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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p00 | 22/06/23 18:03 | 추천 26

주말에 TV만 끼고 사는 남편...jpg +27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22826214






- 질문자 : 저는 결혼 7년차 7살, 4살 두 아들을 둔 엄만데요.
                남편에 관련된 건데... 아이를 이렇게 키우다 보니까 연애를 7년을 하고 결혼을 한지 7년이 됬는데.
 



- 질문자 : 요즘 들어 남편을 보면 게으르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 질문자 : 아이들은 7살, 4살이다 보니까 
                넘치는 에너지를 막 주체할 수가 없어서.





- 질문자 : 집에만 있으면 안 되거든요.
                아이들은 좀 나가줘야 되거든요.





- 질문자 : 근데 신랑은 소파와 한 몸이 되어서 리모콘만 잡고 있고.
                그래서 그런 모습을 매주 보는게 좀 힘들더라고요.






- 질문자 :  그래서 나가자고 하면 써로 싸우게 되요.





- 질문자 : 맨날 나가자고 얘기를 하게 되는 저도 좀 힘들고요,





- 질문자 : 스스로 좀 이렇게 같이 가자 이런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거든요.



 

- 스님 : 피곤한데 어떻게 그래.





- 질문자 : 그 마음도 알겠는데. 
                아이들과 이렇게 같이 나가서 이렇게 활동하는 것도...
                제가 조금 나가는걸 좋아하는지는 몰라도......






- 스님 : 아 그래서 그건 누구 생각이고?







- 질문자 : 네?






- 스님 : 그건 누구 생각이고?. 아이들과 같이 나가면 좋겠다. 그게 누구 생각이냐고?


- 질문자 : 아이들도 나가자. 엄마 나가자.


- 스님 : 아니. 글쎄. 누구 생각이냐고????




 

- 질문자 : 제, 제 생각이요.






- 스님 : 그래. 그건 제 생각이지. 남편 생각은 아니잖아.


- 질문자 : 그래도 남편과 대화고 해보고 많이 했는데.....






- 스님 : 대화의 목표가 뭐야? 
            상대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설득을 해서 내 목표대로 끌고 갈려니까 그러니까 대화가 아니지.


- 질문자 : 네. 좀.


- 스님 : 이쁘게 생겼는데 왜 그래.


- 질문자 : 조금 이렇게 게으른 남편을.






- 스님 : 거, 게으른게 아니라니까. 직장은 남편이 있어요?


- 질문자 : 네. 주말에는 좀 쉬고 싶어 해요.


- 스님 : 그래! 쉬고 싶으면 거 쉬게 해주...






- 질문자 : 하루만 쉬면 되잖아요.


- 스님 : 어?


- 질문자 : 하루만.


- 스님 :  누구 생각에?






- 스님 : 누 생각에. 남편은 3일 쉬고 싶어. 근데 2틀밖에 못 쉬어서 피곤해.
          근데 그것마저 뺏어가겠다고 하니까. 짜증을 내지. 

          긍까 애들이 뛰어놀면 놔두면 돼고, 데리고 나가고 싶으면 네가 데리고 나가면 되잖아. 
          왜 피곤한 남편한테 안 그래도 직장 가서 피곤한데.
          애들은 밖에 내버려두고 너희끼리 놀아라 그러고 남편이 누워있으면 

          차도 갖다주고 커피도 갖다주고 주스도 갖다주고. 먹을꺼 갖다 주고

          그래야 남편도 결혼한 재미가 있을 거 아니야.






- 질문자 : 처음에는 그렇게 했는데요. 자꾸 그렇게 하니까 습관적으로 당연시 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서요.




 

- 스님 : 거, 남편이 돈 번거 딴데가서 돈 쓰면 그것보다 훨씬 서비스 좋다. 
          이게 남자들이 잘... 
          돈을 조금씩 조금씩 줘야 서비스가 좋은데 목돈 을 한꺼번에 줘버리니까 이게 서비스가 없는 거야. 

          그래서 그러면 자꾸 그렇게 잔소리하면 남자가 어디로 가느냐. 밖으로 도는 거야. 
          밖에 나가서 돈 주면 왕 처럼 대우해 주거든.
          어깨도 주물러 주고 맛있는 것도 갔다 주고 친절하게 해주고. 그러면 남편을 밖으로 돌게 만드는거야.

          전부 남자들이 밖에서 골치 아픈데 주말에 침대에 누워가 있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이야~ 참.
          지금 얘기들어봐라. 낚시간다 골프치러 간다 무슨 뭐 등산간다. 이러는데 주말에 딱 침대에 와가 누워가...  






- 스님 : 그러니까 사람이 이게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이게 사람이 이러면 저게 문제고 저러면 이게 문제고 끝이 없는거야. 

          아이고. 이럴때마다 내가 예전에 잘못해서 결혼했으면 어쨋을까 모르겠다.  
          절벽에 떨어질 뻔 하다 살아난 기분이야. 흐하하. 

          그러니까 이건 남편이 아무 잘못이 없잖아. 자기 직장 생활 자기 일 충실히 하고.
          주말에 침대 쇼파에 누워서 티비 좀 보고 그렇다고 월요일 아침에 일 안 나가는 것도 아니고.






- 질문자 : 그러니까 그런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되는데. 
             자꾸 볼때마다 좀 한두번이 아닌 관계로. 자꾸 화가 치밀고.






- 스님 : 화가 치미니까 그게, 재앙을 자초한다... 
          재앙을 자초한다. 






- 스님 : 계속 엄마가 그렇게 화를 내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주고.






- 스님 : 엄마로 인해서 아이들이 직장 열심히 다니고 있는






- 스님 : 아빠를 아이들도 나쁘게 보게 된다.






- 질문자 : ...... 그럼 제가 나쁜 거에요?






- 스님 : ......... 그걸 인제 알았어요?






- 질문자 : ......






- 스님 : 어..... 그걸 이제 알았구나........ 아둔 하기는....
           그리고 남편이 자꾸 누워 있는데 계속 그러면 남편이 화가 나잖아? 그져?
           처음엔 성질을 내다가, 물건도 집어 던지고 그러다가 그다음 나가버려.





- 스님 : 자기가 지금 남편을 집으로 밖으로 쫓아 내는거야. 애 데리고 손목 붙잡고 놀러 나가는게 아니고.
           남편 밖으로 쫓아내는... 지금. 그 거의 밖으로 나갈꺼 다 되간다....
           그럼 또 나중엔 후회 하겠지...  그래서 내가 이야기 했잖아. 호강에 받쳐서 요강 깬다고.





- 스님 : 여기 (관객)남자들에게 다 물어봐. 남자들 손들어봐요. 남자! 남자들 손들어봐.
            자. 스님 말에 비슷 하다는 사람들은 들고 있고, 아니다 하는... (다시) 다 내리고..
            스님 말에 되도 않았다고 하는 사람 손 들어봐.





- 관객 : 하하하.





- 스님 : 그러니까 자기가 자기 생각밖에 안하는거야. 자기 생각이 나쁜 생각은 아닌데 자기 생각 밖에 안하는거야. 
          그럼 저런 아내랑 살려는 남자는 속이 답답해. 답답하니깐 화를 내고.


- 질문자 : 저 스스로 이렇게 풀어야 하는 거에요?


- 스님 :  푸는게 아니라, 고맙게 생각하면 되지.





- 질문자 : 고마운 마음 별로 안 드는데요?
             직장 생활 해 주는건 고맙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서 한참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서...


- 스님 : 아이들은 지(질문자)가 키우면 되지.


- 질문자 : 아빠의 역활도 해야죠.






- 스님 : 아빠의 역활은 밖에 가서 돈 벌어 오는거고. 지 기분 내키면 놀아 주는 거지.
           물론 아빠가 더 놀아 주는건 나쁘다는 건 아니야. 그러나 그건 요구 할수 있는건 아니라는거야.
           애들이 공부를 하면 좋겠지만, 안한다고 야단 치면 안된다는거랑 똑같아.





- 스님 : 아빠가 애들이랑 놀아주는건 좋은 일인데 안 놀아 준다고 아빠가 나쁜 사람은 아니야.
           나쁜 사람도 아닌데 자기가 화를 내니까 상대편이 스트레스를 받지.
           침대에 그냥 누워 있는데 그게 뭐가 나빠?


- 질문자 : .......


- 스님 : 하루 종일 누워 있는데 그게 뭐가 나쁘냐고.





- 질문자 : 가끔씩 꼴보기 싫을때 있어요.





- 스님 : 그럼 자기가 성질이 더러운 거지. 남 누워 있는것도 꼴보기 싫어 하나?
            자기가 얼마나 성질이 더러우면 남 누워 있는것도 꼴보기 싫어 하노?
            앉아 있는것도 꼴보기 싫고, 테레비 보는것도 꼴보기 싫고 ...

            뭐 그런 사람이 다 있어?





- 스님 : 그 사람은 그냥 자기 주말에 피곤해서 힘드니까 그냥 누워서
            테레비나 보고 잠이나 좀 자고 뭐 맛있는거 있음 좀 먹고 그거 뿐이지 남편에게 물어봐라.

            제발 좀 잔소리 하지 마라, 첫째.
            좀 가만히 내버려 둬라, 세번째로 먹을꺼나 좀 갖다 주라.
            그냥 남편이 해주는데로 해줘.





- 질문자 : 원하는데로 다 해주면 이제... 아이들 하고 나가는 횟수가 잦아 질까요?






- 스님 : 또 계산 한다!!!!!!!!
           그게 무슨 사랑이야. 장사꾼이지. 아이고......
           그냥 남편이 원하는데로 사랑을 베풀어 줘라. 애들은 자기가 알아서 키우고.


- 질문자 : 제가? 혼자?







- 스님 : .... 그럼 남편 없으면 어떡할래?
           그럼 남편이 죽고 없다면 만약 어떡할래?  돈도 없고, 자기가 돈도 벌어야 하고
           애들도 혼자서 다 키워야 할꺼 아냐. 그럼 그런꼴 날라 그래? 


- 질문자 : 아니요.


- 스님 : 그래서 스님이 재앙을 자초한다고 해도 못 알아듣고 계속 저런다!!!





- 질문자 : ... 알겠습니다.





- 스님 : 별로 아는거 같지가 않다.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속으로 그렇잖아. 스님이 말하니깐 그런듯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누워있는데 애 데리고 나가면 좋지 이 생각이지. 그럼 안돼... 그럼 못 고쳐. 

         딱 자기 생각을 바꿔야 해. 그러니깐 남편이 주말에 쉬고 싶으면 충분히... 쉬게 해줘.
         나가고 싶으면 내가 나가면 되.





- 스님 : 근데 남자들은 반대로 속으로 어떤 생각이 있냐고 하면 남자는 자기 생각에 
           뭔가 딱 일하고 오면 주말에는 좀 제발 나좀 건들이지 말았으면 좀 쉬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여자들은 반대로 5일간 계속 집에만 있었잖아. 그지?

           그러니깐 주말에는 너 직장 안나가니깐 나 좀 데리고 드라이브도 시켜 주고 영화도 시켜주고 뭐 좀 해라!
           이러다가 싸운다니깐.





- 스님 : 그러니깐 남자가 먼저 아이고 여보 5일 동안 집에만 갖춰 있어서 답답하지? 
           한번 차를 태워 주면 좋~지? 근데 지 복에 그런 남자는... 되나? 
           지 꼬라지도 좀 알아야지.





- 스님 : 그리고 또 아내가 하면 (남편이) 5일동안 일하다 왔으니까.
           애들을 데리고 나갈려고 해도 아이고 여보 내가 애들 데리고 나갈 테니까 좀 쉬세요 쉬쇼.
           아이고 5일동안 그렇게 힘들게 일 했는데. 또 무슨일. 쉬어 쉬어. 이렇게 해줘.





- 스님 : 그게 무슨 결혼을 해가지고... 상대를 이해해 줘야 사랑이지.
           내 원하는게 해달라~ 지금 이거 안해준다고 미워지는거 아냐?





- 스님 : 그러니까 그렇게 장사꾼 처럼 머리 굴리지 말고!!!
           요렇게 해 주면 데리고 나갈까요?! 그게 무슨 소리야!!!
           주산을 그만 팅기고. 그냥... 해줘요. 알았지.





- 질문자 : 예.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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