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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치맨d | 22/09/12 13:42 | 추천 28

[스압] 가평 UFO의 정체를 논리적으로 분석해 보자. +13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38735690

스압이 심하니까 결론만 보고 싶으면, 맨 밑에 빨간 글씨만 읽어보면 된다.

1995년 9월 4일 문화일보 김선규 기자는 가을 추석을 테마로 취재 차 경기도 가평에 들린다.
가평군 기와집 앞마당에서 노인 부부가 참깨를 터는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가 노인들의 표정을 살피면서 셔터를 누르는 순간 하늘에서 무엇인가 ‘번쩍’하는 느낌이 들었고, 김기자는 셔터를 다시 눌렀으나 이미 그것은 지나간 뒤였다.



아마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명확하게 찍혀있는 UFO사진으로 기록될 듯한 이 사진은 그렇게 우연히 탄생했다.

김기자는 코닥 ASA400 필름을 사용했으며, 촬영 당시 24mm단렌즈가 장착된 니콘F4 카메라를 이용해 셔터속도 250분의 1초(조리개11)로 촬영하였다.  모터드라이브를 이용해 촬영된 이 사진은 초당 3컷 가량이 찍혔으며 그 중 가운데 사진에서 저런 모습이 찍혀 나온 것이다.

곧바로 이 사진은 한국UFO협회와 우주환경 과학 연구소에 보내져 분석을 의뢰하였으며, 놀랍게도 진짜 UFO라는 답변을 받는다.
너무나 선명하게 찍힌 이 사진은 KBS 일요스페셜에서 원본을 건네 받아 영국의 코닥 본사와 필름 조작 전문회사 테피스트리, 프랑스 국립 우주 연구센터 내 UFO 전담기관에 분석을 의뢰하게 된다.




코닥 본사의 마틴우드는 사진에 찍힌 물체가 실제 물체가 확실하며, 조작의 흔적은 전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국의 조작사진 분석 전문기관 테피스트리사 컴퓨터 분석관 게리 월터 역시 이것은 실제 사진이며,
구름 위 비행중이던 실제 물체가 포착되었다.” 라고 의견을 밝히면서 논란이 더 커지게 된다.

이후 프랑스 국립 우주 센터의 조사 결과는 더욱 경악스러운데,
사진 속 UFO는 직경 450m의 물체로 고도 3,500m 상공을 초속 108km로 비행중이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는다.



인간이 만들어낸 비행체들과 비교한다면, 이 분석 결과는 실로 믿기 힘든 수치이다.
분석 결과가 맞다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인간보다 높은 차원의 지적 생명체가 만들어낸 무엇인가 분명해 보인다.
이처럼 가평 UFO는 전문기구들이 인정한 명확한 UFO 사진으로 인정받은 몇 안되는 사례로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사진은 정말 우리가 아는 것처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명확한 외계 지적 생명체의 확실한 증거물이 맞을까??
이제부터 꿈과 환상을 깨부수는 시나리오를 이야기 해 보자.


이 이미지는 사진에 찍힌 피사체의 모습을 설명한 것이다.
당시 비행중이던 UFO에서는 선명한 베이퍼 현상이 관측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베이퍼 현상은 음속을 돌파하는 비행체에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수증기 응축 현상을 뜻한다.
여기서 몇가지 의문이 나타나게 된다.


1) 소닉붐은 자네가 묵어부렀써?
소닉붐은 스파의 가일이 쓰는 기술로 알고 있겠지만, 이것은 비행체가 순간적으로 음속을 돌파할 때, 나타나는 충격파를 의미하고
굉장히 큰 소음을 유발한다.
베이퍼 현상이 발행했다는 것은 저 순간에 소닉붐이 동반되었다는 뜻으로 인간의 기술력을 초월한 초거대 비행체가 사진을 찍을 당시 음속을 돌파하고 있었다면, 당시 가평에서 사진을 찍던 기자와 노인 두명의 고막은 이미 찢어지고도 남았을 것이다.

니 저 근처의 건물들조차 무사하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대전에서 공군 비행기가 고도 9.5km 높이에서 훈련 때 발생시킨 소닉붐으로 도심을 울리는 폭음과 건물 흔들림 때문에 뉴스를 탄 적이 있었다.)



베이퍼 현상과 소닉붐이 같이 나타나는 영상 (30초부터)

인간의 기술력을 아득하게 초월한 초거대 비행체이므로 소닉붐 따위의 물리 현상을 잡았을 것이라고?

그런데 왜 외계인들은 소닉붐은 잡았는데, 눈으로 잘 보라고 베이퍼 현상은 또 그대로 두었을까?

2) 베이퍼 현상이 맞긴 하고?
베이퍼 현상은 모든 음속을 돌파하는 비행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아음속 상태에서 마하를 돌파할 때 또는
아음속 상태에서 급기동 및 급선회 중 공기중의 수증기 양에 따라서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주로 저공비행 에어쇼나
바닷가에서 기동중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고도 3,500m 상공에서 초속 108km로 비행중인 비행체에서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라는 뜻.


3) 검은 잔상(분사체의 궤적) 현상의 정체는?
당시 분석기관에서 내놓은 검은색 분사체의 궤적은 또 다른 의문을 발생시킨다.
돔 형 비행체가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분사체를 내뿜으며 뒷부분에 검은 분사체의 궤적을 남겼다.”
이 중 실제 검은 분사체가 있었다면, 사람의 육안으로 관측이 안될 수 없는 현상이다. 때문에 이것을 비행체의 잔상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했는데, 더 말이 안되는 것은 빠른 속도의 비행체의 잔상은 눈으로 볼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사진으로 찍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사진의 설명 자체가 논리적 모순에 빠져 있는 것 을 알 수 있다.

4) 프랑스 국립 우주 연구 센터 SEPRA 의 공신력은 어느정도일까?
조사 당시 전세계 유일의 국가 공인 UFO 연구센터에서 발표했던 직경 450m 크기의 초속 108km 속도의 비행체라는 분석은 실로 충격적이었고, 이것은 국가 공인 기관이라는 공신력 때문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가 없었다. 그치만 실제 해당 기관에 대한 해외 평가는 우리가 아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데,,,
프랑스 내 학자들과 기관에서는 SEPRA가 워낙 소수의 인원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친UFO 성향 때문에 오류의 가능성이 많다며 비판하고 있음. 심지어 아마추어보다도 못한 수준의 분석 결과들 때문에 현재는 조직이 재편되어 규모가 더욱 축소된 상태이다.

SEPRA 분석 방식의 오류는 애초에 이 사진의 피사체를 거대 비행체로 가정했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이다.  입체적이지 않은 사진의 피사체를 단순히 구름위를 비행중이었다로 가정했기 때문에 그 결과에 짜맞춘 분석 결과가 나오게 된 것.
예를 들어 피사체가 렌즈 근처에 날아가는 무엇이었다면, 그 크기는 몇센치 크기로 줄어들게 될 수도 있는데, 이런 가정 자체를 배제한 것이 이 사진의 분석 결과였다.  이들이 이런 분석 방법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들이 아이러니하게도 UFO가 실제한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조직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는 것이다.

5) 셔터 스피드 250분 1의 속도는 충분히 빠를까?
당시 찍힌 UFO 사진은 1초에 찍힌 3컷 중 가운데 사진에 해당한다. 이 속도는 얼마나 빠를까?
아래 사진이 1/250으로 찍힌 사진이다.



작은 피사체가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을 때, 그 피사체를 정확하게 담기에는 이 셔터 스피드는 부적합할 수 있는 속도이다.
특히 곤충이나 새들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는 이렇게 잔상이 많이 남는 것을 알 수 있다.

6) 비슷한 사례는 없을까?
2013년 5월 2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찍힌 사진이다. 이 사진 역시 셔터스피드 250분의 1로 연사 촬영 중 찍힌 것.


이 사진 역시 찍힌 이후 꽤 큰 화제를 일으켰으며, 곧바로 미국의 SF채널 Syfy에 분석 의뢰가 들어간다.
FBI 수사관 출신인 호스트 벤 한센은 수천건의 영상 및 사진 분석 임무를 수행한 베테랑으로 다음과 같은 결과를 내놓는다.


마치 2000년대 초반 전세계를 강타했었던 미스터리 로드를 연상케 하는 저 사진의 결과물은 우연히 찍힌 벌레의 사진으로 인정되고 있다. 미스터리 로드 현상 역시 카메라 기술이 발전하면서 현재는 아무도 믿지 않는 현상이 된 것과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그래서 결론은 뭔데???
가평 사진에서 의문점은 왜 사진 전체에서 저 피사체만이 유독 초점이 맞지 않느냐는 것이다.
분석결과처럼 말도 안되는 초스피드로 이동하는 피사체이기 때문에 초점이 명확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또 한가지 가능성은 있다.
바로 렌즈 근처에서 날아가는 무엇일 경우이다.

예측해볼 수 있는 가능성들은 다음과 같다.
- 노부부가 타작을 하던 도중 참깨가 카메라 방향쪽을 향해 튀어 날라왔다.
- 카메라 근처에서 순간적으로 곤충이 날아들었다.
- 카메라 근처에서 새가 날아올랐다.

만약 렌즈에서 가까운 위치에서 작은 물체가 순간적으로 움직였다면, 사진에는 마치 엄청난 속도로 무엇인가가 이동하는 것 처럼 왜곡될 수 있을 것이다.

의문을 통한 다른 시나리오를 내려본다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해당 피사체는 당시 카메라에서 5m 이내 거리에서 초속 10m 내외의 속도로 가속이나 활강중인 20cm 내외의 생물체의 가능성.
- 그런 크기와 거리라면 카메라 주변의 전신주 주위를 날고 있을 경우이고 1초에 3컷이라는 속도에 그 잔상을 남길 수 있다.
- 곤충은 민첩하지만 라운드형의 잛은 날개 때문에 위아래로 짧은 돌기가 솟은 길쭉한 잔상으로 찍힌다. (미스터리 로드)
- 몸통이 흰털로 햇빛에 반사되며 방향전환의 곡선형 외형과 베이퍼현상이라는 것이 날개짓의 과정이라고 유추하면 날개 아래 그림자가 설명이 된다. 그렇다면 범인은?



여담으로 아래 사진 역시 문화일보 김선규 기자가 98년 11월 18일 찍은 두번째 UFO 사진이다. (장전항 UFO 사진)
유독 이 기자만 UFO를 찍었다는 점이 재미있기는 하지만, 아래 사진은 그다지 UFO로 보이지는 않는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이상한 옴니버스, 나무위키, 문화일보 김선규 기자 블로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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