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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링 | 22/06/07 15:59 | 추천 25

번역) 베르세르크 연재 재개가 가능했던 비하인드 스토리 +14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19453714


 

 

 

 

모리 코우지 + 편집부로부터 메세지 전문 번역

 

 

 

 

지금으로부터 30여넌 전, 저는 미우라 겐타로로 부터 '네임(기획, 밑그림 등 만화의 원안) 상담 해 줘' 라며 저를 불러냈었습니다. 

항상 있던일이라 놀러가는 기분으로 그의 사업장에 갔었는데, 평소보다 심각한 얼굴로 미우라가 '일단 일식 장면부터 작업 해야겠네' 라고 말했었습니다. 저는 그때 '그건 중요하긴 하지' 라고 생각했었지만, 무려 일주일간 감금될줄은...

 

정확히 그때 '베르세르크'의 스토리는 30년 전 최종화까지 거의 완성 했었습니다.

 

무시무시하게도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그때 완성된 줄거리 대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왔으며, 그때부터 여러 거대한 에피소드를 진행 할 떄 마다 미우라씨와 이야기 했었습니다. 우리들은 학생 시절부터 서로 상담 해 가면서 만화를 만들어왔었습니다.

 

감이 좋았던 분들은 이 쯤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저는 베르세르크의 엔딩 까지 모든 스토리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알고 있다고 해서 그릴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베르세르크 라는 위대한 작품은 천재, 미우라 켄타로이기 때문에 그릴 수 있는 것 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거대한 책임감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생전 미우라 켄타로는 '최종회 까지 스토리는 모리 이외의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라고 말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사실이었습니다. 너무나도 무거운 책임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터뷰라도 해서 팬에게 말을 해야 할까? 라고 말이죠.

 

아니면 일러스트를 끼워넣은 문장 (소설) 로라도 연재를 해야하나... 그러나 그렇게 했다간 미우라 켄타로가 말해 준 감정 표현이나 갓츠와 그리피스의 대사가 독자에게 잘 전해지지 않을거야... 라고 고민하던 상황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작 중단된 에피소드를 끝까지 그리고 싶다고 스태프로 부터 연락이 왔으니, 원고를 보여주실 수 있어요?'

 

그 에피소드는 아직 몇페이지 정도 완정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캐릭터 밑그림도 그려지지 않은 상황이었죠.

 

저는 마음 속으로 '어렵겠지...' 라고 생각 하면서도 원고를 보여줬었습니다.

 

 

필사의 힘 이라는건, 때론 사람을 기적적으로 향상시켜준다고 합니다. 나중에 찾아갔을땐, 그곳엔 미완성이었던 베르세르크의 원고가, 완성 되어 있었습니다.

 

'모리선생님, 저희들에게 맡겨 주실 수 있나요?'

 

미우라가 자랑하던 제자들이, 직접 말 했었습니다.

 

미우라와 제 은사인 시마다 이사도 '할 거라면, 회사에서 전력으로 지원 해 주겠습니다.' 라고 말 해 주셨습니다.

 

그 상황에 어물적 거렸으면, 미우라 켄타로는 분명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

 

" 이렇게 까지 말 하는데 안 해줄꺼냐!! " 라고요.

 

 

알았어. 할게.

 

 

 

여러분에게 약속하겠습니다. 

 

최대한 스토리를 상세하게 떠올려서 작업을 진행 하겠습니다.

 

그리고 미우라가 직접 언급했던 에피소드에 한해 작업하겠습니다. 거기에 살을 붙인다던가 하진 않겠습니다.

 

확실히 떠오르지 않는 에피소드도 작업하지 않겠습니다. 

 

당연히 미우라 켄타로가 그리는 베르세르크의 완전한 대체품이 될 수는 없겠지만, 미우라 켄타로가 그리고 싶었던 이야기는 엇비슷하게 전달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우라가 만들지 않은 '베르세르크'에 불만이나 비판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 하지만,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부디 잘부탁 드립니다.

 

 

 

 

요약

 

베르세르크의 스토리는 30년전에 이미 엔딩까지 기획 되어 있었으며,

 

당시 함께 작업 했으며 현재까지 많은 작업을 함께 해 온 '모리 코우지' 라는 만화가가 엔딩까지 다 알고 있었음.

 

모리 코우지를 필두로, 미우라 켄타로의 제자들이 협업해 엔딩까지 마무리 짓기로 함

 

 

 

최대한 읽기 편하게 번역하려 했는데 잘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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