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린시절 운좋게 서울로 상경하고
서울의 중학교에 전학을 가게 됐다
전학생이라 친구들과 서먹하던 때에
때마침 중학교 수학여행을 가게 됐다
나에게 그 여행은 친구들과 어색한 사이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어머니에게 수학여행을 간다는 소식을
알리고 친구들과 잘 지내보라고 대구의 전통 음식을 밤새며
싸주셨다 모두 그룹을 지어 잔디에 모여있을 때
제일 착해보이는 그룹에 끼어 간단한 인사를하고
어머니께서 새벽아침까지 만들어주셨던 진흙쿠키를
꺼내며 아이들에게 하나씩 건내주었다
처음본 음식인 터라 그걸 짚고는 신기한 듯이 보고 있었다.
"우리 대구 전통 과자다 묵으바라"
친구들은 이내 한명씩 입에 물고는 합이라도 짠 듯
일제히 뱉어냈다 그리고 잠시 정적이 흐른 뒤
대가리 허벅지 응디를 두들겨 맞은 뒤 어머니께서
정성스럽게 싸주신 진흙쿠키 도시락을 마구 짓밟았다
얻어터진 건 아프지 않았다..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싸주신 진흙쿠키 도시락의 정성이
한 순간에 짓밟힌 마음의 상처가 더 아팠다
나는 그 이후로 서울사람과는 말도 안하고 상대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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