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거는 아니고 동기가 귀신봤었던 썰이고 진짜 실화임
나는 11년도 군번이고 강원도 철원에서 포병으로 근무했었다
당시에 박종x이라고 좀 까불까불하고 노홍철처럼 씨끄러운 동기가 한명 있었음
여튼 나는 상병된지 한 두 달 됐을때였고 저녁 식사시간 이후에
박종x과 내 동기 몇명과 후임들을 데리고
분리수거장에서 분리수거를 하고 내려오는 길이었음
분리수거장은 생활관 막사 쪽보다 위에 위치했고 그 중간 가는길 사이에는 가로등이 없고
어두컴컴한 숲길인데 그 길이 길지는 않았음 그리고 이 길에 물탱크가 있었다
종x이는 여느때처럼 청소 마치고 신나서 제일 먼저 혼자 앞으로
천방지축으로 생활관으로 달려내려 가고 있었는데
가는 도중에 미친놈이 존나 씨끄럽게 괴성과 비명을 막 지르면서 내려가는 거임
원래 그런 캐릭터여서 모든 사람들이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는데
이새끼가 생활관안에 들어가서 존나 정색빨면서 지가 귀신을 봤다고 막 난리치는거임
근데 원래 무게감이 없는 캐릭터다 보니까 이새끼가 하는 말을 당연히 아무도 안믿음
다들 이새끼가 관심받고 싶어서 아가리털고 쑈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하는거임
근데 어지간하면 동기들한테까지는 구라안칠텐데
이새끼가 진짜 화내면서 끝까지 진짜라고 하는거임
막 억울해 하면서 자기도 원래 귀신같은거 절대 안 믿는데 봤었다고
당연히 점호시간에도 간부한테 그 얘기를 했고
전포대장(보병에서는 소대장, 중위)이 이걸 듣고 보고함
다음날 낮에 행보관님하고 대대장님 주임원사님이 얘한테 와가지고
너 거짓말하지말라고 진짜 귀신본거 맞냐고 막 정색빨고 추궁하는거임
장난치면 너 영창보낸다고...그래도 이새끼는 진짜 억울하다고 진짜 봤다고 하는거임
그리고 부대에서는 이새끼를 잠시 휴가보냄
(휴가를 포상준게 아니고 얘 있던 휴가 강제로 쓰게함)
근데 누가 귀신봤다고 하면 헛것봤겠지~하고 넘길수 있는데 그러기엔 또 우리부대에서
옛날에 사건이 하나 있었음 나도 이등병때 선임들이 얘기해준거 들은건데
2005년인가 2000년대 중반즈음에 서무계원(행정,사무병)이
5번호(우리 부대 뒷편에는 작은 산이 있고 여러 '호'가 있는데 그중 하나) 옆 나무에
목메달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고 했음
(서무계원은 정신스트레스도 심하고 갈굼이 심해서 그렇다함...)
하지만 그 당시에 김경x 행보관님은 기가 진짜 존나 쌘 거의 조폭수준의 사람이라...
사건이 있고 재수없다며 전기톱으로 그냥 그 나무를 베어버렸었다고 함...
이 사건으로 부대가 어수선해지고 하니 부대에서 무당을 불렀었나 기억은 잘 안나지만
굿인가 뭔가 하여튼 뭘 하긴 했던걸로 기억한다 당시 대대장님은 육사출신에
섬세하고 똑똑하신분이라 그냥 넘어가지 않고 조치를 취하셨던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박종x이가 휴가 복귀하고난후에 물어봤음
나는 귀신을 믿지는 않지만 이새끼가 진짜 본건지~봤으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그랬더니 분리수거하고 혼자 달려 내려오는 길에 물탱크 앞에 왠 군인이 하이바 쓰고
쪼그려서 앉아있었는데 초록색 혀가 배아래까지 내려와있는 모습이었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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