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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rca | 22/08/21 02:46 | 추천 26

나는 군대에서 처음 왕따를 경험했음 +14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34497523


군대 13년도에 갔다가 6개월만에 부적응으로 퇴학당한 게이다.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못하겠다고 말만 하면 빼주는 게 아니라 정신과 의사, 지휘관이 보고 얘는 찐으로 부적응이다 인증해야 퇴학이었음.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냥 내가 먼저 사실상 군대 부적응이었고 왕따는 뒤에 따라온 건데

훈련소 가는 순간부터 아 여기 도저히 나는 있을 곳이 아니다 진심으로 느꼈음. (ㅅㅂ 당연히 누구나 그렇게 느끼겠지 근데 나는 그게 좀 더 심했음. 뭔가 내가 착취당하고 불합리하게 통제당한다는 느낌에 너무 압박감이 들더라)

나도 뭐 남들이랑 똑같이 버텨보자 버텨보자 하는데 그게 안되더라. 처음에는 옆에 동기들이 나 적응 못한다고 무지하게 챙겨주고 나도 고맙다고 많이 했는데 내가 일도 좆도 못하고 갈수록 짐이 되니까 못버티고 그냥 놔버리더라

군대에서 왕따는 근데 웃긴게 없는사람 취급을 당하면서도 또 사고치지 않을까 걱정도 받는 이상한 처지가 된다.

나랑 같이 일해야 하는 동기들은 나를 없는사람 취급하는데 터치가 크게 없는 고참이나 후임들은 동기들한테 나좀 잘 챙겨달라고 하고 이런 상황도 나옴 솔직히 내가생각해도 동기들도 좆같았을 듯..

그래서 자대배치 받고 보니까 2개월인가 있다 일병 달아야 부적응 심사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부사관이 2개월 채우기 기다렸다가 기간 되자마자 하이패스로 퇴학당함.

부대생활, 동기들 증언 들어보고 남들은 뭐 어디 그린캠프 갔다 뭐했다 하는데 나는 초고속 퇴학으로 기억함.

3줄요약 : 군대에서 왕따 당해본 경험 있는데 솔직히 왕따 당해본 입장에서 본인 탓이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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