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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학생.. | 22/09/27 16:24 | 추천 26

(역사글/긴글주의) 소드마스터 척준경 일대기 3 +5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41491577

일대기 시리즈 합본 링크: https://www.ilbe.com/view/11441071382

척준경 일대기 1 https://www.ilbe.com/view/11441243263
척준경 일대기 2 https://www.ilbe.com/view/11441473397







게이들아 이례적으로 5부작 가야할 것 같다.. 

척준경 이 새끼 한 게 조온나 많다.. 





3. 여진정벌 그뒤.. 



고려 최북단을 수비중이던 [왕자지]는 영주성에 집결하라는 윤관의 명에 따라 남하하고 있었다.



!!!!!!!!!!!!!!!!!!!!!!!!!!!!!!

이때 그는 여진족 기병대의 습격을 받게 되고



타고 있던 말까지 잃어버리고 맨발로 도망치고 있었는데



“자지 잘 지냈니?”



이때, 저 멀리서 그의 친구 척준경이 나타나 여진족 기병대를 쓸어버리고 



말도 한마리 훔쳐서 자지에게 선물한다. 



고려의 제장들이 영주성에 집결하자, 여진족 장수 [알새]는



영주성 대신 병력수가 적은 인근의 웅주성을 포위하고



단단한 포위 앞에 성 안의 고려군민들은 아사 직전까지 몰리는디 



하필이면 또 웅주성에서 작업중이던 척준경은

고려 본국의 구원병을 끌고 오기 위해 츄리닝 차림으로 성을 나서고



이대로 천리장성까지 쓩 내려온 척준경은



본국의 병력을 빌려 웅주성의 포위를 풀어낸다.. 

(그냥 미친놈이 맞는 것 같다..)

이때가 1108년..



별무반이 천리장성을 넘은지 3년이 다 되어가던 때였는데..



이후 척준경과 왕자지는 전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올리나 



9개의 성을 부족 별로 돌아가며 공격해오는 여진족을 한번에 막기란 불가능했고



자꾸 잔여부대를 비효율적인 곳에 이동시키는 윤관의 연속적인 똥컨트롤로 긴 시간이 허비된다.


 
애초에 고려군의 목표였던 속전속결은 물건너 간 셈.. 



이러던 와중 이제 막 리즈시절을 찍고 있던 여진족의 맹장 [사묘아리]의 활약과 함께



이듬해 치뤄진 갈라수 전투에서 12만 고려군이 패주하자 



고려 본국에선 반전여론이 거세지고



웅대한 포부로 시작된 여진정벌은 동북 9성의 반환과 함께 



떨떠름한 화친으로 끝을 맺는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여진족에게 선빵을 침으로서 더 큰 침공을 막은 것이라고 해야할까.. 



양국간의 싸움이 끝난 후, 완안부 여진족의 추장 [오아속]이 죽고 



그의 동생 [아골타]가 새 추장에 추대된다.



아골타는 고려에게 받은 이 동북 9성을 토대로 금나라를 세우고 대륙정벌을 도모하는데..



고려에선 전쟁 직후 별무반의 상징이었던 윤관이 사망하고 



일개 장수에서 이제 고려군의 거두가 된



전쟁영웅 척준경이 군부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다. 



수년간 전쟁을 치루면서 여진족의 강함을 몸소 체험한 척준경은 

여진족(이젠 금나라)과의 교전은 피하자는 비둘기파에 힘을 실어주며



무관이 아닌 정객으로서 그의 두번째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한창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런 그에게 접근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황제의 장인이자, 황태자의 외할아버지 



나는 새도 떨어트리고, 태산도 움직이게 하는



절대권력의 남자



[이자겸]이었다. 
 








----------------- 4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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