나 반신욕은 땀샘을 활성화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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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운동이나 반신욕 등을 규칙적으로 하면 땀샘이 열려 조금만 해도 땀이 쏟아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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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저녁 운동이 나쁘다고 하는 것은 운동 후 충분한 수분 섭취 없이 자기 때문임. 물만 잘 마셔주면 저녁 운동이 나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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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운동 후 30분 정도가 지나면 땀으로 나쁜 성분들이 많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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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물 잘 먹고 30분 이상 운동하면 웬만한 영양제보다 훨씬 나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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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물과 적당한 운동만큼 좋은 게 잘 안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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