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는 죽어라! 퉤~!)
일베간 가평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들 봤니?
어렸을 때부터 가난하게 살았던데, 그래도 이 사회의
제도적 도움을 받고 살았을테고, 거기다 운좋게 MBC
러브하우스 방송의 도움도 받았더라?
가난하지만 운이 좋은 케이스였던 것 같은데.
보통 이런 성장 환경에서 자랐다면.
최소한 고마움을 알고 이 사회에 대한 부채의식을 조금은
가지고 성장하는게 정상적인 사람일텐데..
끔찍한 범죄자로 자랐더라. 그것도 남편을 죽게만들고
불륜남과 도망까지..ㄷㄷ
..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께서 내가 어릴 때부터 좀 유별나게
가르쳐주셨던게 생각나서야.
학교에서 만나 친해지게 된 친구를 집에 초대하면
어머니는 현관에서부터 그 아이 옷차림과 위생상태를
확인하시고 그 친구가 가난해 보이거나 조금 더러워 보이면
나에게 그 친구와는 가급적 학교에서만 어울리도록 하라고
가르치셨음 (무시하라고 하거나 못 어울리게 하지는 않음).
아버지께서는 내가 그런 친구를 데려오면,
마치 내 생일인냥 중국요리와 치킨 피자 같은 음식을
잔뜩 시켜주셨고, 먹는 동안 그 친구에게 따뜻한 격려와
함께 학생이 왜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지를 설명해주셨음.
(나는 같이 플스하고 놀 생각에 데리고 왔는데 너무 싫었음)
그리고 돌아갈 땐 꼭 아버지 차로 집까지 태워다 주셨음.
(아마 집 방문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그런듯..)
그리고 그 친구를 내려주고 돌아올 때
아버지는 항상 말씀하셨어.
"ㅇㅇ아, ㅇㅇ이 친구들 중에 가정 형편이 어렵고 불우한
친구들은 오늘 같은 하루가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해.
저 친구에게는 오늘이 특별하고 좋았던 날로 기억에 오래
남을꺼다. ㅇㅇ이는 그런 하루를 선물해준 친구로
오래 기억에 남을꺼야. 그런데 엄마도 말했겠지만,
집에 데리고 오는건 오늘이 마지막이다.
학교에서만 어울리도록 해라" 라고 하셨음.
왜요? 왜 저 친구랑은 학교에서만 어울려요?
라고 물었을 때 아버지는 이렇게 설명해주셨음.
"ㅇㅇ아, 나중에 어른이 되면 이해할꺼야.
저런 친구들은 본인 뜻대로 올바르게 커나갈 수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단다. 스스로 착한 학생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으로 자라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경우가 훨씬 많아. 그래서 학교에서만 어울리라고 하는거야."
...
이 때 나는 막 중학생이었고.
부모님 말씀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는데.
고등학생이 됐을 때, 다른 친구에게
우리 집에 단 한번 방문하고 돌아갔던 그 친구들 중
몇몇의 소식을 듣고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누구는 동네 형들과 어울리다 소년원에 갔다.
누구는 게임에 빠져서 돈을 훔쳐 퇴학처리가 됐다..
..
단지 우리 부모님께서 가난하고 어려운 친구들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게 아닌, 그런 나쁜길로 가는 경우가 많다는걸
막 중학생이 된 자식에게 알려주셨고.
그래서 거리를 둬야한다는걸 가르치셨구나.. 생각했음.
...
아, 그런데 모두가 나쁜 길로 가고 잘못된 건 아니야.
우리집에 단 한번 방문 했다가 돌아갔던 친구중에
20년이 넘도록 우리집에 인사오는 친구도 있다.
단 한명이지만, 그 친구는 우리 아버지가 만들어준
그 하루를 지금도 고마워하고 있고.
우리가 고3 졸업식을 마친날, 그 친구와 그 친구 아버지와
함께 외식을 했는데, 우리 아버지께서 ㅁㅁ이가 잘 자라준게
기특하다고. 대학 1년치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주고 싶다고
친구 아버님께 800만원을 보내주심.
그 친구는 지금도 집에 와서 술 한잔 하면 그 얘기 하면서
눈물 짬 ㅎㅎ 지금은 대기업 다니면서 애낳고 잘 삼.
끝~
요약.
가난은 죄가 아니지만,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범죄의 유혹에 약해 범죄자가 될 확률이 높고 세상에
유익한 사람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어릴 때부터 적당한 거리두기를 하는게 좋다~
[0]
첫사랑사진이없어요 | 22/04/01 | 조회 24[0]
하얀손수건 | 22/04/01 | 조회 44[0]
당선호소인 | 22/04/01 | 조회 17[0]
5년전투쟁 | 22/04/01 | 조회 14[0]
배현진사랑해 | 22/04/01 | 조회 7[0]
박가네 | 22/04/01 | 조회 31[0]
팩트로만조선인을토벌 | 22/04/01 | 조회 8[0]
얍삐뀨삐 | 22/04/01 | 조회 41[0]
해질녘노을 | 22/04/01 | 조회 27[0]
김부진 | 22/04/01 | 조회 4[0]
liilillill | 22/04/01 | 조회 25[0]
디제이응디 | 22/04/01 | 조회 35[0]
응애일베줘 | 22/04/01 | 조회 3[0]
랴랴리 | 22/04/01 | 조회 12[0]
참지마요덮밥 | 22/04/01 | 조회 7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