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한 가운데 위치한 42년 노포 치킨집.
치킨 무는 수제로 시판보다 단맛이 훨씬 적고
새큼 시원하면서 사이다처럼 톡 쏘는 맛이 느껴진다.
후라이드는 옛날 탕수육 같은 식감.
구수하면서도 간이 은근하게 있어
소금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
보기에는 바싹 튀겨 퍽퍽할 것 같지만 안은 엄청 촉촉한 타입
양념의 경우에는 딱 옛날 스타일의 달짝지근한 양념통닭,
소스의 점도가 굉장히 낮고 물엿의 끈적임과 단맛보다는 다진마늘의 향이 지배적
고추가루의 향이 은근히 더해져 여타 양념 치킨에 비해 확실히 덜 물린다.
요즘 치킨처럼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은근한 단맛
Since 1969, 52년 째 남문시장을 지키고 있는 시장통닭집.
2대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여기도 원주통닭과 마찬가지로 수제 치킨무로 맛이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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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반으로 갈라 주먹으로 쳐서 넓게 펴 낸 후, 가마솥에 튀기는 전형적인 옛날 통닭.
1차로 초벌해 튀겨 놓은 후 다시 한 번 더 튀겨내서 더 바삭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껍질이 정말 예술인데, 얇아서 과자처럼 까슬거리는 식감의 튀김옷.
튀김옷이 단단하게 육즙을 가두고 있기 때문에 바삭한 겉부분에서는 짙은 고소함이 느껴지며,
안쪽 살은 육즙을 뿜어 내며 굉장히 쥬시하다.
백선생님의 간택을 받은 치킨집.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데, 예약은 시간대별로 나눠 받는다.
원래는 일명 ‘닭켓팅’ 이라고 불릴 정도로 예약이 치열한 곳인데,
코로나 때문인건지 맛이 변해서인지 요즘은 예약이 훨씬 수월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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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기에도 꾸덕해보이는 양념치킨. 위에는 깨가 뿌려져 나온다.
원주통닭과는 대척점에 있는, 닭강정처럼 꾸덕꾸덕한 점도의 양념.
첫 입에 가장 먼저 느낀 점은 굉장히 달다.
건물이 좁은 복층이라 1층에서는 사장님께서 닭을 튀기고,
2층 공간에서 치킨을 먹는 구조. 층고가 낮아서 마치 다락방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계단이 엄청 가파르기 때문에 조심히 오르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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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안주는 추억의 과자 자야와 커피 땅콩. 공간도 그렇고 레트로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다.
옛날 스타일이지만 시장 통닭과는 결이 다른, 담백하고 가벼운 느낌의 튀김옷.
물반죽만 살짝 입혀 튀겨 내기 때문에, 속이 비칠 정도로 튀김옷이 굉장히 얄쌍~하고 노란빛을 띤다.
바스락거리는 식감과 고소한 맛이 부각되는 튀김옷과 촉촉한 육질의 닭.
영계를 여러 조각으로 작게 나눠 튀기기 때문에 육질 자체가 굉장히 부드러운데,
그래서 가슴살 부위도 수비드한 것처럼 굉장히 촉촉하다.
닭에 염지를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 담백한 닭 본연의 맛,
내어 주는 소금만 찍어 먹어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 고소한 치킨.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는 13000원, 반반치킨은 14000원.
서울로 치자면 마치 강남 한복판에서 치킨을 이 가격에 팔고 있는 셈인데, 가격도 착하고 양도 푸짐하다.
이 집의 매력을 100% 느끼기 위해서는 일단 후라이드를 추천한다.
옛날통닭과 요즘 통닭(?) 그 사이 어디쯤의, 고소하고 바삭한 튀김옷.
같이 나오는 파채 무침이 진짜 별미다. 치킨 무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느끼함을 다 잡아주는 파채.
두 번째 이유는 치즈가루. 소금, 양념장과 더불어 치즈가루를 따로 주시는데,
특유의 달달하고 짭짤한 맛이 가미돼 또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후라이드로만 한 마리를 시켜도 소금 찍어서 하나, 파채에 싸서 하나, 양념 찍어서 하나,
치즈가루 찍어서 하나씩 먹다 보면 금방 사라지는 치킨.
매운맛을 시키면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의 알싸한 매운맛이 입 안 전체에 감돈다.
입이 따가워지는 매운맛보다는 콧물샘이 열리는 칼칼~한 매운맛.
찜닭 역시 결국은 다른 것보다도 '닭' 이 가장 맛있어야 하는데, 닭의 육질 자체가 굉장히 부드럽다.
젓가락만 슬쩍~ 갖다 대도 발골이 가능할 정도로 부드럽고 촉촉한 육질.
가슴살 부위도 수비드한 것 마냥 결결이 찢어지고,
원래 부드러운 부위는 입에서 사르륵 흩어질 정도로 야들한 살결이 독보적이다.
야채를 뭉텅뭉텅 크게 썰어 넣어서 야채 고유의 단맛이 매우 잘 느껴지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표고버섯이 양념을 잘 빨아들여 씹었을 때 마치 육즙처럼 채즙이 뿜어져 나온다.
아래쪽에는 당면이 잔뜩 깔려 있는데, 먹어도 먹어도 줄지를 않을 정도로 양 자체가 무척 푸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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