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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금한내.. | 22/06/15 06:51 | 추천 27

빌드업 축구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feat. 카타르 월드컵) +8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21070465

1. 빌드업 축구에 대한 오해

않이씨발

오늘 이집트와의 평가전 한국 첫 골 상황에서,

중계 캐스터인 조우종 아나운서가 빌드업 없이 골을 넣어서 좋다고 헛소리를 하니깐

박문성 해설이 빌드업이 무엇인지 지적을 하는 장면이 나왔음.

요즘보면 축알못 일게이들은 물론이고, 축구 전문 유튜버, 심지어 중계 캐스터들조차 빌드업 축구가 뭔지 모르고 있는데

이 기회에 빌드업 축구가 함께 알아보자.

Q) 빌드업은 점유율 축구다?

A) ㄴㄴ 빌드업은 점유율과 무관함

Q) 빌드업은 숏패스를 한다?

A) ㄴㄴ 숏패스 롱패스 다함

Q) 빌드업 축구는 기술적이여야 한다?

A) 반은 맞고 반은 틀렸음



2. 그럼 도대체 빌드업 축구란 무엇인가?

빌드업 = 공을 소유했을 때, 공격까지 나아가는 과정.

즉 상대진영이든 우리진영이든 우리가 공을 차지한 순간부터,

공격을 마무리 짓기까지의 과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빌드업이라고 함.

그 말인즉슨

점유율 가져가면서 잘게 썰어들어가는 것도, 정해진 간격+숏패스 패턴이 있다면, 빌드업 축구고,

수비하면서 역습만 노려도, 상대 뒷공간 침투+롱볼+움직임 공격 패턴이 있다면, 빌드업 축구라고 부를 수 있음.

반대로

좆틸리케 감독 마냥 점유율 존나해도 약속된 공격패턴이나 전술이 없으면 빌드업 축구가 아니고,

허접무 감독 마냥 "수비를 잘해야 합니다", "공격 시 집중해야 합니다", "실수를 줄여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이딴 소리나 하면서 선수의 개인기량에만 의존하는 것 역시 빌드업이 아님.

혹은 지난 월드컵에서 이란,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의 일본,

80-90년대 한국이 하던 안티풋볼 역시 빌드업 축구라고 할 수 없음.

ex: 텐백, 거친 수비, 시간 끌기, 아무 생각 없이 상대 진영으로 걷어내기, 상대 실책을 노리거나 우당탕탕하면서 골 넣기



침대축구 레전드.gif - 인스티즈(instiz) 인티포털 카테고리

황희찬 태클.gif - 국내축구 카테고리



3. 우리는 왜 빌드업 축구를 해야 하는가?

다들 알다시피, 한국축구는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감독도 자주 바뀌고 갈팡질팡 했음

그래서 축협은 한국축구의 방향성을 정하기로 함

바로 능동적인 축구 !

"않이씨발 축구가 다 능동적이지 누가 수동적으로 하냐???"

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앞서 말한 안티풋볼이 수동적인 축구임

뭐 이란도 그런식으로 해서 월드컵에서 강팀상대로 비기거나 1골차로 졌고, 북한도 남아공 월드컵에서 브라질한테 1골차로 졌음

참고로 이란은 역대 월드컵 성적이 2승 4무 10패.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6강을 가본적도 없음

아마도 축협은 대한민국 수준이면 능동적인 축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함.

능동적인 축구 = 빌드업 축구 = 세계 축구의 트렌드

"않이씨발 우리가 왜 트렌드를 따라야 돼? 우린 어짜피 강팀도 아니니깐, 축구 스타일이라도 개성있게 해서 자존감 좀 세우자 !!"

라고 말하는 게이들 분명히 있다에 내 불알 건다.

자~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 기술, 문화가 고도화 되고 발전하듯이, 축구 역시 발전하고 있어.

20년 전 축구와 지금의 축구가 많이 다르고, 같은 전력이라면 현대 축구 전술을 쓰는 팀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대에는 수비전술의 발전이 두드러져서, 웬만한 공격력으로는 골을 넣기가 어려워졌어.

그래서 공격을 체계적으로 잘해보자고 나온게 바로 '빌드업'.

빌드업 상황 1)

우리 진영에서 공을 소유했을 때

상대 수비가 정비되어 있어 골을 넣기 어렵고,

무리하게 공격하다 뺏기면 역으로 수비를 해야 됨.

그러니 우리진영에서 볼을 돌려서 상대 1선 공격수들을 끌어들임.

그럼 상대 1선과 2선 간의 간격이 벌어져 공간이 생기니

그 공간을 이용해 공격을 수월하게 시도함.

이게 후방 빌드업.

명심해라 축구는 공간 싸움이다.


빌드업 상황 2) 

우리진영에서 볼을 돌리니

상대가 중원에 공간 주기 싫어서

압박한답시고 1선과 2선 3선이 다 함께 나오네?

그럼 스피드 좋은 울팀 공격수들이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하고 롱볼로 전달~

이것 역시 후방 빌드업.



빌드업 상황 3)

만약 좆밥팀이 어설프게 빌드업 한답시고,

즈그 진영에서 공을 돌리면,

공격수들이 압박해서 공을 뺏어 마무으리 (전방 빌드업 및 수비 성공).

NegativeActualAdouri



4. 벤투호의 빌드업

벤투의 철학 = 공을 소유했을 때 가장 빠른 경로로 마무리 하는 것

이런 감독의 성향을 보고 축협이 선택한 게 아닌가 싶다.

빌드업을 안하면?

좆틸리케가 감독일 때, 이란전에서 조금만 압박을 받아도 뻥 걷어내던 축구를 했음

당연히 그 볼은 상대 수비에게 막혀서 금방 공격으로 다시 돌아옴

이게 90분 내내 반복되다가 유효슈팅 한번 못 때리고 0:1 패배.

반면 벤투호에서의 이란전은 후반전에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뒤로 물러나 있다가,

이란이 공격적으로 올라왔을 때,

손흥민, 황희찬같은 스피드 좋은 선수가 침투하고

롱볼 역습

이렇게 후방에서 볼을 주고받으면서 상대를 유인해서 공격작업을 수행하는 전술은

월드컵 참가국 레벨이면 거의 다 하는 거임.

세계적인 트렌드라서 따라하는게 아니라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하는 거임.

중요한 건 빌드업 축구라도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 거다.

스페인처럼 90분 내내 점유하면서 짧게 썰어들어갈 수도 있고

아니면 수비위주로 하다가 한번에 빠르게 역습을 할 수도 있음.
손흥민 이란전 골장면.gif > 자유게시판 | Remiz Space - 레미쯔



5. 벤투호의 문제점

물론 빌드업 축구에도 단점은 있지,

우리 진영에서의 실수는 곧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단점보다 크니깐 현대축구의 트렌드로 굳혀진 거 아니겠노?

그럼 또 게이들이 욕하겠제?

"빌드업이 그렇게 좋은 전술인데, 왜 국대축구는 그따위냐? 않이씨발 탈압박도 안되는데 뭔 빌드업이냐?"

ㅇㅇ

일단 탈압박이 되어야 패스가 나가기 때문에, 탈압박 안되면 빌드업 힘든 거 맞음.

그런데 내 생각은 조금 다름.

대한민국 대표팀의 기술수준은 월드컵 참가국 중 20-30위 정도는 된다고 봄.

의외로 스위스, 호주, 이란 이런 팀들보다는 낫다고 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문제는 빌드업 자체가 아니라, 빌드업 전술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거임.

내가 말했제?

빌드업은 약속된 공격 패턴임.

공을 잡으면 압박이 들어오기 때문에, 공을 받아줄 선택지가 최소 2개가 필요함.

만약 정우영(노브레인 닮은)이 공을 잡으면, 그걸 받아줄 황인범, 권창훈 같은 2선 최소 2명은 근처로 와서 삼각대형을 만들어줘야 함.

왜냐하면 근처에 선수가 없으면 롱패스를 하게 되고, 롱패스를 하면 정확도가 떨어져서 끊길 확률이 높음.

그것도 안되면 황희찬, 소농민이 수비 뒷공간으로 움직임을 보고, 킬 패스 넣어주는 패턴이라도 있어야 됨.

벤투호는 그게 안됨.

왜 안되냐고?

씨발 그걸 내가 어떻게 아노?

않이 4년동안 최장기간 국대 감독을 했는데, 아직까지도 손발이 안 맞는게 말이 되노?

고집 존나 쎄고 로테이션 없이 정해진 멤버로만 돌리는 건 지 스타일이니깐 이해한다 치자.

근데 정규 멤버로만 4년 훈련시켰는데, 아직도 빌드업 전술을 못 입혔다?

이건 그냥 감독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는거임.








6. 벤투호의 또다른 문제점

그리고 벤투 이 새끼는 아직도 플랜 A 밖에 없음.

만약 월드컵에서 지고 있다면,

김신욱이라도 투입해서 롱볼-헤딩떨구기 해서, 어거지라도 골을 노리든가




이강인 에콰도르전 킬패스 노컷버전.gif | 인스티즈
이강인 탈압박후 좋은패스.gif | 인스티즈

이강인 탈압박.gif : 네이버 블로그
이강인처럼 활동량 수비력 좆망이라 현대 축구에 안 맞아도, 조커로 투입해서 탈압박해서 패스라도 넣어줄 

플랜 B가 있어야 되는데

씨발 꼰대새끼 똥꼬집 존나 쌤

그런데 더 큰 문제점이 뭔지 아나?

한국팀은 공수간격이 너무 넒음.

말했제? 현대축구는 공간 싸움이라고

수비-공격 라인의 간격이 30m면 ㅅㅌㅊ임.

그 정도 되면 상대의 공격도 압박을 해서 쉽게 뺏어낼 수 있음.

만약 팀이 병신이라면 수비-공격 라인의 간격 50m 까지 벌어질테고,

상대는 벌어진 공간으로 쉽게 공격을 할테고,

그럼 우리 선수들은 그거 막으려고 벤치성마냥 개처럼 뛰어댕겨야 되니깐 체력이 쉽게 거덜남.

간격유지는 축구의 기본임

빌드업이건 나발이건 이거 안 지키면 망하는 거임.

이건 철저한 훈련과 오랜기간 손발을 맞춰서 조직력으로 만들어지는 거임.

4년간 손발을 맞춰온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번 평가전에서 보여준 공수간격이 몇 미터인줄 아냐?

60m.



7. 카타르 월드컵 예상 성적

월드컵까지 앞으로 5개월 남았음.

선례를 봤을 때, 5개월 안에 조직력을 드라마틱하게 끌어올리는 건 어려움.

하지만 똥고집 벤투가 지도 ㅈ된걸 느꼈는지 

이번 6월 4번의 평가전에서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문제점들을 발견했고

손흥민 프리롤, 정우영(원조각하 닮은 애), 어먼상 등의 발견을 한 건 소득임.

대한민국 대표팀은

항상 큰 대회를 준비 잘 해왔고.

스피드도 좋고,

공격력도 좋고,

일정 운도 따라주기 때문에 (조별예선 3경기 모두 같은 경기장 씀)

남은 5개월 동안 수비 조직력만 끌어올린다면

이번 월드컵에선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음.

따라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예상

1차전 대한민국 : 우루과이 ---------------------------------------------------------------------------------------------

1:2 패배

정예 멤버가 맞 붙은 양팀.
신성 다윈 누녜스가 1골.
황의조 1골.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으로 1실점.
90분 내내 우루과이 발베르데, 벤탕쿠르한테 중원 찢기고 빌드업이 막히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내줌.



2차전 대한민국 : 가나 ---------------------------------------------------------------------------------------------

3:1 승리

조직력이 엉망인 가나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
하지만 수비실책으로 아쉽게 1실점.



3차전 대한민국 : 포르투갈 ---------------------------------------------------------------------------------------------

1:3 패배

16강을 확정하지 못한 포르투갈.
최소 무승부를 노리는 대한민국.
경기 초반 노쇠한 포르투갈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소농민이 1골.
하지만 호날두, 조타, 주앙펠릭스 초호화 공격진의 전방압박과 칸셀루의 측면농락에 잇다른 실점.
열심히 싸웠지만 부상으로 인한 핵심멤버의 이탈과 플랜B의 부재로 단조로운 공격 끝에 경기 종료.


1줄 요약: 문제는 빌드업이 아니라, 걍 벤투가 못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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