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2008년 이후 미 연준의 자산 움직임'이라는 글로 ㅇㅂ에 올라갔는데, 이번엔 양적축소에 관해서만 콤펙트하게 정리해 보겠음.
1. 저번 연준의 양적축소는 2017년 10월~2019년 9월까지 약 2년간 진행되었음.
2. 처음엔 월 최대 100억 달러씩 축소하다가 월 최대 500억 달러까지 늘어났고, 약 2년간 6000억달러 규모가 축소됨.
3. 현재 연준의 자산축소는 올해 6월 1일자로 시작되는데, 6,7,8월까지는 월 최대 475억 달러, 9월부터는 월 최대 950억 달러임.
4. 올 연말까지 최대 5225억달러의 연준 자산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고, 저번 양적축소기간 전체에 버금가는 축소액임.
5. 미 경제학회에선 대략 3500억 달러의 연준 자산이 축소될 때마다 25bp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음.
6. 다들 알다시피 미 연준은 올해 3월부터 금리인상이 시작되고, 5월 초엔 50bp인상하는 빅스텝이 시작됨.
7. 이 때까지만 해도 빅스텝이 2~3회 예상되었는데, 6월 들어서는 6월 중순, 7월 말, 9월 하순에도 연달아 3번 빅스텝 되는 전망이 유력해지고 있음.
8. 이렇게 되면, 올해 한가위가 지나고 9월 하순엔 미국 금리가 2.25~2.50%p가 된다는 것이고, 그 이후에 11월 초, 12월 하순에도 FOMC가 있으니 연말에 미 기준금리가 3.00%p가 될 수 있음.
9. 이렇게 연달아 빅스텝 되어버리면,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금통위에서 빅스텝 인상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9월 하순에 역전되어버림.
10. 여기에 아까 말했듯이 9월1일자로 자산 축소액이 월 950억 달러로 확대되니, 금리인상 효과는 더 커지고, 사실상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더 높으니 외국인 자본의 유출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
11. 여기에 또 중요한 것은, ECB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9월에 종료됨. ECB는 올해 3월까지만 해도 2013년부터 지속해온 무제한 양적완화와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고수하는 입장이었음.
12. 그런데 ECB가 방향을 선회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고, 9월부터 얼마나 빠르고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자산을 축소해 내갈지 조율중임.
13. 영국과 캐나다, 호주, 스위스 등 다른 주요 기축통화국들은 이미 연준보다 발 빠르게 금리를 올리고 자산축소를 진행 중에 있음. (특히 영국이 가장 빠르게 움직임)
13. 전세계 기축통화국 주요은행 중 유일하게 일본중앙은행만 빼고 긴축을 시행하고 있거나 예정이 된 상태라는 것임.
14. 일본은 내년 초에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물러나게 되는데, 아마 새 총재가 들어서고 나서야 봐야 될 것 같음.
15. 차기 총재로 유망한 이마미야 부총재는 이미 2021년부터 약 10년간 진행되온 아베노믹스에 대한 출구전략을 실질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는 함.
16. 그리고 스텔스 긴축이라고 해서 일본중앙은행의 ETF 주식거래에 대한 월 최소 매입 한도가 폐지된 상태임.
17. 세계 4대 주요중앙은행 1. 미 연준 2. 유럽중앙은행 3. 영국중앙은행 4. 일본중앙은행의 2020년 2월부터 2022년 4월까지의 자산매입액은 약 10조 달러로 이들의 총자산액이 25조달러임.
18. 이들 4대 중앙은행은 향후 2년간 매년 2조달러씩 자산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
19. 전세계 주요 국가 중, 중국과 러시아 빼고는 긴축을 다 하고 있고 또는 할 예정이라는 것이므로 한국의 기준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수 밖에 없고, 그에 따라 시장금리도 더 치솟을 수 밖에 없음.
20. 그래서 대외경제환경에 취약한 한국경제는 여기저기서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음.
21. 무역수지는 적자고, 산업생산도 마이너스고, 가계대출은 올해 통계작성 이래로 최초로 분기대비 감소하고 있고, 경기, 지방 뿐 아니라 서울 주택시장도 새정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얼어붙고 있고, 한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중국은 이미 경제가 둔화중임.
22. 이 시기엔 가능한 빠르게 빚을 줄여나가야 함. 그렇지 않으면 나중엔 버티기 힘들 정도로 빚의 부담이 늘어날 것임.
세줄요약.
1. 미 연준 긴축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고, 올 9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2. 미 연준 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도 9월에 긴축이 예상되고 영국, 캐나다, 스위스 등은 이미 미국보다 빠르게 진행 중에 있다.
3. 모든 경제 부문에서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한국경제 상황에서, 빚은 가능한 한 빠르게 줄여나가야 산다.
한줄요약.
빨리 빚 갚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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