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저장소) 게이들아 나 이혼했다 +26

게이들아 안녕?

난 2년전에 결혼하고 지금 이혼한 36살 개씹아재다

한탄할때가 여기밖에 없어서 일베에다 글싸질러본다

썰ㅈㅎ 달게 받을게

1. 연애

만6년 연애하고 재작년에 결혼을 했다

개씹지잡 대학교에 내가 4학년일때 이년저년 골라 만날수 있는 상황일때 전 처가 착한심성을 가졌었고 탈김치여서 얘를 선택했다

참고로 나이차이는 6살차이다

2. 두번의 이별

전처집이 딸만 둘이다

장인되는사람은 그당시 남친이라는 존재자체를 싫어했고 뭐 지금도 싫어하는거 같지만.. 내 얘기만 나오면 펄떡펄떡 뛰었다고 한다 이유따위는 모른다 알고싶지도 않고ㅋㅋ

어느날 내가 너무 화가나서 "내가 판검사였으면 느개비가 이따위로 안하겠지" 라는 식으로 말을 해버렸는데 이 말 이후로 이별통보를 받았고 6개월뒤에 재회한후 한달쯤 사귀고 다시 헤어짐ㅋㅋㅋㅋ

3. 상견례

어쨌든 인연이 됐는지 다시 만났고 서로 혼기가 찼으니 모아둔돈 가지고 결혼하겠다고 인사드리러갔음

그땐 왜 그랬는지는 이해가 안될정도로 흔쾌히 승낙받음

상견례날 갑자기 장모될사람이 우리가족을 본후부터 입을 '안' 열기 시작

영문도 모른채 울엄마도 같이 입을 안열고 열받기 시작

당연히 상견례분위기 개씹창남

4. 예비장모한테 패드립 당하기

상견례 다음날 예비장모한테서 전화가 옴

자기가 어제 왜그랬는지 설명을 해줌

요약하자면 자기네들은 정장다 차려입고 넥타이도 새로 사고 준비 많이 해갔는데 울아빠가 정장을 안입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울아빠가 뭘 입고 갔냐..

요즘 트렌드라해서 콤비로 깔끔하게 입고 나갔다 새로산거였기도 했고 콤비에 구두신고 최신트렌드에 맞춰 나갔는데 썩어빠진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우리집안을 업신여겼다

한동안 밥도 못먹고 멘탈도 다 부숴져서 일할때마다 욕쳐먹고 엄마앞에서 표정관리한다고 개힘들었는데 걍 엄마한테 말함ㅋㅋㅋ 개좆같은 집구석에 장가가는게 맞는지 물어봄

울엄마도 한 성격하는지라 참다참다 전 처 불러서 자기네 엄마 까내림

장모한테 사과받고 결혼 강행함

5. 대딸방간 내역 들킴

재작년부터 해서 간 대딸방 내역 들키고 마누라 이혼소송준비 다마치고 소리소문없이 짐 다챙겨서 집나감

대역죄인이 돼 버린 나는 석고대죄하며 붙잡고 붙잡아서 재결합함

6. 결혼생활

평탄치는 않았다 결혼후 부부싸움중 전 처가 라면을 던져서 부수는걸 보고 야마돌아서 나도 물건 부심 그후로 나혼자 부순적도 전처 혼자 부순적도 많음 근데 내가 부순게 더 많고 폭력적으로 변하게됨

7. 이혼하게 된 결정적 계기

마지막 싸움에서 전처가 너무 힘들어하며 뛰어내릴려고함

정신차리라고 몇번이고 말려도 말안들음 그래서 뺨 두대 때림

대단하신 자기 부모 호출함

훈계후 짐싸들고 런

두달째 아무런 연락없음

훈계내용 : 오빠인 니가 참아야지(구 세대적 발언)

요즘이 어느 세상인데 물건을 부수나(신 세대적 발언)

어느날엔 내가 장모 찾아뵙고 딸 마음아프게해서 죄송하다고 눈물로 호소하는날 장모가 잠시 내려왔는데 늦게 내려오면서 하는말 : 장인이 내려가지말라고 소리쳐서 말리고 내려온다고 늦었다

이 씨발 왜 내가 이런대접 받아야하냐

글쓰다보니 내용이 허접해졌는데 이쯤되면 저쪽집에선 그냥 내가 마음에 안든다는거겠지?

내가 얼마나 잘했는데 개씨발 날 병신이라 생각하지 않고 가족이라 생각하면 이따위로 대하진 않을거다

그리고 이젠 다시는 재결합안한다 니기미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