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에 어묵이 들어가는 이유 +27

한번쯤은 봤을 소용돌이 어묵 '나루토마키(なるとまき)

주로 일본 라멘이나 우동 등에 고명으로 들어가는데

어쩌다 고명으로 어묵이 들어가게된걸까?

나루토마키는 일본 토야마현의 작은 항구마을에서

지방 부흥을 위해 만든 특산품이었다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당시 일본에선 하양+분홍 조합의 어묵은 설 명절 요리에나

쓰이던 식재료라 겨우 1년에 한번밖에 안팔리는 상황인것

결국 마을 전체가 부채와 남은 재고들에 시달리며 주민들은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이걸 해결해주기 위해서 나선 사람이 있었으니

도라에몽,꾸러기 닌자 토리 등의 작품들을 만든 유명 만화가 콤비 '후지코 후지오'였다

두 사람이 토야마현 출신이었기에 고향 경제를 부흥시키고자 도움을 주려한것이다

그 둘은 자신의 작품에서 라멘 먹는 장면이 나오면 거기에 나루토마키 고명을 슬쩍 끼워 그림으로써 바이럴을 했고

결과는 모두 알다시피 두 작품 모두 대박

만화의 인기가 높아지자 사람들은

'아 도쿄 사람들은 라멘에 저런 어묵을 넣는구나'라는 인식이 생기게 됐고,

전국에서 나루토마키 판매율이 급증하면서

마을에 쌓여있던 악성재고들도 모두 처리했다고한다.

그리고 다른 만화들에도 영향을 주어 현재까지도 애니에서 라멘이 나오면 대부분 나루토마키가 들어간 모습이 연출되기도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게 바로 '나루토'

이름부터 아예 나루토마키에서 따와서 만든것이다
 

여담으로 이 어묵 이름이 나루토마키인 이유는

토쿠시마현 나루토 해협이라는 곳에

회오리치는 바닷물결이 나루토마키의 소용돌이 무늬와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