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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후에자.. | 22/03/31 20:24 | 추천 40

군대있을 때 새끼고양이 창고에 가둬서 말려죽인 썰 간단하게 푼다.ssul +22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05536902

내가 군대있을 때임

정확히는 2018년 5월에 있었던 일이다.

그 때 부대에서 유격 훈련 전에 훈련장 보수작업 존나 한다고 공구창고를 며칠동안 문열어 놨었는데 짬타이거가 계속 창고 주변에 어슬렁 거리고 들락날락 거렸음.

뭔일인지는 처음에는 몰랐다.

그다지 신경도 안썼고

그런데 한 주 동안의 작업이 끝나고 나 혼자 창고에 들어가서 정리하던 도중에 짬타이거가 높은곳에 올려져있던 상자 위에서 폴짝 뛰어내리더니 밖으로 나가더라.

갑자기 뛰어내리길래 존나 깜짝 놀랬음.

그리고 갑자기 뛰어내렸던 상자안에서 삑삑삑 하는 소리가 나더라.

그래서 확인해 봤더니 눈도 못뜨는 존나 작은 새끼고양이들이 있었다..

대충 이런 모양이였음.


(해당 사건이랑은 관련없는 그냥 예시로 든 사진임)

 

대충 세어보니 5마리 정도 있었던거 같다.

뭉쳐있는데다가 존나 작았고 어두워서 4마리인 6마리인지 잘 분간 못했음.

그렇게 작은 고양이 처음봤다.

계란보다도 작았음.

근데 그 때가 하필이면 주임원사가 나보고 공구창고 잘 정리하고 문잠그고 나오라고 지시를 내린 상황이였음.

어찌할 바를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당시 나는 존나 피곤한 상태였고 이런걸로 다시 막사에 올라가서 보고하기도 귀찮은 상황이라 그냥 나와서 창고문을 잠가버리고 가버렸다.

거기에 대해 말하면 귀찮아질까봐 아무한테도 안 말했음.

그 짬타이거가 우리 부대에서 되게 이쁨받던 녀석이였거든....

 

그리고 유격훈련도 끝나고 휴가도 갔다오고 문닫은지 3주쯤 뒤에 가서 상자 안을 확인해보니까 딱 이렇게 죽어서 말라비틀어져 있더라.


(해당 사건이랑 아무 관련없는 그냥 예시로 든 사진임)

 

나는 그냥 확인만 하고 아무한테도 안말하고 방치했음.

상자는 계속 선반 높은 곳에 올려져 있었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은 듯 하다.

나도 더 이상 보지 않았고..

아마도 그 뒤로 2019년 전역할 때까지도 새끼고양이 사체들은 거기에  방치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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