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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민이만.. | 22/10/02 02:42 | 추천 26

"그날밤 나를 성폭행하고 아침에 보냈다"…노벨평화상 수상자, 충격적 과거 +18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42175306

노벨 평화상 수상자 카를로스 벨로(74) 로마 가톨릭교회 주교가 1990년대 동티모르에서 아동을 성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교황청이 이미 3년 전 이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P통신은 로마 교황청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벨로 주교에게 지난 2년간 장계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교황청이 이처럼 성명을 낸 것은 전날 네덜란드 주간지 '더 흐루너 암스테르다머르'(De Groene Amsterdammer)가 벨로 주교의 아동 성 학대 의혹을 폭로했기 때문이다.

이 주간지는 벨로 주교가 1990년대 동티모르 딜리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 등에서 일부 소년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일부 피해자들의 말을 인용해 벨로가 가난한 처지의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한 뒤 그 대가로 돈을 줬다고 전했다.

로베르토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한 피해자는 14살 때부터 벨로 주교에게 상습적으로 성 학대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교가 그날 밤 나를 성폭행하고 성적으로 학대한 뒤 아침 일찍 나를 내보냈다. 아직 어두워서 집에 가기 전에 기다려야 했다. 그는 내 입을 막기 위해 돈을 줬다. 또 내가 다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 주간지는 두 명의 피해자 증언을 토대로 이같이 고발한 뒤 아직 나서지 않은 피해자들도 여럿이라고 주장했다.

동티모르의 평화를 위해 노력한 벨로 주교는 1996년 동티모르의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호세 라모스-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과 공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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