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에 따르면 4세기경 중국 진에서 고구려로 칠현금(고금)을 보내줬으나 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왕산악이라는 인물이 칠현금을 적당히 수정해 연주했다고 함. 왕산악이 악기를 연주하자 검은 학이 날아와 춤을 추기에 이름을 '현학금(玄鶴琴)이라 지었고, 이후 현금(玄琴)이라 불렀는데, 이것이 순우리말로 바뀌며 '거문고'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함. 고구려 시대에 붙인 악기의 이름이 유래와 함께 전해내려오는 몇 안되는 사례라고 함. 아쉽게도 고구려 기악이 당나라, 일본 등에서도 연주되긴 했다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소실되어 지금 남아있는 것은 없음.
2. 요고
이름만 보면 생소하겠지만 사진을 보면 어느정도 유추가 될텐데, 이 '요고'는 장구의 기원이다.
현대 한국어의 경우 신라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것이 주류 학설이지만, 알렉산더 보빈 등 고구려어를 비롯한 예맥계 언어가 주류였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음. 간단히 요약하자면, 통일신라의 지방 행정력이 완전히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과거 고구려계 지역이었던 개성 일대의 고구려 방언이 유지되었고, 고려시대에 본격적으로 지방 행정력이 강해지며 개경 일대에 남은 고구려어가 한국어의 기원이 되었다는 주장임. 특히 개경 일대에서 일어난 호족들에게 고구려 계승 의식이 그대로 남아있어 국명부터 아예 '후고구려' '고려'로 했던걸 생각하면 논리적으로는 말이 된다고 생각함. https://homaranisto.tistory.com/29
알렉산더 보빈의 '고구려에서 탐라까지'는 이 주장 관련해 유명한 논문이니 시간 되는 사람은 한번쯤 읽어보는것도 추천함. (반도 일본어설 관련 내용도 나오는데 이건 나도 잘 모르는 내용이라...)
한반도의 추운 겨울을 책임지는 온돌에 대해 고구려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는 주장이 있음. 다만 현대에 생각하는 온돌과 달리 바닥을 완전히 덮은 구들장 형태는 아니고, ㄱ자 모양 등 방의 일부 벽에 붙은 쪽구들 형태로 만들어졌다고 함. 링크한 영상의 4분 40초경부터 형태 관련 내용이 나오니 참고하면 좋을듯.
6. 씨름
고구려 각저총의 벽화에 씨름을 하는 그림이 있어 씨름이 고구려때부터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림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씨름의 특징인 샅바 잡는 모양을 하고 있음.
된장의 주재료 중 하나는 메주인데, 메주는 콩으로 만든다. 콩의 원산지는 만주 지역으로, 옛날 고구려의 영역이며, 따라서 된장 또한 콩의 원산지라고 볼 수 있는 고구려에서 발명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증거로, 290년경 나온 진수의 정사삼국지 중 위지동이전에는 '동이족(고구려인)은 장 담그는 솜씨가 훌륭하다' '발해의 명물은 된장이다’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삼국지가 나온 시기를 감안하면 290년 이전부터 고구려에서 콩을 이용한 된장을 만들어왔음을 유추할 수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서도 된장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데 신라 신문왕이 혼인할 때 납채품(納采品, 신랑이 신부 집에 혼인을 구하며 주는 물건) 가운데 ‘장시(醬?)’라는 용어를 찾아볼 수 있는데 장시는 된장에 해당한다. 『해동역사』에서는 발해의 특산품이 책성에서 생산되는 된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유명한 양아치자세(...) 서양인들은 '아시안스쿼드' 라고 부르는 자세 요즘도 뒷골목에서 고구려의 기상을 쓸데없이 물려받은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