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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못갈줄 알고 그냥 일기장에 적듯이
짤방게시판에 짤방도 없이 뻘글 올리는게 요즘 낙인데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나도 일베생활 10년다되가니 짤 하나없이 일베 가는 물아일베가 됐나봐
인증없다는 댓글도 있고해서 올려봄
국내는 바람따라 여행하는 무계획충인데
해외는 무서워서 열심히 계획짜고 다닌다 ㅠㅠ
오사카 여행은 이때가 처음이였는데 유명한 사진나와서 기분좋았음
일본은 간판보는 재미가 있더라
음식사진이 이거밖에 없노
오사카 교토에서 유명하다는 음식점들 가봤는데 그냥 숙소에서 먹는 닛신 돈베이 컵라면이 제일 맛있었음
그리고 인터넷에서 본 맛집말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들어간 음식점이 더 맛있었음.
그리고 에비수 생맥주가 기가막히게 맛있더라 인생맥주였음
교토 갔을때인데 어딘지 기억도 안남
날씨 진짜 존나 더워 미치겠는데
인력거 끄는 행님들 존경스럽더라
그리고 일본가니까 대부분 와이셔츠에 검정바지 입고 굉장히 깔끔하고 무난하게 입더라
나처럼 튀는 옷 입은 사람들은 한국인이거나 도톤보리 새벽되니까 일본 양아치무리들이 그렇게 입더라
일본에 시바견 진짜 많더라 ㅋㅋ 귀여움
나라 갔을때 찍은 사진들임
나라는 그냥 길바닥에 사슴 돌아다니는거 보고 싶어서 간곳인데
음식달라고 대가리로 박아대고 개무섭더라
사슴도 어디 가둬놓고 키우는게 아니고 도로도 막 건너고 다니고 재밌었음
교토 료칸도 가고 거기서 온천도하고 관람차도 타고 여러가지 더 했는데 사진이 없노 ㅠ
이때가 7년전쯤인데 내가 돈벌어서 생활비에 대학 학비까지 다 내고있는 상황이여서
진짜 구질구질하게 살았는데
이때 여자친구가 많이 도와주고 참아줘서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서
대학 졸업전에
내 사비로 여자친구 일본여행 시켜준건데
진짜 덥고 습하니까 사람이 존나 예민해져서
여행가서도 막 싸웠다
여자친구가 나 일본여행 안오고 싶었다고 누가 일본 여행 시켜달라 했냐고 막 소리지르는데
나 눈물 진짜 안흘리는데 존나 서러워서 일본길바닥에서 눈물 흘리고 그랬음.
나중에 한국돌아와서는 여자친구가 일본여행 재밌었다고 했음 ㅎㅎ
그리고 오사카 갔다가 대구돌아오니 존나 쾌적하게 느껴져서 가을인가 알았음.
오랜만에 일베가서 전여친 사진도 보고 추억도 보니 마음이 뭉클해지노
다들 굿밤해라 이기
https://www.ilbe.com/view/11424494649 오사카가서 대프리카 부심 죽은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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