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고졸 키 161cm 96년생인데 인생이 참 의외로 잘풀려왔다
https://www.ilbe.com/view/11438923161
위에 글쓴 병신 흙수저인데 내인생 뒷배경 썰 풀어봄
.
3살때 엄마이혼해서 도망가고
알콜중독 아빠랑 5살 위 형이랑
진짜 가정 파탄나다시피 한곳에서 자랐음.
진짜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그런 개같은 모습으로 살았나 싶을정도로
우리가족은 최소한의 기준이라는것 자체가 없었다.
할머니랑 살았는데 뇌졸중성 치매와서 쓰러지고 병원에 입원하심
초등학상 중학생일때 밥은 그냥 간장참기름에 밥비벼먹거나 혼자서 라면부숴먹었다
형한테 학대당한거
애완동물을 집안에 키우는데 동물똥을 집어서 나한테 장난이랍시고 얼굴에 비빈적도있고
진짜로 쌍욕처먹고 맞고 모욕당하고 자살하기 직전까지 갔다 학창시절인데도
아빠는 당연히 술에취해서 인사불성이고 그냥 뇌가 썩어문드러지듯이 아예 비정상인 사람.
그냥 방치된 가족중에서 내가 가장 심한 피해자였음.
학교에서도 왜소하고 왕따당한 기억도 있고
그래도 친구들이 잘 대해줬다. 그나마 친구들 덕분에 자살같은거 안했다.
내가 괴롭힘 당하면 왜 ㅇㅇ이 괴롭히냐고 빽서주고 그랬었지 동창친구들이
고등학교 들어가고나서부터는 , 고 2때부터는
방 안에서 운동을 시작했었음 그냥 푸쉬업 운동.
근데 웃긴게 이게 아무것도 아닌것같은데 하루 10분은 무조건 운동하자 라는 주의로 하니까
꾸준해지고 강도도 쎄지더라
10분동안 안쉬고 푸쉬업하면 말이 10분운동이지 맥시멈으로 꽉채우면 300개도 넘게한다.
결국 찐따였던 나였는데 그런 작은 하루 10분 운동이 내 정체성이 됐다.
운동을하면 아주 본연적인 자부심이 들어서 좋았음. 그때부터 좀 운동 좋아했던것같다.
졸업하고나서 대학교안가고 노가다 용돈벌이로 띄엄띄엄하면서 mma 체육관다니고
나 학대하던 형새끼랑 다이떠서 좆패버림 (형 씹새끼는 키 171cm인데 나는 키 161cm다 어릴때 진짜 너무 학대받고 스트레스받아서)
그리고 군대갔는데
군대에서 동기가 나한테 시비를 거는거다 자꾸만 내가 왜소해서 만만했나봄
열등감도들고 다른 정상적인 애들 이랑 안맞아서 첫휴가 복귀때 자살시도함.
복귀할때 신병후임이 선임병들 간식거리 사줘야하는데 집안에서 2만원 1만원 차비빼고도 진짜로 단한푼도 2만원 1만원 그런돈도 없었음.
아빠가 하도 술처먹고 인사불성 거의 정신나간 정신병자이다보니까
그냥 정상인게 단하나도 없더라
선임병들 간식거리 사려면 휴가나와서도 노가다뛰어야했는데 그냥 노가다안뛰고 그때 그런순간에 심각하게 자살고민했다.
결국 휴가복귀날에 자대근처 터미널에서 자살시도했음 칼가지고와서 손목 찍었는데 피가 흥건하게 변기아래에 검붉게 흘러나왔다.
어느 낯선 아저씨가 핏자국 흥건한거보고 119부르고 군간부들 다 오고 난리남.
정신병원 입원하고 군대는 정신병력 제대처리 되었는데 입대한지 3개월만이었다
제대하고나서는 다시 노가다뛰었음.
제대하고나서도 흙수저 망한집안에서 정말 미칠것같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아빠 알콜중독때문에 매번 일가족동반자살 하기 직전까지갔음.
그나마 숙식노가다로 차라리 모르는 아저씨들이랑 숙소쓰면서 돈번다는게 너무 감사한 축복이었다 나한테는
한 두달 해서 돈 800모으고 그돈으로 월세방얻어서 독립했다.
독립하고난다음에 투자전업도하고 프로그래밍도 독학했음. 영어도 배워서 프리토킹 가능한 수준까지 되었다.
그때가 2016년 말 2017년도 초 였었는데.
계속해서 골방에 틀어박혀서 일만했지만 너무 평화롭고 인생에서 난생 처음 가질수있었던 건설적인 시간이었다
그때 유도도다녀보고 운동도하고 그랬음.
그러다보니 돈도 잘벌었었다
2020년도부터는 해외여행도다님. 해외여행 다니니까 마음이 너무 편해지고 치유가 되었다.
투자전업하고있고 그럭저럭 잘풀리는것같음.
지금은 아빠 알콜중독도 거의 치유되고
형이랑도 그냥 그럭저럭 잘지낸다.
나는 그냥 예전에 생각을 해보면
나는 진작에 자살해서 이 세상에서 없어졌어야 정상이었던 사람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보곤한다
내가 나를 생각해봐도 이런 인생 살았으면 진작에 자살해서 이 세상에서 없어져버렸어야 했는데.
그런데 늘상 죽음을 생각해보면 참 무책임하고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끝내는 죽고싶지 않았음.
나를버리고 간 애미년이나 술이나처먹은 알콜중독 아빠같은 무책임한 인간부류가 오버랩 되어서
그런 무책임한 모습을 담습하는게 자살하고 죽어버리것보다도 더 싫었다
두려운것도 더이상 없다. 나는 그래도 죽기전에 최소한 책임감을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고싶음.
그냥 언젠가 사고나서 내몸이 터져죽어버려도 이제 괜찮아. 나는 할도리를 했으니까. 무책임하지 않았으니까.
정말로 일방적으로 당하기만했던 학창시절과 성인되기까지의 기간은
자살만 생각했다. 엄마도없고 아빠는술에찌들고 형은나학대하고 모든게 정상이 아니었는데 그저 그거랑 같이 지낼수밖에 없었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수있는것이 무얼까만 집중했을때에 비로소 조금씩 바뀌더라.
학생때는 운동하고 성인되서는 노가다뛰어서 돈모으고 돈모으고 난뒤에는 내가 배울수있고 공부할수있는걸 전부 했다
유일한 변화와 탈출구가 내 행동에만 있을수 있던거야
나도 그런식으로 어찌어찌 사니까 게이들도 이 세상의 모진것을 등지고서
게이들 손에서 스스로 키워내고 피울수있는 꽃을 찾으면서 잘살아라
그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자 탈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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