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러 갈란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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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살고 싶지도 않고 살 힘도 없다..
유언 아닌 유언이 될거 같긴한데..

그놈의 안전화 하나를 못구해서 노가다 데마 이틀 맞고
고시원에서도 쫓겨나게 생기고..
그나마 우리 엄마 장례라도 다 치뤘으니..

미련은 없다..

시발 근데 존나 억울하다

백원짜리 하나 천원짜리 하나에도 벌벌 떨면서 죽어라 일하면서 살았는데

내 수중엔 6천원이 전부고 빚은 1900만원이나 있고

그 흔한 친구도 친척도 가족도 없이 혼자 이러고 있어야 한다는게 너무 서럽고 억울하다.

도박을 한것도 주식을 한것도 아니고 그냥 진짜 죽어라 일만 하면서 20대 다 보내고

울엄마 살려볼꺼라고 그렇게 아등바등 살았는데..

결국 살리지도 못하고 장례도 제대로 남들 하는것만큼 모시지도 못하고

강한놈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은놈이 강하다? 아니...

그냥 살아남아도 미친듯이 괴롭게 살아남으면 그건 절대 강한게 아니잖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건지 모르겠다..

평생 남한태 피해 준적 없고 사기를 당했으면 당했지 정직하게 살았는데..

우리엄마 된장찌개가 너무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