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돌아가시고 난 뒤 얼마 후에 생긴 일이다
9살 때 당시 울집은 주택 2층에 살았고 안방에서 나 형 부모님 넷이서
잘 때 였다.
우리 가족은 항상 10시 즈음에 같이 잠을 잤는 데 자다가 갑자기 누가
깨우는 것 처럼 눈이 떠지는 거임.
그리고 나도 모르게 시계를 보면 12시 정각이였고 창문 쪽을 보면
어떤 사람의 그림자가 발코니에 서 있는 게 보였음.
근데 놀랍게도 발자국 소리는 안 들려. 좌우로 계속 움직이고
그림자가 들어오려고 하는 몸짓을 취하는 데 아무런 소리는 안 남
진짜 너무 무서워서 말도 안 나오고 한참을 벌벌 떨다가 이불 덮어 쓰고
다시 잠 들고는 했음.
처음에는 엄마 아빠 걱정할까봐 얘기를 안 했는 데 이게 거의 일주일
동안 반복이 됐음.
1.갑자기 누가 깨우는 것 처럼 눈이 떠짐
2. 시계를 보면 정확히 12시임
3. 발코니에 사람 그림자가 막 움직이면서 좌우로 움직임
4. 아무런 소리는 안 들림
혼자 버티기 너무 힘들어서 형한테 얘기 함.
형은 당시 11살이였음.
형이 그럼 눈 떴을 때 자기를 깨우라는 거임.
그래서 어김없이 또 눈이 떠졌을 때 형을 깨워서 둘이서 같이 봤음.
형도 존나 무서워 함.
형이 아버지 깨움.
어머니도 깨고 두 분이서 같이 봤음
처음에 아버지는 도둑인줄 알고 경찰에 신고하려 했는 데 내가 도독이
아니다 사람이 아니야 움직이는 데 소리도 안 나잖아
나 이거 며칠 째 계속 봤어라고 하니
아버지가 발코니 쪽으로 나가 봄.
그림자 사라짐.
아버지도 의아해 하심
담 날 옆집에 가서 혹시 12시 즘에 밖에 나온 적이 있냐라고 물어봄.
없다고 함.
그리고 그 다음날에도 또 보임.
부모님 깨움.
나가 봄. 사람 없고 그림자는 사라짐.
도둑이라면 진작에 들어올 시도를 했을 테고
옆집 사람이면 도망 칠 이유가 없음
어쨌든
그 후로 얼마 뒤에 엄마가 절에 다니심.
기가 막히게 안 보임.
12시에 잠이 깨지도 않음.
가끔 새벽에 소변 마려워 깨서 창문 쪽 보면 안 보임.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아파트로 이사 왔는 데 최근에 한번 다시 봤다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닌 데 그림자가 스윽 지나가길래
생각나서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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