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녕
코코섬은 남태평양 한가운데있는 섬이야
세계에서 가장 일몰이 아름다운 초록 섬이라고 알려져있어
1766년 스페인 제이슨 밀턴 제독이
발견한 섬 이지
스페인 외곽 가난한 도시 웰링턴에서
태어난 밀턴 제독은 어렸을적부터 바다를 동경했어
매일 아침 수평선 너머에서 아침이 밝아오는것을
보는것이 밀턴의 꿈이었어
비록 집안이 가난했지만 노력과 운이 따라줘
마침내 제독이 되어 바다로 나아가게 돼
밀턴제독이 배에 물이 다떨어져
너무 목이말라 이섬을 발견하고 황급히 내려서
코코넛으로 갈증을 해결햇다고해서
이름이 코코섬이야
당시 밀턴 제독은 스페인 국왕의 명령을 받고
남아메리카에서 가져온 금은보화를
오클루나호에 싣고 귀국하던 중이었어
하지만 운항중 예기치 못하게 배에 식수가 다 떨어졌고
항로에서 벗어나 근처에 있던 코코섬으로 가게 되었지
갈증을 해소하고 나자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코코섬의
아름다운 절경이었어. 그 모습에 매료 되어버린 밀턴 제독은
본래의 목적은 잊어버리고 선원들을 설득하기 시작했어
이곳에 남아 살자고 말이야
하지만 선원들의 입장은 달랐어
고향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러갈 생각에 부풀어올랐는데
난데없이 이름 모를 섬에 남자니 너무 말도 안되는 소리였지
그렇게 서로의 이해관계가 충돌되고
선원들은 밀턴 제독만 빼놓고 다음날 떠나기로 통보를 했어
이 사실이 국왕의 귀에 들어가 자신을 처형하러 올까 두려웠던
밀턴 제독은 그날 밤, 그만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질러 버리고 말게 돼
모두가 잠든 밤, 배에 불을 질러 침몰 시켜 버린거야
선원들은 불에 타 비명을 지르면서 죽어갔고
그렇게 비밀은 금은보화와 함께 코코섬 앞바다에 수장되었지
그 무렵 지구 반대편 스페인에서는
신의 대리 제사장 아스코의 점괘로 인해 밀턴 제독이
보물에 눈이 멀어 선원들을 다 죽이고 독차지하려 한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해
국정을 소홀히 한채 제사장을 신임하고 있던
무능한 국왕 마를레오 본뜨구르드 백스 2세는 당장
코코섬으로가 밀턴 제독을 잡아오라 명하고
10여척이 넘는 함대를 출항시켜
하지만 코코섬의 위치는 처음 섬을 발견한
.
밀턴 제독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했어
그렇게 원정은 실패로 돌아가고
밀턴 제독과 그의 보물은 지금까지 전설로 남게 돼
어둠이 찾아오면 커튼을 열면 돼
환상속에 빠져 있었어
물병의 위치도
꽃의 성장도
커튼의 접힘마저 똑같아서
아침인줄 알았지만 밤이었어
현실이라 자각하지만 지금
이 순간도 현실이 아닐지 몰 라
바다거북이는 아무 욕심도 없어서
보물 상자를 열지 않아
그저 심층해류를 이용해 모래를
코코섬으로 날라줘
1360개의 씨앗이 1001일동안 바람속에 흩날려
행복이 어딨는지 물어봤는데
나도 모른다고 했 어
코코섬은 1년 365일 매일 아침이 밝아와
아침이 밝아오면 섬안의 동식물들이 긴 잠에서 깨어나
햇빛이 코코섬을 비추면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
모두 일정한 활동량을 마치고 달이 뜨지 않는 밤이
찾아오면 다시 잠에 빠져들어
에메랄드 바다빛깔 정말 아름답지?
주변 생태계도 잘 보존되어 있어서
구경거리가 굉장히 많아
진짜 별이 아닌 가짜 별을 선택
했 어
까마귀는 가만히 기다렸어
아무말도 없이
말을 많이 하면
거울처럼 깨져버려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은 곳에
다시 오지 않을까 생각을 가끔 해
환상속에 갇혀있어서 벗어나질 못해
마치 노스 센티널 섬의 사람들처럼
코코섬에서 피자도 파는데
고구마피자는 팔지않아
그래서 언젠간 기회가된다면
코코섬에서 고구마피자를 한번 먹어보는것이
내 꿈이야
밀턴 제독은 보물따위는 아무 관심 없었어
그저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아침이 밝아오는것을
볼 수만 있다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있었어
새벽녘에 찾아와서
동이 트이면 다시 사라져
천번을 죽고 다시 태어나도 코코섬에서 태어나고 싶어
오늘도 높은 첨탑안에서 창밖을 바라봐
창밖에는 밤하늘을 걷고 있는 바다거북이가 있어
느릿느릿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
다시 눈을 뜨면 아무것도 찾을 수 없어
이른 아침이 밝아와도 난 눈을 뜨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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