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1903513)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묘지기 | 22/06/09 19:54 | 추천 40

미군이 실시한 살인무감각 훈련 (feat. 영화추천) +19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19914002








폭력영화에 길들여진 요즘 현대인들에게는
사람을 죽인다는게 쉽게쉽게 누구나 할수있는 일처럼 생각이 된다.


그러나 예전의 전쟁 기록들을 보면 그렇지가 않다.














트루먼쇼의 감독 피터위어.....






그가 1980년대에 만들었던 영화중에 갈리폴리라는 작품이 있다...

나에게는 엄청난 여운을 남겼던 걸작었다...










이 영화는 2차세계대전때 갈리폴리전투를 소재로 만든 작품이다.

지도에 보이는 갈리폴리 반도에서 벌어진 전투로,
역사상 최악의 대참사로 남았다








처칠은 자신의 파워를 이용해 반대파를 찍어누르고 이 작전을 강행하게 만든다.

이 작전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것이었는지는 곧 밝혀지게 된다.









작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처칠은 함대를 몰고 적의 저항을 간단히 씹으며 그대로 터키 해안으로 쳐들어가 단숨에 병력을 상륙시켜서 최종적으로는 이스탄불까지 밀어버린다는 작전을 내세웠다


위에 빨간글씨로 British attack 이라고 쓰여진 화살표가 보이는가?

그 화살표 방향으로 연합군이 상륙하는 동안,
등뒤에서는 아군의 함대가 포격을 가하면서, 상륙하기 쉽도록 도와준다는 심플한 상륙작전이었다.








위의 갈리폴리 반도로 상륙하는것이 목표였다.

문제는 저 좁다란 '다르다넬스 해협'이었는데......

이 해협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 사진과 같이 터키군이 진을치고 있었다.






상륙작전을 저지하려는 터키군이 이 사진처럼 완전히 요새화 된 포격태세를 완성시켜놓고 있었다.

게다가 연합군이 점령해야 하는 곳은 고지대에 위치해 있었다.

영국군은 상륙하자마자, 터키군의 폭격을 견뎌내면서
산으로 뛰어올라가 터키군을 제압해야하는 그런 무모한 작전이었다.











(갈리폴리의 좁다란 다르다넬스 해협의 모습)


게다가 다르다넬스 해협은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좁다랗다.
저 해협으로 들어온 상륙선은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었다.

저 곳은 파도도 별로 없기 때문에 배는 한자리에 못박힌것처럼 멈춰서서
인정사정없는 터키군의 포격을 맞게 되어있었다.

결국 하루동안 8천명이 전사하고 훨씬 더 많은 수가 부상당하는 참극이 벌어지게 된다.....









상륙하는 동안,

등뒤에서 포격을 가해주기로 되어있던 함선들은 바다에 장치되어있던 기뢰에의해 침몰하기도 하고......

더 큰 문제는,

영국군 함포가 터키군이 가지고 있는 포보다 사정거리가 짧았기 때문에 해안선으로 가까이 들어오지 못하고

멀찌감치에 정박한채로 공갈포만 날리고 있을뿐

터키군에게 1그램의 피해도 주지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 갈리폴리 전투에서 최악의 피해를 입은 나라는

호주와 뉴질랜드였는데,
austrailia + newzealand = 줄여서 ANZAC라고 불렀다.

한때 대영제국의 일부였던 이 나라들은,
여왕폐하의 나라를 돕기 위해서 전국적인 모병 캠페인이 벌어졌었다. 그 결과... 
수만명의 순진한 젊은이들이 자원입대햐였다. (기록으로 남아있는 사실이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갈리폴리전투에서 그들의 젊은이들이 몰사한 날을 국가적으로 추모하고 있다.










호주 감독인 피터위어가 만든 영화

갈리폴리.....


이 영화는 성장영화이며, 청춘영화이고, 전쟁영화이기도 하다....





시골출신의 젊은이들이 전쟁으로 자원입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투는 영화 중후반에 가서야 처음 등장한다.









기록으로 남아있는 바가 증명해주는 사실은......

이 당시의 젊은이들은

전쟁이 어떤것인지조차 꿈에도 모르고 자원입대 열풍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이 당시엔 전쟁소식을 들을수 있는 미디어라고는 오직 신문밖엔 없었고,

영상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이들이 대다수였다.

이들은 전쟁의 참혹함, 끔찍함, 피바다 같은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하고,

신문이 알려주는 어떤 전쟁 영웅의 모습,

이상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사나이다운 모습을 동경해서 자원입대했다.



마치, 순진무구한 소년이 자신이 꿈꾸던 멋진 일이 벌어지는 모험의 세계로 뛰어가는

그러한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전쟁에 지원했던 것이다.


 

"1942년 8월 한 달 동안에만 인디애나폴리스에서 7명이 모병에 떨어졌다고 자살하는 일이 일어났다. 징병도 아니고, 즉, 본인이 군대에 가고 싶다고 하는데 신체검사에서 떨어졌다고 비관해서 자살했다는 소리다. 이 정도로 당시의 참전 열기는 뜨거웠으며 비단 인디애나폴리스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징병검사에서 탈락한 이들이 자살하는 일들이 속출했다."








 특히 시골에서 자라난 세상물정 모르는 젊은이들일수록

같은 마을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과 의기투합해서 지원했고

입대하기 전날 마을의 모든 주민들이 신나는 파티와 함께 송별회를 열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오래 지나지 않아서 이들을 꿈에서 깨어나게 하는 것은

이 시골젊은이들을 맞이하는,, 비루함, 참혹함 살인과 인간성말살이 존재하는 세계였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

지금의 '인간'이 예전의 인간과 얼마나 달라져 있는가 실감하게 된다.

지금은 군대에 끌려가지 않기위해서 안달이고,

누구나 전장에서 적군을 향해 망설임없이 방아쇠를 당길것이다. 그러나 당시의 젊은이들은 처음 맞이한 전투에서

차마 적군을 향해 총을 쏘지 못해서 상관의 눈을 피해 몰래 허공을 향해서 총을 쐈다는 것....

이것이 원래의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우리 현대인은 뭔가 안좋은 쪽으로 개조되어 온것은 아닐까...










정부가 자행한 살인무감각 훈련같은 것들,

그리고 매스 미디어가 인간개조에 끼친 악영향이 얼마나 지대한지 모르겠다...

티비만 키면 피와 총이 반드시 등장한다.

어린애들도 이런것을 쉽게 접하면서 자라고 있다.

내가 어릴때만해도 '동성애' 같은 단어를 입에 담는것조차 왠지 부끄럽다고 느껴져서 쉽게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사회분위기였다.

나도 그러한 부끄러움을 느꼈던것을 기억한다.

그러나 요즘의 세대는 초등학생때부터 우리가 사는 세계의 일부로서 '동성애' '3썸' 이런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10년후의 세계는 어떻게 변해있을 것인가?

20년후에는?

상상하기도 두렵다.

전 인간의 회복에 대한 희망을 품을수 없다면 이 세상을 산다는 것은 무의미한 형벌에 불과하다.



 
[신고하기]

댓글(0)

이전글 목록 다음글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