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1902676)  썸네일on   다크모드 on
아냐포저.. | 22/06/08 02:33 | 추천 49

전기민영화, 전력시장에 대해 알아보자.jpg +7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19536099

나도 잘 모르지만 좀 써보는 거임
관대하게 좀 봐줘


예전에 대형마트가 경쟁적으로 확장되던 때, 이런 댓글이 많았다
"이마트가 처음엔 싸게 팔지만 나중엔 동네상권을 다 먹고 독점으로 비싸게 받아먹을 거임"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마트 옆에 롯데마트가 들어서고, 홈플러스도 들어서서 경쟁을 하니
독점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赤ちゃんの表情のイラスト(男?疑問)
그래서, 전기가 마트에 가서 사오는 것도 아닌데 무슨소리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음


이 그림에서 수요자(전기 쓰는 집)를 뺀 나머지는 그냥 다 "한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름
그런데 정부가 전력회사들을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이걸 쪼개기 시작한다
편익을 늘리려고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거임


일단 한전이 발전사업자, 공익성이 강화된 송배전부문, 영업으로 분리됨


발전은 한전만 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 민간 화력발전소나 태양광사업자도 저 전력망에 붙어서 전기를 공급하고 돈을 벌고 있다.


시장에는 판매자도 구매자도 여럿 있다
이제 페페전기, 암베전기도 개업했다고 광고도 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전기를 팔러 다닌다

암베도 페페도 자기 발전소가 없지만, 시장에서 사다 팔면 된다.
매일매일, 내일 전기를 얼마나 쓸지 계획을 제출하게 된다



발전소는 발전계획을, 전기회사는 수요계획을 제출함
그럼 송배전 쪽에선 전력수급 문제 없나 확인하고
때로는 발전소들한테 발전 좀 더해라, 덜해라 요청도 하는거임



한전 발전에선 한전영업에서 계약한 88메가와트를 다 발전하고도 2메가와트가 남으니까,
이걸 시장에다 팔기로 함
민간10, 태양광 0.1에 한전잉여 2 해서 시장엔 12.1이 풀린다
시장엔 전력이 남고, 암베전기, 페페전기는 사무실도 작고 직원 월급도 싸니까,
시장에서 조달한 전력에 이익을 얹어도 한전보다 싸게 영업이 됨

여기까진 소비자도 이익이고 효율이 좋아보임

그런데 10월초에, 갑자기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버렸다.

민간발전소가 겨울을 앞두고 정비에 들어간 상황에, 여기저기서 에어컨을 틀어댐
한전발전소는 평소처럼 발전을 하지만,
날씨정보에 투자를 해온 덕에 수요를 예상해서 자기 몫을 쟁여놓았다.
시장엔 풀린건 고작 0.6MW, 수요는 암베와 페페의 1.9MW임
전력수요가 많아졌고 공급은 부족하니,
송배전 쪽에선 여기저기 연락해서 석유발전기라도 돌리라고 한다


그리고 월말

자기 발전소가 없는 주제에
전력 조달 노하우도 없이 잉여전력에만 매달리던 암베전기는 
고객에게 애미뒤진 전기요금을 청구하게 되고
고객은 이 일을 계기로 한전으로 갈아타게 된다 
실제로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임

그럼 페페전기는 어떻게 됐을까

페페는 한전이랑 영업제휴를 하고 안정적으로 전기를 조달하고 있었다.

일본에서 전기를 민영화한지 4년쯤 되는데, 
이때 뛰어든 전력사업자의 60%가 적자상태임
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진 소비자들도 싼맛에 계약했다가 뒤통수 맞기도 하고 그런다
[신고하기]

댓글(0)

이전글 목록 다음글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