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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본격적인 신혼여행이 들어가는 3일차가 되었어.
첫번째 간 곳은 하롱베이라고 하더라고. 첫날에 좀 무리해서 몸이 좀 피곤하다보니 어떤 곳인지는 선검색은 안 했어.
아침 11시즈음에 출발이라고 해서 걔랑 9시즈음에 일어나서 한판 하고 아침밥을 먹고 슬슬 나갈 준비를 했어
한창 베트남도 장마기간이라서 아침부터 비가 무섭게 쏟아져 내려서
가이드한테 이렇게 비가 오는데 신혼여행이 가능하냐 물었더니 베트남은 날씨변화가 있다보니 그래도 진행은 계속 할거라고 하더라고
가이드 말대로 신기하게 날씨는 금방 다시 개고 남는 시간 동안 걔랑 호텔주변을 산책을 했어.
다시금 찌는듯한 더위에 신혼여행하기전부터 지치더라고
택시를 타고 하롱베이로 ㄱㄱ~~~
하롱베이는 그냥 배선착장이라고 생각하면 돼. 한강유람선처럼 2시간정도 돌아다니는 여행이지
선착장옆에는 모자나 선그라스 기념품 파는 곳이 쭉 둘러서 있는데 필요한 거 없냐? 선그라스 모자 같은거
극구 반대하더라고 돈 쓸데없는 데 쓰지 말라고.
그래도 억지로 손 잡고 데려가서 모자 하나 억지로 사주었다는
민물회는 잘 못 먹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먹을 만 했어.
그래도 회는 우리나라 회가 최고~~~
천연동굴도 들어가고
근대 동굴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시원하지는 않았어.
아씨 땀때문에 머리가 저절로 떡지게 되더라고. 은근 신경 쓰여서 그냥 모자쓰고 다녔어.
오후에는 cgv를 다녀왔어.
영화는 토르를 봤는데 ㅅㅂ 자막이 베트남어로 되어 있어서 내용파악이 힘들더라고
어떨때 웃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다른 사람들은 웃는 데 말이지.
그리고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한번씩 우리를 쳐다보더라고. 좀 부끄럽~~~~
영화를 보고 지하에 있는 식당코너에 가서 한식을 찾았는데 그날따라 사람들이 북새통이다보니
그냥 돌아다니다가 kfc에서 밥을 먹었어.
오락실에 들려서 오락도 같이 해보고
한 8시즈음에 호텔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고
나한테 비아그라 주었던 남자 통역사가 호텔로비에 있더라고
그러면서 어젯밤은 괜찮았냐? 비아그라 또 필요하냐 하길래 그냥 거절했어
어제는 사실 하루만난 사람과 잠자리를 가진다는 자체가 좀 분위기도 안 날것 같고 사랑하는 감정도 아직은 아니므로
관계 시에 문제 생길까봐 비아그라를 먹었지만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조금은 익숙해져서 필요없더라고
여기 왜 왔냐 물었더니 새로운 고객이 오늘 왔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지금 이호텔이 묵고 있고 그 사람도 나처럼
첫날에 성사에 돼서 오늘 일정을 치르고 호텔에서 쉬고 있다고 하더라고
그 사람도 참 바쁜 날이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객실로 오고 나서 서로 침대에 누워서 앱으로 대화도 하고 영어로도 대화도 하고 어제보다는 훨씬 더 많이 친해졌어
무엇보다 몸을 섞고 나니 서로간에 부담감이 덜해진 것 같더라고
1시간정도 얘기를 나눈 후 사랑을 나누고 그날 하루는 이렇게 지나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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