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소 노가다 하는게이인데
예전에 잠깐의 일탈로 숙식 노가다판에서 2개월 3개월 일했던 적이 있다. 그때의 끔찍 했던 기억 썰을 풀어 놔볼까 함.
이 단기간의 숙식 노가다 경험 한 번때문에 나는 다시는 숙식 노가다판에 발을 들이지 않으리라 굳게 맹세 했고
이 맹세는 지금도 유효하다 이기야. 그만큼 임팩트 있는 씨벌스런 경험이었다. 이기야!!
나는 원래 인력 노가다만 했었는데 왜 갑자기 숙식 노가다판에 가게 됐었는지 그 이유는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기억이 안 난다 이기.
하여튼 어떤 이유로 인해 난생 처음으로 숙식 노가다판에 가게됐다 이기야.
장소는 경기도권의 모 대기업 반도체 공장을 신축이었나 증축이었나 하는 현장이었다.
하루에 만명 이상 출근 하고 퇴근 한다는 대규모 건설 현장이었는데 현장 내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기억은
1. 호이스트(건설현장에서 건물 외벽에 임시로 설치해서 작업자들이 이용하는 작업용 엘리베이터?) 이용하는게 정말 헬이었다.
작업자들이 워낙에 많아서 오전 30분 오후 30분의 쉬는시간 그리고 점심시간에 작업자 전부가 호이스트로 몰려들어서 정말 개판 이었음.
호이스트 사용 순서, 사용과 관련 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싸움이 났고 단 하루도 싸우지 않고 넘어가지 않는 날이 없었다 이기야.
징글징글 하게 다들 이기적이더라 이기. 다들 1분1초라도 손해보지 않으려고 핏발 세우는데 양보가 있을리가 없고 싸움이 안날리가 있나 ;;;
2. 외노자가 그닥 보이지 않았다.
3. 아침 조회 점심 조회 TBM 등이 철저했는데 그냥 보여주기식으로 하는 느낌이었다.
4. 노가다판에서 오래 굴러먹은 나이 많은 반장, 틀딱 등등 암튼 나이 많은 노가다꾼들은 어느 현장에서든
지 똥고집만 부리고 정당한 지적이나 지시에도 땡깡부리고 지 의견 지말만 내세우면서 땡깡 피우는데 이 현장에서는 일절 그런걸 본적이 없었다.
대기업 본사 직원 즉 공사 발주를 한 원청 기업의 최하급 말단 젊은 사원들에게 조차
쿠사리 먹고 잔소리 듣고 지적당해도 꼼짝없이 있는걸 여러번 목격함. 원청 파워가 정말 대단하더라 이기야. 이런 광경은 이 현장 이외에는 전혀 본적이 없었고
현재 까지도 본적이 없다 이기야.
5. 유도원, 신호수 중에 젋고 예쁜 20대 여자들이 많았다. 이것도 역시 이 현장이외에는 본적이 없는 생소한 풍경 이었다 이기.
5.1
나이 40대 50대씩이나 쳐먹은 노가다 꾼 아재 색히들이 자신과 같은 하청업체에서 유도원, 신호수로 일하고 있는 20대 여자애들한테 드럽게 찝쩍대고
은근슬쩍 스킨쉽 졸라 많이 함. 아침 체조 시간에 이 현장에서는 앞 사람 어깨 주물러주기 시간이 꼭 있었는데 20대 여자애들 바로 뒤의 자리에 서려고
자리 쟁탈전 졸라 벌임. 그렇게 해서 어깨주무르기 타임 되면 ㅗㅜㅑ
가끔씩 이런거 시러서 애초부터 맨 뒷줄로 빠져서 맨 뒤에 스는 여자애들한테는 쿠사리도 주더라 이기. 왜 빠지냐고.
게다가 쉬는 시간이 되면 근로자 휴게소 천막이 있는 곳에 그 많은 근로자들이 모여서 쉬게 되는데 노가다 아재 색히들이 20대 여자애들 걱정해주는척
하면서 졸라 스킨쉽 하더라 이기. 예를들어 이런식이지. 겨울이라면 손이 부르틀꺼 아니겠어? 그럼 뭐 당연하다는 듯이 여자애들 손을 쓰윽 잡으면서
"겨울이라 건조해서 손이 다 부르텄네 이렇게 부르트면 안 아파? 로션이라도 사줄까?" 이 지랄 하면서 걱정 해준다는 듯이 멘트를 치는데
아니 시발 걱정돼서 손을 보는거면 그냥 손을 잡은 상태 그대로 들어올려서 보면 되지 왜 꼭 손을 쓰담 거리는지?? 참 드러운 욕정의 노예 새끼들
보면서 속이 메쓰껍더라 이기야. 여자애들은 질색하면서 싫은 표정 대놓고 지으며 손 빼는데도 이런 식의 스킨쉽은 내가 현장을 떠날때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되더라 이기야.
6. 밥 먹기 드럽게 빡시다. 인간이 워낙에 많아서 줄서는 데만도 30분 넘게 걸림.
아무튼 현장 자체에 대한 기억은 여기까지고
이 현장 자체로는 그렇게 끔찍하지는 않았는데
내가 결정적으로 숙식 노가다를 극혐하게 된 계기는 바로 퇴근 후 숙소에서의 생활 때문이었다.
한 마디로 참 드럽고 짜증나는 생활이 숙식 노가다 숙소 생활이였다 이기야.
기억나는 사례들.
1. 음식을 숙소에서 숙소 인원들끼리 돈을 모아서 직접 만들어 먹는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정말 이해가 안 가는게 이 색히들은 앞접시 개념이 없어.
그냥 커다란 냄비에 국이던 찌개던 왕창 끓여서 그걸 냄비째로 밥상 정 가운데 놓고 숟가락으로 다 같이 떠먹는다. 팔도에서 모인
정체불명의 노가다꾼들의 타액이 왕창 들어간 그 국이나 찌개 떠먹는게 얼마나 소름끼치던지... 심지어 당시 숙소의 색히들은 양치도 잘 안 하는데다가
담배는 꼴초 수준이고 술은 즐기는 수준이 아니라 폭음 수준으로 날마다 마셔댔으며 사창가, 안마방, 여관바리 등의 윤락가 정보등을 매일 매일
교환하면서 열띤 토론을 벌이던 색히들이였다.
나만 앞접시 써서 떠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앞 접시 쓸 타이밍이 있어야 쓰지. 밥상위에 찌개나 국 놓이자 마자 미친듯이 달려들어서 퍼먹는데
앞 접시로 내 몫 뜰 시간이 있겠노? 설령 시간이 있다 치자 장담하고 확신하는데
"야 왜 너만 깨끗한척 유난떠노? 다 같이 생활하면서 왜 그런식으로 개별행동하노? 그 따구로 할거면 나가라 이기야"
이딴 집단 이기주의 발언이 나왔을거다 이기야.
2. 매일매일 고스톱판과 술판 때문에 새벽까지 잠을 못잔다 이기야. 지금 생각해보면 이색히들 전문 꾼이었던것 같은데 숙소 인원들 중에
3명? 4명 정도가 허구헌날 베란다에서 고스톱판을 벌리면서 동시에 술판도 벌리는데 초반에는 아이구 형님 아이구 동생 하면서 화기애애 기분좋게
친목 다지는데 꼭 중반 넘어가면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라도 반드시 싸움이 벌어짐. 멱살 잡고 술병 깨지고 화투판 엎어지고 싸움 나는 이런 양상이
끊임없이 일어남.
덕분에 항상 새벽 3시 이전에 잠들어본 기억이 없다. 이 색히들때문에. 더 신기한건 그렇게 쳐 싸우고도 다음날 동일한
시간이 되면 다시 화기애애 하게 정확히 같은 멤버가 모여서 정확히 같은 고스톱과 술판을 쳐벌림. 이게 어떻게 가능한건지 아직까지도 나는
정말 불가사의하다 이기야. 북한으로 보내는 평화 사절단에 고위 관료들 보낼 필요 없다 이기야 이색히들 보내면 분명히 잘 해낼듯.
3. 원초적이지만 절대로 보고 싶지 않은 모습들 자주 보게됨. 우선 방귀. 이 시발 나이 쳐드실대로 쳐드신 틀딱 색히들 아재색히들은 지들이 무슨
시골 유지, 시골 이장, 시골읍장, 시골 군수라도 되는줄 아는지 방구를 시도 때도 없이 아주 당당하게 끼시더라. 방구 깨나 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이러면 이해라도 갈지 모르지만 손주들 재롱 보며 궁둥이 두드려 주다가 때 되면 정갈한 밥상 받아 드셔야할 나이에 막노동 하러 왔으면서도
아주 당당하게 방구 뀌는데 진짜 드러워서 참.
방구 소리도 참 기괴해
뿡, 뿌웅, 뿍, 빡, 푸슈, 푸쉭, 호롤롤로롤, 부다다닥 온갖 기괴한 소리로 다 뀌는데 정말 방귀 노이로제 걸린다.
생판 처음 보는 사람끼리 모여사는 곳에서 어떻게 그렇게 수치심이나 최소한의 체면도 없이 당당하게 방귀를 당당하게 뀔 수 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감.
그리고 아침 기상 시간에 보면 꼭 민망한게 보이는데 바로 발기. 이 아재, 틀딱 색히들은 잘때 항상 빤스 하나만 입고 자거든? 근데 놀라운게
나이가 40대 50대 이런 놈들이 발기력이 어찌나 좋은지 아침에 보면 텐트 앞쪽이 한 껏 부풀어 올라서 각 정확히 잡힌 A형텐트 모양을 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아령을 넣어놓은것 같기도 하고 그랬다 이기야.
최소한의 체면이나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발기 풀려서 자지가 온순해질때까지 수그러질때까지 이불 속에서 좀 기다리면서 진정 좀
시키고 나와야 하는거 아니냐? 근데 이 색히들은 자지 경연대회 나온 출전자들 마냥 꺼리낌이 없이 아주 빳빳히 세우고 돌아다니더라. 더 놀라운건 뭔지 알아?
나는 그런 텐트 친 모습 볼때마다 눈뽕 테러 당한듯이 눈쌀이 찌푸려 지고 속에서 뭔가 구역질이 올라오는데
그걸 보는 다른 아재, 틀딱 색히들은 그 광경을 보면서 서로서로 "아침부터 왜 그렇게 화났어 ㅋㅋ" , "아침부터 물빼고 싶은가봐 ㅎㅎ"
이지랄로 지들끼리 섹드립 주고 받는데 정말 그렇게 추해보일 수가 없었다 이기야.
4. 내것도 내것이고 니것도 내것이다 라는 마인드. 나는 숙소 들어갈때부터 충전용 멀티 어댑터(3구짜리였나?) 그리고 휴대폰 충전 케이블, 휴대폰 배터리 충전 거치대 등 다 잘 챙겨서 가져갔는데 이 시벌 것들이 내 물건을 허락도 없이 지들 멋대로 가져다 쓰더라. 내가 잠시 외출하고 돌아와보면 분명히 내가
내 자리에 놔두었던 내 충전 케이블 등이 사라져 있어. 으잉? 이게 어디 갔나 찾아보면 꼭 다른 아재, 틀딱들 자리에 있더라 이기야.
백번 양보해서 내 물건 가져다 쓸수 있다 치자, 뭐 좀 쓴다고 닳는것도 아니니까 쓸수 있다 치자. 그럼 최소한 주인 허락도 없이 가져다 지 멋대로 썼으면
최소한 사용 완료 후에는 원래 자리에 고대로 가져다 놓는게 최소한의 인간된 도리 아니냐? 그런데 단 한번도 이렇게 원래 자리로 가져다 놓는
새끼가 없었다. 단 한 새끼도. 심지어는 내가 가져갔던 로션, 스킨, 폼 클렌징등을 내가 보는 앞에서 내 눈앞에서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적당량을 덜어가는 짓거리도 하더라. 물론 나한테 물어보거나 양해 구하는거 없었다 이기야.
5. 숙소의 빨래, 청소, 설겆이 이 모든 걸 다 나이 젋은 애들한테 전부 떠넘기려고 하더라 이기야. 하루의 노가다 일을 하다보면 땀이 나고 먼지가 묻으니
옷을 세탁 해야 하지 않것어? 그럼 세탁기에 넣고 세탁을 돌리는데 세탁기에 넣는건 지들이 해. 근데 문제는? 옷을 꺼내는건 누구 몫이다?
ㅇㅇ 무조건 젊은 사람 몫이다. 그리고 설겆이? 짤없이 젊은 사람 몫이다. 주말, 주일 숙소 청소? 누구 몫이다? 짤 없이 젊은 사람 몫이다.
식순이 짤순이로 취직한것도아니고 지들이랑 똑같이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위치에서 일하러 왔는데 무조건 지들은 안하려고 하는
그 꼬라지 정말 꼴불견 이였다 이기.
대표적으로 기억 나는건 여기 까지인데 아직도 생각해도 빡치노
난 처음에 저 숙노 들어갈때 6개월 생각하고 들어간건데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그 절반도 채우지 못 하고 추노 찍었다 이기야.
물론 모든 숙식노가다가 저렇지는 않겠지 케바케 지만 분명한건 난 저 숙식노가다의 경험때문에 숙식 노가다 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킨다 이기야.
다시는 숙식 노가다 하고 싶지 않고 설령 숙식 노가다를 어쩔수 없이 하게 되더라도 현장 근처에 따로 월세방 얻어서 자취를 하고 싶지
절대로 숙소 생활은 하고 싶지 않다 이기야. 하루종일 현장에서 힘들게 일했으면 퇴근후에라도 맘편하게 몸편하게
푹 쉬어야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재충전을 해서 다음날의 작업을 위한 몸 상태 보존을 할 수 있는건데 숙식 노가다에서는 이게 힘든것 같다는게
내 개인적인 의견임.
노동을 마친 인간으로써 쉬기 위해 집으로 간다는 느낌이 아니라
축사로 들어가는 돼지의 심정으로 매일 숙소로 복귀하던 그 시절 정말 암울했다 이기야.
혹시라도 숙식 노가다를 해볼까 하는 게이들 있으면 하나만 기억해라
숙노 하러 가서 첫 날 첫 숙소 입성해서 아재 틀딱 비율이 60%가 넘어가면 진지하게 고려 해보라 이기야.
헬이될 가능성이 있다 이기.
인력소 노가다 게이의 끔찍했던 숙식 노가다 기억 ㅍㅌㅊ?
3줄요약
1. 인력노가다 게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어느날 숙식 노가다 감
2. 인간의 합숙소가 아니라 짐승들의 합숙소라는걸 매일 체험함.
3. 결국 목표 개월 수 못 채우고 추노 촬영하고 숙노 극혐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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