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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사 터너(Melissa Turner)는 10대 시절 뚱뚱했던 것이 콤플렉스였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각오를 정하고 약 40kg의 살을 뺐다.
외모로 칭찬받게 되자 자신감이 생긴 그녀는 gym에서 화려한 레깅스를 입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는데 그들로부터 캠걸(별창)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된다.
처음에는 주저했으나 외모를 치장하고 사람들에게 돈과 칭찬을 받는다는 점에 이끌린 멜리사는 캠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매튜 트뤼져'라는 남성과 사귀게 되었다. 멜리사가 매튜보다 1살 위였다.
매튜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다가 멜리사에게 개인 메세지를 보냈는데 그것이 그들의 관계를 시작한 계기였다.
매튜는 람보르기니를 모는 그런 부잣집 아들은 아니었으나 직장도 있었고, 집을 사기 위한 모기지를 알아보고 있었고, 개도 4마리나 키우는 중산층 자제였다.
매튜는 멜리사가 캠걸 활동을 그만하기를 바랬으나 멜리사는 그 요구를 듣지 않았다.
게다가 개를 사랑하는 매튜와 달리 멜리사는 개의 뒤치닥거리를 전혀 하지 않았다.
멜리사는 매튜가 융자를 얻어 산 집에 얹혀사는 신세였다. 정식 결혼을 한 것이 아니라서 멜리사는 매튜가 자신을 멀리하기 시작한다는 것에 극도의 불안감을 느꼈다.
캠걸로 자신의 외모를 과시하는 일에 빠져 있던 멜리사는 열등감이 심했다.
이웃들의 증언에 의하면 멜리사는 싫은 소리를 들으면 집안의 물건(물론 매튜의 것)을 파괴하면서 난리를 피웠다고 한다.
그러다가 2019년, 멜리사는 앰뷸런스를 불렀고 매튜가 싸움을 하다가 그게 다쳤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멜리사의 주장을 믿지 않았다. 우선 매튜는 등에 칼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그냥 싸움을 해서 생기기 힘든 상처였다.
또한 매튜는 응급실에 실려갔으나 이미 죽은 후였다. 부검 결과, 멜리사가 신고를 하기 1시간 전에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경찰과 검사는 멜리사를 추궁했다. 진술을 번복하던 멜리사는 매튜가 자신을 구타해서 방어 차원에서 칼로 찔렀다고 말했다.
미국 검찰은 재판에 들어가는 인력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깎아주는 협상을 한다. (원고의 유가족은 이 협상에 참여할 수 없어서 논란이 많은 제도이긴 함)
검사는 멜리사의 진술을 믿어줄테니 과실치사죄를 인정하라고 협상을 했다. 과실치사로 받을 수 있는 형량은 최대 징역 10년이었다.
멜리사는 협상을 거부하고 자기는 무죄이며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재판이 시작되었다.
검찰이 처음에 협상을 시도한 것은 멜리사의 유죄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이었다. 바로 방범 카메라에 녹화된 CCTV였다. 그 영상에서는 남녀가 다투는 소리가 난 다음에 한참 있다가 멜리사가 Are you okay?라고 말한 다음에 Go fuck yourself라고 외쳤다.
멜리사의 변호인측은 욕을 했다고 해서 살인을 했다는 증거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그것이 매튜가 평소 폭력적이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매튜의 친구들이 증언을 하면서 매튜가 폭력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반대로 멜리사는 캠걸로 활동할 때 과격하고 표독스러운 이미지를 다수 올렸었다. 설상가상으로 멜리사가 SNS에 죽은 매튜를 조롱하고 자기는 이미 돈이 존나게 많다고 주장하는 글과 동영상이 올라왔다. 검사는 멜리사가 법정에서 매튜를 사랑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는 장면은 연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배심원단은 검찰이 제기한 2급 살인(second-degree murder) 혐의에 유죄 판결을 내렸다. 2급 살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형량은 20년형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들이 별창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새 재판을 요구했지만 기각되었다. 그리고 판사가 20년형을 확정했다.
별창인생은 법의 힘에 의해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교훈: SNS에서 보는 여자 얼굴 믿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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