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벤투 심경 이해가 간다. +6

벤투가 기자회견에서 전술이나, 선수 기용에대해 제대로 설명안해준다고 하는데

어차피 기자들한테 이러이러해서 주민규/이승우/이강인 안뽑았다 설명을 하면

한국 특성상 더 불타오르고 좆되기만 하지, 누구 하나라도 납득할리가 없음.



한국인 종특이 화내도 되는 상대고, 화내도 되는 상황이면 무조건 화부터 내는거잖아.

뭔 말을 해도 국대 감독은 화내도 되는 상대고, 국대 경기는 화내도 되는 상황이니깐 화를내지 말을 안들음.

벤투가 옳다 그르다를 이야기 하는게 아님, 벤투가 뭔말을 하고 뭔 행동을 해도 한국인은 일단 화부터 내지 말이나 행동에 대해서 생각을 안한다는거임.



그럴땐 벤투처럼 그냥 열심히 하겠다. 팀으로 더 조직력을 갖추겠다. 이런식으로 요식적인 인터뷰나하고

어려운 질문이나 뭔 대답해도 애매한 질문 하면 대충 한국어 잘 모르고 바쁜척 하면서 무시한 뒤에 자기 일이나 하는게 베스트임.



지금도 뭐 이강인 안뽑았다고 벤투 개새끼니 뭐니 하지만, 지 꼴리는대로 해서 1승 1무했잖아? 그럼 된거임. 월드컵 나가서 잘되건 못되건

지 하고싶은대로 선수기용 하고, 지 하고 싶은 전술 쓰려면 한국에서 저렇게 하는게 답이긴 함.

나는 역대 감독들 중에 저렇게 한국인 특성을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감독은 본적이 없다.

다른 감독들은(히딩크 포함, 조광래 홍명보 신태용 포함) 자기가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했다. 선수 기용에 대한 원칙은 이러이러하다.

이렇게 주장하고 설명한 뒤에 상대들도 설득되길 원하는데, 그래서 여론 좋아진적 진짜 단 한번도 없음.

설득되긴 커녕 후속 보도랑 반대 파벌 + 뭐라도 쓴소리 한마디 해야 방송 패널로라도 한 번 나가는 존문가 놈들만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서 시끌시끌하고 방해만 되지 이익은 안됨.



벤투는 어차피 설명해줘도 본인에게 득되는일은 절대 없으리라는건 누구보다 잘이해하고 있음.

난 벤투가 성공할지 안할진 모르겠다만, 최소한 역대 감독들 중에선 센잘알이라는건 인정 함.

잘되건 못되건 한국에서 일 하려면 저렇게 해야함. 어차피 망하면 다 자기책임되고 욕먹는건데, 남의말 듣다가 망하는게 제일 병신짓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