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서 102살 할아버지와 추억...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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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에 들어갔는데

나는 맨날 탁구치고 장기두고 그랬음

근데 102살 할아버지 키도한 150도안되시고 온몸 덜덜떨고

허리굽은 할아버지가 있었음

그할아버지가 장기 구경하기도하고



나보면 맨날 한라산 담배 1까치씩 주셨음

이 할아버지는 밥도못먹어서

물에다가 밥말아주면 떨리는손으로 빨대잡고 빨아먹는것만함



사연을 들어보니 가족은 한명도 없고 어디 돌봐줄데가없어서

정신병원에서 거의 비타민 이런것만 주고 데리고 있나보더라




그리고 정신병원에서는 절대 라이터를 소지못하는데

이할아버지는 흡연실까지 가기 너무 멀어서

담배를 화장실에서 필수있게 라이터를 줬음

특권이었지...




할배랑 이야기하고있으면

정신병자들이와서

저할배가 너 기뺏아갈려고한다 친하게지내지 마라 그랬는데

난 진짜 친할아버지처럼 잘따랐음


그렇게 잘지내다가

퇴원할떄가 돼서

큰절한번 하는데

한번 더해야겠더라고

두번절하고 눈물 쪼금 흘리고 나왔다...

할아버지도 알았겠지 이게 마지막이라는걸


보고싶어요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