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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갈묵념.. | 22/09/04 11:04 | 추천 33

신경과학과 불교와의 연관성 +17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37103409


 

 

선요약

 

1 명상가의 뇌상태와 약먹은 자의 뇌상태가 일치함

2 명상가에겐 약을 투여해도 변화가 없음

3 "나"라는 개념을 지우면(무아) 깨달음에 가까워짐?

4 부처는 인류최초 뇌과학자?

5 불교게시판 시급하다

 

 

들어가기 전에: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건 환각 버섯과 불교적 수행이 유사한 신경과학적 메커니즘을 갖고,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는거지 붓다가 버섯을 드셨다는 게 아님!!

 

 

1. 뇌에는 DMN(Default mode network)라는 신경 네트워크가 있음. 

 

 

2. DMN은 내측 전전두피질(mPFC), 후대상피질(P.CC), 후대상전구(P.CP), 각회(AG)를 연결하는 뇌의 입장에선 굉장히 큰 규모의 네트워크임. 

 

 

3. DMN은 크게 3가지의 기능에 관여함. 이 세 가지 기능은 각각 1) 자아(self)를 성립시키고 2) 비아(others)를 성립시키고 3) 과거를 기억하거나 미래를 생각하는 기능임. 

 

 

4. 즉, DMN은 타인에 대해 생각하거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거나, 과거를 기억하거나, 미래에 대해 생각하거나, 아니면 그냥 멍 때릴 때 활성화 됨

 

 

5. 반면 DMN은 외적인 목표에 집중(extra goal-oriented task)할 때는 활성도가 낮아짐

 

 

6. 흥미로운 점은, 주요우울장애(MDD)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DMN의 활성도가 유효하게 높은 것이 관찰됨

 

 

7. 더욱 흥미로운 점은, 오랫동안 명상을 수련해온 명상가들의 뇌에선 DMN의 활성도가 유의하게 낮아져 있는 것이 관찰됨

 

 

8. 버섯의 얘기를 하자면, Magic mushroom, 환각 버섯, 매직 버섯이라고 불리는 실로비신이라는 성분을 함유한 버섯들이 있음. 

 

 

9. 실로비신은 몸 속에서 실로신으로 대사되는데, 이 실로신은 강력한 마약과 같은 환각 작용을 일으킴. 이 환각의 양상은 우리에게 LSD 또는 그냥 Acid로 널리 알려진 마약을 복용했을 때와 매우 유사함. 

 

 

10. LSD는 굉장히 독특한 마약인데, 우선 알코올이나 니코틴보다도 신체적 의존성이 낮은 약물이고, 복용량에 따른 치사 위험성을 의미하는 반수치사량도 굉장히 낮음. 카페인보다도 낮을 정도임 << 그렇다고 LSD를 권장하는건 절대 아님 ㅎ

 

 

11. LSD의 한 가지 더 독특한 점은, DMN의 활성도를 낮춘다는 점임. 환각 버섯의 성분이기도 한 실로비신을 투여할 경우 DMN의 주요 부위인 후대상피질(P.CC)과 내측 전전두피질(mPFC)로 가는 혈류의 양이 유의미하게 감소함. 

 

 

12. 그래서 그런지 LSD를 투여한 뒤 기분 좋은 경험(Good trip)을 한 사람들의 증언은 한결같이 '나와 세계의 경계가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내가 세상의 중심이 아님을 알게되었다.', '깨달음을 얻은 느낌이었다'임

 

 

13. 흥미롭게도, 오랫동안 명상을 수련해온 명상가들의 뇌에서는 LSD를 투여한 것과 유사한 뇌 활동이 관찰되고, 이들 명상가에게 LSD를 투여해도 뇌 활동의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음.

 

 

14. 불교 얘기로 돌아오자면, 붓다는 한결 같이 무아, 즉 자아의 멸진을 통한 번뇌의 소멸을 강조해옴. 

 

 

15. 나(self)와 타인(others)간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자아'는 곧 신경과학적으로 해석하자면 DMN의 활성화를 의미함

 

 

16. 과도한 DMN의 활성화는 앞서 말했듯이 주요우울장애(MDD) 환자들에게서 관찰되는 특징임

 

 

17. 그리고 DMN은 불교적 수행(버섯이 아니고 명상)을 통해 그 활동을 낮출 수 있음

 

 

18. 어쩌면 붓다는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을 제시한 최초의 뇌과학자는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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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교갤러리

 

https://m.dcinside.com/board/buddhism/54097?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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