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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 | 22/04/02 05:37 | 추천 37

우울증 걸린 사람들 특징 +24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05666273


기본적으로 우울증에 걸리기 좋은 사람들은 일반인들보다 두뇌가 좋은편에 속함.
여기서 두뇌가 좋다는건 후천적인 암기능력이나 문제풀이능력, 높은 성적 등등 이런 지식을 뜻하는게 아니라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통찰력, 폭넓은 사고의식, 거시적인 관점, 임기응변 등등의 지혜라는 개념에 더 가까움.




이해를 돕기위해 예를 들어주자면 보통의 사람들의 뇌 작용 구조가
'배가고프다 -> 치킨이 먹고싶다 -> 치킨을 주문한다 -> 치킨을 먹는다 -> 만족스럽다' 이런식이라면 

우울증 걸리기 쉬운 사람들은
'배가고프다 -> 그런데 나는 진짜 배가 고픈 것일까? 밥 먹은지 5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가짜배고픔은 아닐까?
시간을 보면 저녁을 먹긴 해야되는데 뭘 먹지? -> 치킨이 먹고싶다 -> 그런데 나는 진짜 치킨이 먹고싶은걸까? 
피자를 먹고싶은 것일수도 있잖아? 치킨을 시켰다 후회하면 어쩌지? 그래도 치킨을 시키자! -> 무슨 치킨을 먹을까? ->
A업체는 오너가 리스크가 있었으니 시키지 말아야지, B업체는 수입산 닭을 속여팔았으니 먹지말아야지,
C업체는 가격은 저렴한데 맛은 없으니 제외해야지 -> 다 마음에 안드는데 뭘 시키지? 
-> 그냥 평소 먹던 A업체에다 주문해야겠다 -> 주문을 한다 -> 혹시라도 배달을 오다가 배달오토바이가
덤프트럭에 치여서 교통사고가 나면 어떻게 해야되지? 그럼 내 치킨은? 보상은 해주겠지?
도의적인 차원에서 그냥 넘어가야하나? -> 치킨이 왔네? -> 이 닭은 자기가 기름에 튀겨질 운명이란걸 알고 태어났을까?
-> 그런데 닭이 먼저일까 알이 먼저일까? -> 창조론에 의하면 닭이 먼저고 진화론에 의하면 알이 먼저겠지? ->
지구가 처음 탄생했을땐 과연 어땠을까?
등등
치킨 한마리 쳐먹는데도 자기 혼자 수 십억년을 뒤로 갔다 수 천년을 앞으로 갔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한 오만가지 세상만사를 걱정 하며 고민하고 고뇌함.

기본적으로 머리 회전 자체가 남들에비해 몇 배는 더 활동을 하다보니
남들처럼 쉽사리 만족하지 못하고, 간단하게 납득할만한 일도 몇 배는 복잡하게 생각하고
매 사에 이런식이니 철학이나 종교같은 미지의 영역에 빠지는 경우가 많음.
    



우울증 걸린 사람들을 보면 크게 두 가지정도로 구분되는데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모든걸 이루어놓고 성공했는데 우울증이 있는 경우 또는
이상은 한없이 높은데 현실적인 제약이나 주변환경으로 인해 우울증이 있는 경우임.

전자의 경우는 다행이 좋은 부모를 만나 양질의 교육을 받고
사는 동안 학사, 석사공부, 자기개발, 독서, 연구 등등을 통해 끈임없이 자기가 던진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나섬.
그렇기 때문에 답이 딱딱 떨어지는 이공계쪽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고,
남들이 생각못하는 조오오오오오온나게 큰 개념이나 조오오오오오온나게 작은 개념들을 쫒다보니
컴퓨터공학이나 수학, 우주과학 등등 이런쪽에 많이 포진되어있음.
 
후자의 경우엔 두뇌는 좋은데 주변 환경으로 인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인데
고등교육을 받지 못하고, 먹고사는데 바쁘다보니
전자와는 다르게 본인 스스로 떠올리는 질문에 답을 구하기가 어려움.
그러니 "나는 왜 존재하는 것인가?", "인간은 왜 태어나서 죽는 것인가", "인간은 선한가 악한가",
"인간은 신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은가?", "신이 있다면 왜 인간을 만들었나" 등등
인간 사고방식으론 답을 구하지 못하는 철학적이나 종교적인 개념에 심취하게되고
스스로 떠올린 물음에 답을 구하기가 현실적으론 어려우니 쉽사리 사이비종교에 빠지는거임.



우울증 걸린 사람들이 가장 위험할 때가 바로 저런 모든 것들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았을 때임.
사회적으로 잘 배우고 성공한 사람들이건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이건
우울증에 걸린 사림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시기는 스스로 '공수레 공수거'라는 진리를 깨우졌을 때임.

자기가 아무리 잘 나고 잘 배우더라도 무한대의 숫자나, 억겁의 세월을 지나온 우주에 비하면
자신은 찰나의 존재에 불과하지 않는다며 스스로를 초라하다 느끼거나,
배고프고 힘들고 어렵게 아둥바둥 사는 이유 자체가 살아있음에서 온다는걸 알게되었다거나
어떤식으로든 자기 존재 의미를 부정하게 되면 더 이상 살아갈 의미자체를 못느끼는거임.




그래서 우울증 걸린 사람들은 주변에서 암만 좋은말을 해주건 상담을 해주건 해도 의미가 없는거임.

오히려 이런 사람들은 삼청교육대같은 오로지 생존만을 목적으로 하는 극한에 상황에 내 모는게 답임.
잡생각 할 틈도 없이 개처럼 몸 굴리고 눕자마자 피곤해서 바로 잠들고
조온나 굼긴다음 개밥같은 밥비닐 주먹밥 하나 던져줘도 오감으로 흐느끼며 먹고,
이런식으로 쓸데없는 생각 자체를 못하도록 몸이 피곤하게 만들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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