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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과학을 크게 발전시킨 인물 아이작 뉴튼은 1643년에 태어나서 1727년에 노짱 따라감.
뉴튼 하면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걸 보고 "왜 항상 사과는 똑바로 밑으로만 떨어지노?"하고 의문을 가졌다가 중력의 존재를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유명한데
노짱이나 노회찬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 타살임을 알게 된 것도 사실 뉴튼 덕분이다.
뉴튼이 없었다면 우리는 인간의 몸이 중력의 저항을 이겨내고 그렇게 멀리 날아가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겠지.
왜 뉴튼은 사과를 보고 그런 이상한 생각을 한 것일까?
사과를 먹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을까?
사실 뉴튼의 사과나무로 알려진 그 나무는 2022년 태풍으로 뽑히고 말았고, 결국 나무도 노짱을 따라갔다.
이 사과나무의 품종은 Malus pumila라는 품종이다.
지금 우리가 사먹는 사과는 품종 교배를 한 것이고 이것은 품종을 교배하기 전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던 사과 품종이다.
그런데 지금의 사과와 달리 Malus pumila는 맛이 없었다.
과육에 수분이 부족해서 퍼석퍼석한데다 신맛이 존나게 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국인들은 이 사과를 그냥 먹지 않지 않고 설탕을 존나게 넣은 잼으로 만들어서 먹었다.
사과는 워낙 맛이 없어서 싸구려 과일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18세기 사과가 맛이 없으니까 뉴튼은 사과를 먹을 생각을 하지 않고 중력을 생각한 것이다.
19세기 들어서 사과의 품종 교배를 통해 미국에서 레드 딜리셔스종이 생산되었고 사과는 비로소 인기 과일이 되었다.
미국을 낮춰보던 19세기 영국인들은 레드딜리셔스를 생산한 미국인들을 두고 "저놈들은 저 맛없는 싸구려 과일조차도 어떻게든 먹을 생각만 한다"고 욕했는데 한번 레드딜리셔스를 맛보고 나자 알아서 입을 다물었다고 한다.
물리학이나 미적분을 창조한 뉴튼과 달리 미국인들은 그 후로도 사과 품종을 계속 연구했다.
사과는 상업용 농작물의 발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막부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일본인들이 서양 학문을 열심히 받아들일 때,
미국에서 수입된 레드딜리셔스를 맛본 일본인들은 깜짝 놀랐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과일이 있다니!"하고 감동 받은 일본인들은 1930년대 아오모리현에서 레드딜리셔스종을 대규모로 재배했다.
하지만 레드딜리셔스를 좀더 일본식 입맛에 맞춘 과일로 만들고 싶었던 (레드딜리셔스는 과육에 수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함) 일본인들은 독자적인 품종 교배 연구를 시작했다.
1940년대 들어서면서 일본은 미국과 전쟁을 하게 되었다. 전시 체제로 돌입하면서 무조건 군사용으로 쓰일 곡물만 재배하라는 명령이 내려왔고 사과 연구는 사실상 중단되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자 일본인 학자들과 농부들은 다시 사과 연구를 시작했다. 인생을 바칠 만한 목적이 있으면 기꺼이 인생을 바치는 일본인의 소명 의식과 성실함은 사과에서도 발휘되었다.
그리고 1945년에서 20년이 지나서 일본은 독자적인 사과 품종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그것이 바로 후지사과이다.
2017년 미국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Fuji apple은 미국의 과일 코너에서 가장 인기있는 과일로 집계되었다.
어떤 사람은 사과를 먹지 않고 큰 업적을 이루었고
어떤 사람들은 더 맛있는 사과를 먹고 싶어서 큰 업적을 이루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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