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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백신맞는다고 좋아하는 거 봐라 ㅠㅠ
작년 8월 쯤 잔여백신 남은 거 화이자백신 맞았다...
저거 유통, 보관과정에서 제대로 저온보관됐는지나 모르겠네..
올해 2월 쯤 다시 호주 자기 살던 곳, 엄마 아빠 있는 곳으로 여행 비슷하게 감.
근데 거기서 3월 쯤 갑자기 목 뒤, 그리고 혈전으로 막힌 것처럼 가슴 통증 존나게 왔다고 함.
근데 뭐 가족력도 없고, 평소 술, 담배도 안하고, 최대한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운동도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함.
그러다가 브리즈번 쪽으로 갔는데, 갑자기 개좆되게 흉통이 심하게 오면서 서있을 수 없을 만큼 힘들고 아파서, 응급실로 가서 검사 다 했는데......
갑자기 급성백혈병, AML 예후 좀 안좋은 종류로 걸렸다고 하더라..
처음에 믿을 수가 없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체력 최강은 아니어도, 그냥 건강하게 등산도 다녀오고, 운동도 열심히 하던 사람인데, 갑자기 이런 병에 걸릴 수 있냐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함..
그러다가 항암 치료 3차?? 까지 했던 걸로 봤는데..
중간중간에 neutropenic fever 오지게 오면서 응급실 몇 번 실려갔다 나오고 이거 반복하더니..
9월 3일 사망........
.....
호주사라 채널 처음 올라온 영상이다....
얘는 그냥 한국인들, 한국어를 좋아했던 그런 애였던 거 같다..
나중에는 국뽕도 많이 빨았지..
근데..
만약에..
백신 안 맞았다면 백혈병 AML 안 걸리고, 안 죽지 않았을까...??
백신 안 맞았다면, 지금도 채널에 지 남친이랑 찍은 영상들 편집하고 올리고, 또 서울로 와서 신혼집 구하고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너무 안타깝다 ..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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