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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의.. | 22/06/14 04:15 | 추천 31

"동양적 외모"의 비밀....jpg +25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20891969




패션지 보그에 실린 중국 모델이다.

이 모델의 외모는 서양에서 활동하는 소위 '동양적 외모'의 모델들보다 더 독특하여 인종차별 논란까지 일으켰다.

이 사건 뿐만 아니라 서양 매체에서 다뤄지는 동양 여성들의 이미지는 종종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들의 얼굴은 정작 동양에서도 흔치 않은데다가 전통적인 '아름다움'과도 거리가 있기 때문.

서구 매체들에서는 늘 '아름다움'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었다는 식의 해명을 늘어놓지만 

왜 그게 늘 '동양 여성'이어야 하는지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동양적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그들(서양인)은 동양을, 동양 여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서양에서 활동하는 동양인들, 특히 여성들의 외모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어두운 피부톤, 길고 찢어진(?) 눈매, 각진 얼굴형, 두툼한 입술 등이 그것이죠.








피겨스타 김연아 선수가 미국에 방문했을 때의 화보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김연아 얼굴과는 전혀 다른 얼굴로 등장했기 때문





어두운 피부, 부은 듯한(?) 눈매, 광대뼈와 턱선 등 강조된 윤곽, 넓은 코, 크고 두툼해 보이는 입술.. 전형적인 '동양 여성'의 이미지.

미국에서 이러한 화장법은 '교포 화장'으로 불리는 전형적인 스타일링임.

헐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배우들이나 캐나다 교포 김씨 가족의 이야기인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 김씨네 딸 재닛도 비슷한 외모임.

.
 

서양인들은 이렇게 생긴 동양 여성을 '동양적'으로 생겼다라고 인식하고 또 매력적으로 생각한다는 뜻이다.

사실 이런 얼굴이 전형적인 동양 여성의 얼굴은 아니지.

특히 한국 등 동북아시아 여성은 얼굴이 희고 눈도 큰 편. 턱이 크고 각진 얼굴도 전통적인 미인형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서양인들은 그런 얼굴은 전혀 '동양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어떤 서양인이 새로 그린 오버워치 디바의 얼굴인데, 

댓글을 보면 양놈들은 동양 여자는 이렇게 생겨야 한다고 믿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오버워치 디바의 외모가 실제 동양인의 외모가 아닌 백인처럼 묘사되었고, 이 그림이 제대로 된 동양인(한국인) 디바의 얼굴이라는 것.

 

어두운 피부톤, 각진 얼굴, 찢어진 눈, 낮고 넓은 코, 두툼한 입술..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전형적 동양 여성의 외모가 의미하는 바는 과연 무엇일까?

 

이 그림은 고갱의 '타히티의 여인들'이다.

1891년 문명세계에 회의를 느끼고 타히티로 떠난 고갱은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남태평양의 섬?에서 원시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남긴다.

우리는 이 그림을 통해 서양인들이 보는 '동양적 아름다움'의 근원이 어디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원시'와 '미개'.


다시 말해 서양인들은 동양 여성들에게서 원시적 아름다움을 보려 한다는 것.

19세기 후반은 서양의 제국주의 침탈이 본격화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제국주의의 사상적 배경은 '사회진화론'이였다.

여기에서 진화한 사회가 미개한 사회를 지배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가 나올 수 있었다.

스스로를 가장 진화한 인종이라 믿었던 서양 백인들에게 비서구(동양)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원시인이나 마찬가지.

백인들은 이들을 교화시켜 문명세계로 이끌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으며 실제로 '원시림'이 우거진 '미개한' 땅으로 들어가 그들을 '정복'했다.

서양인들은 백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정복자로서의 정복감이 뒤섞인 우월감을 느꼈겠지. 이것이 제국주의 시절 전 세계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그렇다.

동양 여성의 외모에 대한 서양인들의 생각에는 동양은 미개한 곳이고 동양과 동양 여성은 정복의 대상이라는 그들의 뿌리깊은 무의식이 숨어있는 것이다.

제국주의 시대 동안, 정복된 지역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외모적 특성은 곧, 그들의 미개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니 동양 여성들의 외모는 그러한 특징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지나친 비약일까?

 

다음은 몇년전 독일의 호른바X라는 회사의 광고사진이다.

황홀한 표정의 동양 여성이 맡고 있는 냄새는 백인 남성들의 땀에 절은 속옷 냄새이다.

동양 여성들이 백인들 땀냄새에 이렇게 행복해 한다?

이런 정신나간 광고가 회의를 통과하고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하고 방송될 때까지 그 어떤 제재도 받지 않은 곳이 서양(독일)이다.




우리는 이 광고를 통해 그들이 동양을, 동양 여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제국주의 시대가 끝난지 수십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서양인들에게 동양인들은 아직도 미개한 땅에 살고 있는 정복의 대상일 뿐.

이것이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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