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게이 오늘 졸업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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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살고있고
오늘이 고등학교 졸업날이었다
이제 마지막인데 ..
친구도 뭣도 없어서
부모님한테 오지말라고 하고 나도 안갔다
문득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쓸쓸하기도 하고 12년간의 긴 여정이 이젠 끝난다 생각하는 마음에 울컥해서
혼자 모자쓰고 담장 건너편 졸업식을 구경하다 집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방에 틀어박혀서 일베 키는데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부모님이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하는데 그땐 온갖 잡다한 생각이 다 든다
수고? 내가? 대체 왜..
난 지난 3년동안 이룬게 아무것도 앖는데  나한테 남은건 우울증이랑 후회밖에 없는데  
난 진짜 이런 말 들을 자격이 없는데
난 진짜
3년전  고1 시절이 생각난다  
그때의 난 알고있었을까
학창시절 추억 하나없이 괴로울 나날을 보고 의지하는 곳뿐이라곤 일베일줄그냥 내인생이 불쌍하기도 하고
난 왜 이렇게 살까 싶다
일베한번만 가능하냐..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