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다큐에는 잘 나오지 않는 코끼리 +22

다큐에 나오는 코끼리들은 대부분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이다.

이 무리는 성체 암컷들과 그들의 새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컷 성체는 없다.

수컷은 어느 정도 성장하면 무리에서 떨어져나와 혼자서 살게 된다.

암컷들도 크지만 수컷들은 지상 최대의 동물다운 크기를 보여준다.

어떤 동물도 다 자란 수코끼리를 상대할 수 없다.

수컷들은 번식기가 되면 모여들어

암컷을 두고 싸움을 벌이는데

이들이 격돌하는 힘은 실로 엄청나서 상아가 부러지기도 한다.

수컷들은 번식기에 잠시 암컷 무리를 찾는 것 이외에는

평생을 홀로 떠돌며 살아간다.

흔히 코끼리는 높은 사회성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것은 암컷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다.

수컷은 암컷에 비해 훨씬 큰 상아를 가진다.

 (42초에 나오는 코끼리... 볼수록 아까운 녀석이다)

이들의 가장 큰 무기였던 거대한 상아와 몸집은

돈벌이를 위한, 또는 과시를 위한 사냥의 표적이 되었다.

거대한 코끼리들을 표적으로 한 사냥이 오랫동안 자행된 결과

코끼리의 평균 상아 크기와 덩치는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고

아예 상아가 나지 않는 코끼리까지 생겨났다.

이 거대하고 장엄한 동물을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일게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