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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시간에서 단식 멈추고
아침 보식으로 <미역국+순두부 넣은 야채탕> 한그릇 먹었엉~!
간을 하나도 안했는데 간간하더라~~ 그리고 든든하고 맛있었다.
3일 보식할 계획이얌~
자. 먹었으니 오늘도 달려 볼까?

일단 가벼운 마음으로 <금오산>으로 향했어
구미에 있는 금오산은 100대 명산으로 해발 976m임 ㅎㄷㄷ
정상은 당연히 무리고 최대한 천천히 오랜시간 걸으려고 해~~
집에서 금오산 입구까지 1시간 30분 걸리는데 그냥 걷기로 했어 ㄷㄷ

금오산 초입에 있는 공원이야~
여기까지오니 온몸에 육수가 쏟아지더라
근데 너무 더운 날씨인데도 화창하고 하늘이 깨끗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진짜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었어

드디어 금오산 입구에 도착~~
마침 웬 일게이가 분위기 잡고 있었는데
서로 눈빛으로 인사를 했어~~ 게이야~~ ^.^

손인증 한번 넣어야지~
근데..... 이제 시작인데 벌써 기진맥진 완전 퍼지기 일보직전이었다
오늘 왜케 덥냐? 켁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다~
<오늘이 내 인생에 가장 젊은 날이니까>
그냥 한걸음 한걸음에 집중하자~
힘들면 쉬엄쉬엄 천천히 가면 되잖아~

금오산성 입구도착~~
육수 잘 뽑고 있어 ㅋ

그리고 어느덧 산속으로 입성
손가락 인증 고자다~~

거의 포기할까 싶었는데
갑자기 폭포수가 보였다~~
시원한 폭포를 보니 다시 힘이 나더라~~!

폭포수 크기 체감위해 아주머니 한명 몰래 섭외했엉~~
시원하지?

폭포수 이름이 대혜 폭포였네
그런데 이제부터가 진짜 고민이 됐어
앞으로 갈길은 이름만 들어도 헐떡거리는 <할딱고개>임 ㄷㄷㄷ
여기까지 대충 2시간 30분 걸은거라....... 돌아갈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할딱이는 이겨야 되겠더라고~~!

먹먹한 할딱 계단 입성!
그래도 나에겐 진짜 고마운 아이템이 있었음

바로 얼음물(소금+천연식초 조금 첨가)~~~!
진짜 이거 없었으면 진작 하산했을 거임
짱 시원하고 좋다~~~!

할딱 계단한번 찍어봄
진자 여기선 힘들어서 20미터 간격으로 쉬었던거 같아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오르자 드디어.................

정말 원하던 탁트인 풍경!!!
하~~~ 시원한 바람까지 부니 진짜 힐링되더라~
인간의 땀이 이렇게 상쾌한 거구나~

일단 소심하게 인증사진 박고~~
진짜 기다리고 기다렸던 간식을 먹기로 함

감동~~~란!!!

진짜 단연코~~~ 근래 10년중에 가장 맛있었던 반숙계란이었다 ㅠㅡㅜ
진짜 이맛에 등산하는구나~!
개눈 감추는 두개를 후루룩하고 10분간 쉬면서 경치 감상함
그리고 여기서 하산하기로 함
오전 11시에 출발했는데
집에 돌아오니 오후 5시더라 ㄷㄷㄷ
오자마자 에어컨 켜고 신나게 샤워 함~~~ ^.^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