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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식업 프랜차이즈가 그렇듯 호식이도 가맹점별로 맛과 양에 대해 복불복이 심하다. 중앙 본사에서 치킨 분량, 소스, 심지어는 튀기는 시간까지 다 정해 줄 텐데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는 업소가 많은 듯하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후기를 보고 시켰다가 맛이 없었다는 후기도 종종 올라온다.
인터넷의 대체적인 평을 보면 후라이드보다 간장치킨이나 양념치킨이 더 맛있다고 한다. 특히 간장치킨은 지금의 호식이를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평이 좋은 시그니처이며 일단 간장을 1마리 시키고 나머지 1마리를 다른 걸로 시키라는 평이 많다. 이는 호식이 두마리치킨의 치킨이 전반적으로 염지가 약하기 때문인데, 간이 약한 부드러운 속살과 짭쪼름하고 바삭한 껍질의 궁합이 굉장히 좋기 때문이다. 양념치킨의 경우는 케첩을 쓰지 않고 고추장과 물엿을 베이스로하는 옛날식 양념 통닭 맛이다. 양념의 경우엔 단맛을 잡아 줄 수 있게 매운 양념을 많이 추천한다. 간장도 취향에 따라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매운 간장을 추천하기도 한다.
후라이드는 그냥 고기 질감만 날 뿐이다. 그 이유는, 튀김옷이 KFC형의 크리스피 치킨보다는 통닭에 더 가까워서 얇고 선술되었듯이 고기에 염지 처리가 약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기에 간이 거의 안 되어 있어 특히 후라이드 치킨의 경우 튀김옷의 싱거움과 합쳐져서 매우 싱겁다. 그래서 맛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간이 약한 관계로 놔뒀다가 나중에 데워 먹으면 닭 특유의 비린맛이 느껴질 수도 있다. 때문에 일부 지점에선 다른 치킨 브랜드에서 하는 것처럼 처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안 한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후라이드보다는 양념류를 시키는게 실패할 확률이 낮다.
다만 취향에 따라서는 다른 브랜드의 치킨보다 염분이 적어 건강해 보인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소금을 따로 주기 때문에 간이 약한 치킨에 소금을 찍어먹는 전통적인 통닭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실제로 식감이 KFC보다 통닭에 더 가깝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