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36422485
안녕, 게이들아
난 솔직히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레벨업에 집착해서
그저 일베가려고 글 싸지르는 게 목적이었던 게이였는데
방법을 알고 나니 딱히 얻는 것도 의미도 없는 짓이란 걸 느껴서
이젠 그저 관심 있는 글이나 보고 댓글이나 달며 편하게 즐기기로 했다
이미 알고있는 게이들도 있겠지만, 아직 모르거나
빨리 레벨업 하고싶은 게이들을 위해 약간의 썰과 빠른 방법을 적어본다.
누구는 하루에 한번 가기도 힘든 일베를
어떤 게이들은 하루에 24번 이상 가는 얘들이 존재한다.
때문에 이런 게이들 닉네임은 어느순간 눈에 익을 수밖에 없는데
그것이 나에게는 ‘임청하’라는 닉네임을 가진 28랩 게이였다.
백수가 아니라면 일베 정직원이라밖엔 볼수 없는 포스가 느껴진달까
일베 가는 것에 혈안이 돼 있어 보이는 지박령같은 임청하를 보며
"저 새낀 도대체 뭐하는 새낀가"하는 생각이 늘 마음 한편에 존재했다.
그의 가입일은 21년 11월 18일.
불과 5개월 만에 일반회원으로는 최고레벨인 28랩이 된 것이다.
어떻게 이게 가능한걸까? 그건 '에펨코리아'라고 하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이른바 추천 많이 받았던 걸 퍼와 그대로 복붙을 하는 방식이다.
나는 궁금해서 임청하와 대화도 시도해 보았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음.
일베에서는 추천 성격이 '일베로' 이고 비추가 '민주화'이듯
에펨코리아에서는 추천 성격이 '포텐' 비추가 '방출'인데
에펨코리아에서 일베가는 것에 해당하는 '포텐터짐'이라 하는데
'포텐터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나
유머게시판에서 추천을 많이 받고 있는 글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사람이 느끼는 것이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타 커뮤니티에서 터졌다면 일베에서도 터질가능 성이 크다.
이를 가장 잘 알고 행동에 옮긴 이 중 하나가 바로 ‘임청하’게이였다.
임청하 활동이면 일베에서 고용을 해야되는 거 아닌가 싶을정도인데
비록 퍼온거지만 어느정도 터진 걸 가져온 거라 고마운 존재기도 하다.
난, 앞서 말했듯 몇 시간 전만해도 난 레벨업에 꽤 집착을 했는데
누구나 시간만 들여서 타 커뮤니티 추천글을 복붙만 하면
어렵지 않게 단기간에 레벨업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고서는
웬지모를 허무한 마음마저 들었고
맹목적으로 레벨업에 집착했던 나의 뻘짓을 회한을 느끼게 하고
그러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해준 임청하 게이에게
이자릴 빌어 다시금 고마움을 전하고싶다.
레벨에 집착할수록 재미가 없어지고, 타 커뮤니티나 기웃거리게 되는거 같아서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다른 게이들은 레벨업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럼에도 레벨업에 의미를 둔 게이들이라면 분명 도움이 되는 방법이니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냥 일베는 레벨 집착 버리고 편안하게 즐기는 게 제일 좋은 게 아닌가싶다.
다소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댓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