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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군의 하르키프 대공세 작전이 가지고 있는 군사적 의미와 그 파장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얼마 전, 하르키프 대공세를 통해 러시아와의 국경지대를 수복한 기념으로
우크라이나군은 국기 문양이 그려진 기둥을 세우는 작전을 전격적으로 감행했고
이를 영상과 사진으로 성공적으로 인증했다.
기둥을 들고 국경으로 뛰어가는 모습.
러시아쪽 국경에 세워진 표지판. 아마도 러시아 영토의 시작점을 알리는
경고 및 안내 표지판 같다.
기둥을 세우고
작전에 참여한 부대원들과 성공의 기쁨을 만끽하는 우크군.
혹시나 영상으로 볼 사람들을 위해 영상도 남김. 참고로 해당 채널은 친우크 채널이고,
볼만한 영상들이 매우 빠르게 업로드 되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구독하고 애용하길 권한다.
기둥 세우기 작전이 감행된 지역.
초록색 선은 하리키프 대공세 작전이 성공하기 이전 러시아와 맞닿고 있던 국경지대.
하리키프 북부 국경지대를 수복한 것은 군사적인 측면에서 큰 의미를 찾기 힘들다.
정치적인 여론적인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실질적인 군사적인 측면에서의 의미가
없으면 그 가치를 평가하는 것 역시 무의미 하다고 생각함. 국민과 아군의 사기 상승을 위해?
그럴 여력이 있는 상황에서라면 그 의미 역시 충분히 가치가 있겠지만, 우크라이나는 현재
동부 전선에서의 최대 위기 상황 때문에그럴 형편이 못 된다는 것이다.
하르키프 대공세가 그나마 군사적인 가치를 도출해내기 위해선 반드시 러시아의 매우 중요한
보급 및 교통 요충지인 아래 그림에 빨간 원으로 표시한 A. 벨고라드나 B. 볼첸스크의
보급로 및 부대 이동 흐름을 최소한 방해하거나 봉쇄를 해줘야 한다.
벨고라드는 우크라이나가 아닌 러시아 영토에 있는 도시이다. 러샤군의 초기 작전에서 매우 중요한
보급 기지였고 이동통로 였다. 하지만 지금은 러샤의 우크 북부 철수 및 하리키프 공세 중단 이후부터는
그 중요도가 전에 비교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사진 맨 아래 빨간 원으로 표시한 이지움의 주요
보급 기지로 이용되고 있을 것이다. 벨고라드-> 볼첸스크 -> 이지움 -> 동부전선에서 북서쪽 방향에서 공세의
출발지점의 원동력
아래 지도에 빨간 원으로 표시한 지역이 지금 우크군이 동부 전선에서
압박이 시작되는 있는 지역들이다. 이지움의 보급을 방해하는 것은
군사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긴 하다. 하지만 지금 동부 전선은
총제적인 난국에 빠져 있어서 이지움의 북서쪽 공세에서 탈압박에 성공 한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진 않을 것이다.
자 그럼 다시 북부 하리키프쪽으로 돌아가보자. 우크군은 하리키프 대공세에서 실제로
빨간 원으로 표시된 핵심 보급통로인 볼첸스크를 압박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5월 16일 기준 전선 모습. 노란색 화살표는 우크군의 공세 방향이다. 참고로 까먹고
강을 따로 표시 안 했지만 우크군과 러샤군 전선 사이 강이 하나 있다. 맨 아래 화살표는
우크군이 도하에 성공하여 강의 동쪽인 러샤쪽 강변에 5월 16일 기준으로 확보한 지역이고,
그 바로 위에 화살표는 강변의 서쪽 구역을 동일한 날 수복한 지역이다.
5월 17-18일 사이, 우크군은 맨 아래 화살표 지역에서 아래로 더 많은 지역을 러샤로부터 뺏는 데 성공.
가운데 화살표 지역은 서쪽 강변을 확보한 우크군이 도하 작전을 감행하여 러샤쪽 동쪽 강변을 점령한
모습이다. 해당 지역은 숲이 울창한 지역으로 보병 위주의 병력만이 도하했을 거라 추측 가능하다.
하지만 5월 19일 러샤군이 반격을 하는 바램에 숲으로 도하 작전을 가능케
했던 지역과 그 측면을 러샤군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이로인해 숲 지역에
도하를 한 병력들은 충원 및 보급로가 완전히 막힌 상태. 근데 도하를 한
지역 자체가 워낙 울창한 숲속이라 식량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버티기에
용이한 토양의 조건을 가진 지역이다.
처음 도하를 성공시켰던 지역의 전선은 그 전날과 동일하게 유지가 됐다.
하르키피 대공세 혹은, 이후 후속 작전 이였던, 도네츠강 도하 작전이 군사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벨고라트, 혹은 볼첸스크의 보급로의 교란에 반드시 성공해야만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크군은 러시아 영토에 있는 벨고라트를 향해 진격할 여력이 없음.
원래는 우크 영토이고, 거리도 가까운 볼첸스크 방향을 향해 공세를 하는 것이 그나마
현실성이 있음. 근데 크나큰 변수가 바로 동부 전선. 물론 볼첸스크의 보급 및 이동 통로를
방해하고 봉쇄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동부 전선에 도움이 되겠지만, 문제는 동부 전선이
지금은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동부 전선의 이지움을 기반으로 한 북서쪽
공세만 일시적으로 약화 시키는 효과 이상 거두기가 힘듬. 왜?
벨고라트-볼첸스크-이지움 통로가 방해를 받는다 할지라도 대안 통로가 있기 때문이다.
러샤군 동부 전선 동쪽 방형 공세의 원동력을 제공해주는 보급로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기존의 보급로 였던 벨고-볼첸-이지움 루트에서 단기간 안에 보급로가 바뀌는 것은
혼선을 야기하고 기존 보급망에 부화를 주면서 안정화에 시간이 들어가고,
이지움에서 시작하는 북서쪽 공세에 힘을 일시적으로 뺄 수는 있겠지만,
러샤 입장에서 궁극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결과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우크의 군수뇌부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작전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거 같다. 굳이 도하라는 매우 위험하고 복잡한
작전을 성공 시켰음에도 하르키프의 화력과 기동 관련 부대들을 동부전선에
급파해버렸다는 얘기가 흘러 나온다. 도하를 성공했음에도 추가적인 후속
공세 모습이 안 보이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수도 있고, 애초부터 도하
이후 볼첸스크의 보급로를 향해 공세를 펼칠 여력이 없었을 수도 있다.
자 그렇다면 동부 전선의 상황은 어떤지 살펴보자. 초록 원으로 표시한 지역들은 러샤군의 공세에 의해
주요 보급로가 끊기거나 포위 위험에 노출된 지역들이다. 노란색 원은 동부 전선의 핵심 보급 기지 및
교통의 요충 지역들이다. 특히 아래쪽에 위치한 바흐무트와 위쪽에 리만이 핵심 거점이다.
일단 주요 보급로 차단은 포위의 시작이나 다름 없다. 지금처럼 러샤가 동부 전선에 엄청난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군은 재보급과 부상자 후방 후송 및 예비병력 투입의 루틴은
절대적으로 유지해야만 버틸 수 있다. 근데 지금 녹색 원으로 표시한 리만의 보급로가 러샤군에
의해 잠식되어가고 있다. 리만의 보급망이 무너질 경우, 완전 포위는 피할 길이 없다.
근데 문제는 리만이 무너질 경우, 동부전선 북쪽 지역의 주요 보급기지이자 교통의 요충지인 슬라반스크와
바로 아래에 있는 크라마가 러샤군에 바로 연쇄적으로 노출이 된다. 참고로 슬라뱐이 러샤 공세에
직접 노출이 될 경우, 빨간 원으로 표시한 지역의 우크군 보급과 병력 이동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자, 그렇다면 세베로 도네츠크 지역의 상황은 어떤지 살펴보자. 노란색 원으로 표시한
세베로 도네츠크. 해당 지역의 가장 중요한 보급로 이였던 A. 바흐무트-세베로도네츠크 루트까지
러샤군이 밀고들어왔다. 물론 아직은 B. 보급로와 C. 보급로라는 대안이 존재한다.
문제는 지금 동부전선의 우크군을 최대 위기로 밀어넣고 있는 지역인 빨간 원으로 표시한 포파나야
지역을 중심으로 펼치지고 있는 공세가 우크 방어군을 압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지역의 우크군 방어선이 완전 붕괴된 조짐이 보일 정도다.
주변 후방 지역에 후속 방어선 진지 구축 및 예비 부대가 미리 준비 안 되어 있어
보일 정도로 빠르게 진격하고 있는 러샤군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경우, B. 보급로 역시 며칠 안으로 최소한 러샤군 공격 사정권 안에 빠져버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C. 보급로는 리만이 무너질 경우 러샤군의 다음 목표가 될 위치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시한부로 전락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은 보급로. 
오랫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있던 동부전선에 대격변을 일으키고 있는
포파나야 지역을 살펴보자. 우크군의 동부전선의 운명은 리만과 바흐무트에서
결정된다고 본다. 바흐무트가 위협에 노출된 것은 포파나야에서 출발하는
러샤군의 공세에 원인이 있다. 바흐무트는 동부전선의 매우 중요한 보급+교통
요충지이고, 특히 동부전선의 남쪽의 우크군 부대들의 유일한 생명줄이기도 하다.
노란색 원으로 표시한 바흐무트. 포파나야의 러샤군 공세에 의해 바흐무트의
북+동+남 도로에 통제 되버리면, 녹색 원에 표시된 우크군은 실질적인 포위가
시작된 거나 다름이 없고, 빨간색 원의 지역도 후퇴로 및 물자 보급이 차단 되기에
엄청난 위험에 빠지게 된다.
동부전선 총 상황 정리.
보라색은 동부전선의 핵심 요충지.
빨간색 원은 러샤의 압박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
노란색 원은 포위 상태의 위험에 빠진 지역들.
녹색원은 지역은 보급 및 부대 이동 경로가 곧 위험에 빠질 지역들.
동부전선의 우크라이나 군은 이미 질서정연하고 조직적인 퇴각 시기를
놓친 거 같다. 우크군은 동부전선의 붕괴에서 입은 피해를 복구 못할 거다.
이 거대한 덫에 병력과 장비를 더 쏟아붙고 있는 우크군. 과연 이들의
선택이 옳은 선택이였는지 몇주 안에 결판이 나올 것이다.
러샤군처럼 초기 작전의 어리석음과 치명적인 오판을 인정하고,
기세가 완전히 기울기 전에,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작전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엄청난 결단이 없으면 실행에 옮기지 못했을 러샤군의 하루만에 북부 지역 대철수 작전을
강행 시킬 수 있었던 장기적인 안목과 결단력 갖춘 지휘관의 부재는 우크군의
운명이 결정된 거나 다름없다.
"알레포의 도살자"..... 하지만 시리아 전쟁을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매일매일 직접 찾아보고 관찰한 결과, 해당 지휘관은 도살자가 아니라,
현대 전쟁에서 가장 지혜롭고 가장 인도적인 방식으로 전쟁을 지휘한
장교다. 시리아 이슬람 극단 반군들을 패배시킬 때마다 언제나
투항 조건으로 두가지를 반군들에게 끝까지 제시해 줬던 인물이다.
투항 조건 중 하나는, 터키 보호하에 있는 이들립 지역의 이슬람
극단 반군이 지배하고 있는 지역으로 러시아와 적십자 통제하에 조용히
이동되거나, 시리아 정부군의 사면 조건(1. 무기를 정부군에 반납.
2. 군 의무복무 기간을 안 채운 상태일 경우, 시리아 정부군에 복귀하여
해당 기간을 채운다)에 따를 경우 사면을 해주게끔 주도한 것이 러샤군이다.
투항한 이슬람 반군을 체포하지 않았던 것이 "알레포의 도살자"이다.
이는 무슨 효과로 이어졌을까? 일단 이슬람 반군들에게 최후의 안정적인
보험을 제공해줘서 오히려 역으로 이슬람 반군들이 설령 패배를 하여도
끝까지 최대한의 반항과 포로로 잡은 시리아 정부군을 후한이 없으니 쉽게
처형시키는 부작용도 야기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슬람 반군들의 저항을
극대화 시켰다는 것은 너무도 결과론적인 이야기라고 본다.
오히려 이슬람 반군들의 투항을 더 신속하게 유도했을 수도 있다.
물론 시간을 거슬러 올라 두 가지 다른 경우를 모두 실천에 옮겨 결과를 관찰
할 수 없기에 그 진실은 누구도 알 수 없다.
시리아 전쟁과 유사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 러샤군.
시리아 전쟁과는 다르게 적병력을 포로로 잡지만, 일단 포위를 완성하고,
확실하게 적병력에게 전력의 우위는 러샤군에게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이후에는 협상을 진행한다. 포로로 잡는 것만 다르고, 나머진 시리아 전쟁
내내 보여준 모습이다. 동부전선도 마찬가지로 진행될 것이다.
완벽한 포위->전력의 차이와 포위 상태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게
한동안 강도 높은 공격->투항 권고를 위한 협상 시작
불편하고 불쾌해도,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진리가 자유케 하리라는 매우 좋은 말씀이 있듯이 말이다.
정보가 빠르게 올라오는 요긴한 싸이트들
친 우크라 성향
https://www.youtube.com/channel/UC_m8FKp7REuxZAaOTbRrvug/videos
친 러샤 성향
https://www.youtube.com/c/DefensePoliticsAsia/videos
https://www.youtube.com/channel/UCFyOxPE1lL7Io10M3IKOHZw
https://www.bitchute.com/channel/nnwlaOOuDM1W/
중립 성향
https://www.youtube.com/channel/UCib5wPRrBK8dmjhU8Mxm6dw/videoshttps://www.youtube.com/channel/UCHqqf2BwNM4Oih-a_ikbWww/videoshttps://www.google.com/maps/d/viewer?mid=1B1PLMhbHmG1aJ2-QNxHY1TksI6HlNhqF&ll=48.75774401820738%2C38.70670879720066&z=8https://militaryland.net/ukraine/deployment-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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