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부산에 있는 일본어 학원 끊고 수강했었는데
수강생이 다들 어른이고 나만 중학생이었음
40대 아저씨도 한명 있었고.
그날 숫자를 배우는 날이었는데. 100..200..300. 햐꾸 니햐꾸 삼뱌꾸 하나씩 배우다
800 합뺘꾸를 하는데..
다들 잘 발음하는데
그 40대 아저씨 한명이 자꾸 발음을 합빠큐(....)라고 하는거임.
내가 웃음이 주체가 안되서 미친듯이 웃으니까.
맞은편에 20대 초반 누나도 웃음을 못참아서 얼굴을 파묻고 웃고
나머지 사람들은 애써 냉정을 유지하려고 하고
그 아저씬 얼굴이 새빨게 되서 계속 합빠큐 합빠큐 이러더라 ㅠ
진짜 살다살다 그렇게 웃은날은 처음이었을거고
그 아저씨 아마 나 존나 패고 싶었겠지;;
강사가 제지해도 웃음 터지니까 그 누나랑 나도 제어가 안되더라.
지금도 한번씩 그때 생각하면 존나 웃는다. 나의 영원한 엔돌핀 합빠큐 아저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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