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지인들한테는 이런 하소연 못하겠고 해서
장문글로 쓴다.... 진심임.
나한테는 나를 4년동안 '기다려준' 넷상 온라인 여자친구가 있다. 24살부터 시작해서 지금 그 친구는 28살이다. 나도 동갑 28살.
헝가리 사람임.
물론 되도않는 개소리인거 나도 안다 뭐 랜선연애니 이런 욕 들어먹는거....
그런데... 진짜 씨발 여자가 멍청한건지 순수한건지. 나도 미친건지.
자기 주변인들한테 (가족이나 친구들한테) 나는 한국인 남친이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발렌타인 데이나 이런 때에는 자기 자신한테 셀프로 꽃 선물하면서 "고마워 내 남자친구야 나한테 꽃 선물을 해줘서"
이런식으로 메세지 보내고 하면서....
그런데 진짜 너무 순수하잖아?
외국녀랑 조금이라도 접점있어본 게이들은 알거다. 썅년들도 많은데 정말 한국인 입장에서는 뭐 이런 여자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순수한 감상의 여자들도 많다는거.....
솔직히 말해서, 나는 관심을 잘 안뒀다. 솔직히 저런 컨셉질 하다가 지풀에 지가 자빠져서 말겠지 이런 생각으로.
얘랑 그냥 심심풀이 카톡하면서 한게 벌써 4년의 세월이 훌쩍지나버렸다. 그동안에 남자 만나면 떠나가던지 말던지 하면서.
그냥 최후로 심심풀이 용으로.
얼굴도 외모도 딱히 그렇게까지 나쁜편은 아닌 애거든.
그간에 뭐 나는 계집질 하고 다른년이랑 섹스 하고 할거 다하고 다녔는데.
그런데 얘는 컨셉질인지 아닌지 난 전혀 모른다.
그런데 하루종일 나한테 카톡 보내는게 일과였음.
좀 죄책감도 느끼지만 하루에 내가 내가하고싶은거 하면 카톡을 30개 정도 메세지 보내는 때도 있고.
어장관리라는데. 너희들은 이게 어장관리 하는 여자인 입장에서 남자한테 30개 카톡 보내는게 가능하다고 보냐?
난 불가능하다고 봄....
그런데 문제는. 내가 약간 뒷모가지에 식은땀 느끼기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내가 하도 나는 지금 집에 빚도 몇천만원대로 많고 월에 갚아야 될 금액만 얼마이고 해서 솔직히
지금 비행기 살 값도 없는데 왜 자꾸 나한테 그런식으로 조르는거냐 이런식으로 채팅을 보냈었다.
그런데 시발 이건 나도 전혀 예상을 못했는데.
난 그런 남자가 빚이 얼마고 이런 이야기하면 당연히 여자 입장에서 떨궈져 나갈줄 알았는데
그게아니라.
헝가리 깡촌에서 (얘 헝가리 시골마을 출신임) 물류센터인가 거기에 알바해서 자기가 돈 벌어서 비행기 값 보내겠따고 꼭 오라고 하더라
아.... 난 그런말듣고. 설마 싶었는데.
진짜로 그렇게 꼬박 1년을 일하면서 그 헝가리에서 월에 100만원 급여정도밖에 안되는데.
1년정도 일하면서 한 1200중에서 세금이랑 생활비랑 다 빠져나가고 한 300남은것을 나한테 비행기 티켓값 남은거라고 빨리 오라고 재촉하더라...
돈을 어떻게든 나한테 보낸다는데 내가 절대로 이 돈 안받는다고 했음. 그래도 남자 입장에서 그런돈을 어떻게 받냐....
아니면 이 돈으로 진짜로 티켓 사서 찢어버리던 불태워버리던 알아서 하겠다고 발광을 하고
안오면 그동안에 사진 주고받고 그런거로 기반으로 한국으로 비행기 티켓 끊고 쫓아온데.
구라같지?
구라 아니다.....
왜 그러냐면 내 잘못도 있거든.... 그냥 여자 채팅 상대로 생각하다보니까.
3년 뭐 이런식으로 한게 거진 2틀 1일 매일 걸러서 한게 진짜로 감정이 생기는것같기도 하고. 비디오챗도 하고 그랫었는데....
채팅으로만 그랫다고 그러면 잘 안믿길거다 물론.
그래서 솔직히 내 일정도 상황도 아닌데.
지금 벌써 기다린지 4년째 된 상황이고.
이 여자친구가 자기 젊은 나이에, 관련도 없이 갑자기 물류센터 뛰어들어서 나 비행기 티켓값 마련하겠다고 단순노동도 했는데....
(나한테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사진, 12시간동안 일해서 너무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한 내용 다 있음)
솔직히 내가 아무리 엠창인생 쓰레기여도. 이 상황까지 와서 외면하는게 맞는가 싶더라....
그래서 지금 유럽으로 날라간지 거의 3개월정도 되어간다.
유럽가서 실제로 만났고. 그 얘가 모은 돈 합쳐서 같이 렌트도 하고 동거도 하는 중인데.
난 그게 그렇게 우리나라 교제처럼 어중간하게 그게 끝인줄 알았더니.
문제는 내가 예상한것보다도 모든게 너무 급속도로 진행이 되어버렸고.
임신 그런게 문제인거는 아닌데. 갑자기 자기네 시골 집 가족이 한번 얼굴 보자고 초대해서.
걔네 집에 가서. 걔네 조부모님 외조부모님 다 모여서 전형적 유럽 시골풍경의 마당에서
걔네 조부모 2명. 외조부모 2명. 걔네부모 어머니아버지 2명. 여자친구 (1명) 나(1명)
이렇게 8명이서 대가족인데 내가 거기에 끼어서 동양인으로 바베큐 하면서 밥도 먹었는데.
정말 가족들이 환대하면서 친절하게.... 나한테....
걔네 가족들이 우리나라에 대비해서 한참 소득이 정말 못미치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너무 인상이 좋고 친절하게 보인다고 하면서.
맨날 주말마다 오라고 하고 가족이 나한테 요리해주고.....
차태우고 (난 운전면허도 없음) 헝가리 여기저기 구경시켜주고 ... 같이 소풍가고. 집안일도 돕고....
(여자친구도 맨날 나한테 이런저런 요리해준다...) 김밥 요리해주고.... 닭요리해주고.... 여기 현지 요리 몇시간 들여서 해주고...
맨날맨날 거의 새로운 메뉴로 하면서. "내가 한 요리 맛있어? 여자가 요리를 잘하면, 남편이 도망가지 않는데! ㅎㅎ" 하면서 나한테 농담하면서 요리하고.
그런데 그런나날을끝으로 이제 체류기한도 만료되어가는데 곧....
하 씨발 나도 도대체 내가 방금까지 한게 도대체 무슨 짓인지. 단지 유럽으로 날라왓을뿐인데 가벼운 마음으로.
단지 짧은몇개월이었는데 이제는 진짜 뭐 인연을 찢을수가 있는건지 의문이 들고.
그런데 나는 그냥 3개월전만 해도 그냥 나는 사실상 싱글남이다 싶으면서 그냥 씨발 여자랑 떡치고.
방구석에서 코인거래하다가 대출금 날리고 그런 엠창인생 새끼인데.
도대체 유럽여행와서 이 벌어진 모든 일들이 무슨 일이 되고 있는건지 전혀 알수가 없다.
체류기한도 만류되서 이제 한국 가야되니까 비행기표 사야되는데. 한국돌아갈거라고 말하니까.
이 씨빨 헝가리 여친이 하는말이 마치 당연히 자기도 같이 한국으로 가는것인양 말하더라.
아니 그러면 그 체류 기한은 어쩔꺼고 또 내가 대출로 진 빚은 어떻게 되는거냐고 그러면
그냥 가벼운마음으로 3년 4년 연락한애랑 만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한 무게감이랑 이쪽이 생각했던 무게감이랑 진짜 차원이 다르다.
너무나 어안이 벙벙해. 도대체 현실적으로 인생 계획은 어떻게 해야되는거지???
이게 진짜 말로만 듣던 코 꿰인다는거냐?
그리고 지금 헝가리 여친도 좀 성격상으로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진짜 28살 처먹은거 치고는 (만나이 27살)
세상에나 씨발 진짜로 너무너무너무 애가 유치하다. 연애 경험이라는게 아예 없다 남자랑.
그리고 너무 눈치가 없고 너무 푼수야. 정말로 눈치라는게 없고 대가리도 멍청하고 하는 행동은 애새끼 같아서.
그냥 몇분만에 처 울고 그지랄하지를 않나.
얘가 그 시골 대가족에서 너무 외동딸로 이쁨받아서 자라서 그런지. 전혀 진짜로 현실감각이라던지 그런게 없는것같더라.
그리고 나랑 남자친구 여자친구 하는거라고 혼자서 굳게 믿고 기다리고 그지랄한 이유가
여기 헝가리는 문화 자체가 내뱉는말을 속뜻 겉뜻 구분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것같아.
그리고 의외로 멍청한거랑 별개로 또 화는 존나 잘내고 상황이 좀 안풀리면 바로 남탓을 하는 아주 안좋고 유아적인 정신세계 버릇이 있는데.
내가 언제는 그런것 때문에
"야 씨발 나 그냥 혼자서 한국 가버린다 그딴식으로하면" 이렇게 말을하니까
바로 씨발 그자리에서 눈물 뚝뚝 질질 짜면서
"미안해 미안하다고 말했잖아 내가 여기에서 더 뭘 해야돼? 내가 니 가족을 죽였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거야?"
이러더라.
하..........
참 진짜 씨발 뭐.
여자 성격을 내가 아는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뭐 여자가 나름대로 충성심 그만큼 가진게 기특해서 오긴 왔는데
막상 와보니까 여자는 정말로 ...... 정신이 정상에서 심하게 동떨어졌을 만큼 유아적인데.
그렇다고해서 가족 방문을 해보니까 뭐 그렇게 비정상적인것도 아니고 그냥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다보니까 응석받이로 자라느라 그런것같기도 하고.
아니 도대체 내 인생이 어떻게 이렇게 흘러간건지 도저히 나조차도 모르겠다.
난 그냥 최대한의 max 정도로 생각을 해도 그냥 섹스 연애 ㅇㅋ 나 집에 감 이정도 였는데.
그리고 그런 식으로 흐지부지 끝내는게 좋을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지금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거의 매주 주말마다 얘네 가족들 만나서 ..... 뭐 얘네 부모님은 이미 한국에서 살고 그런 것까지 걱정을 하는것같더라.
내가 잘못한건 알겠는데.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진짜로 내가 아니 3개월전만 해도 그냥 생각없고 계획없었는데 결혼??? 해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씨발 아무리 인생이 막장이어도 그건 아닌데 싶고.
그렇다고 그냥 쌩까고 잠수타버리자면 얘의 젊은 결혼적령기랑 그래도 그나마 그 순수한 마음... 그리고 얘네 가족들한테 전부 상처주는것.
하 그런건 전혀 정신이 감당이 못할것같다 내 양심상으로....
그렇다고 바로 결혼하기에는 나도 빚 몇천 있는 코인충 엠생인데.
거기다가 만 27살이면 좀있으면 애 안놓으면 노산아니냐?
내가 지금 이 글 장문으로 쓰는 이유는 진짜로 진심어린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다
그래도 일베가 서로 병신병신 하지만 도대체 내가 이런 이야기를 어디에서 터놓고 하겠노.
나랑 비슷한 경험한 게이들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니 씨발 내가 유부남이나 결혼이라는건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
차라리 오나홀을 놓고 독신으로 한 40대까지 싱글 라이프를 진득하게 즐기려고 했더니. 나는 자차도 없고 운전면허도 없고.
지금 정말로 뭔가가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그런 방향으로 인생이 되고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내가 선택해서 내가 초래한 결과지만 정말로 너무 어안이 벙벙함.
진짜 제발 비슷한 경험있는 게이들아 도와줘라 내인생 어떻게 해야되냐
이런 유치한 여자도 그냥 데리고 살까 충성도 높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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